너희 정말, 아무 말이나 다 믿는구나 - 지적 자기방어를 위한 매뉴얼
소피 마제 지음, 배유선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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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가짜뉴스'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과 휴대폰, SNS를 통해 범람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지적 자기방어의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다. 어떤 정보나 주장에 대해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가려내는 팩트체크가 개개인에게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학생들에게 비판적 독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쓰인 <너희 정말, 아무 말이나 다 믿는구나>는 '지적 자기방어를 위한 매뉴얼'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뉴스, 광고, 드라마, 음모론의 어떤 부분을 경계해야 할지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신문, 뉴스, 인터넷, SNS, 그 어떤 것도 쉽사리 믿을 수 없는 시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비판적 독해와 비판적 사고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태도는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의식적으로 하는 일이기도 하다. 맛집 블로그를 검색했을 때 이 블로그가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것인지 의심한다거나, 연예인의 열애설 뉴스가 나오면 정부가 감춰야 할 다른 뉴스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거나 하는 일들 말이다. 이러한 불신과 의심으로 가득찬 사회가 건전한 사회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정보화사회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다. 정보화사회에 속아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비판적 독해와 비판적 사고를 장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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