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워크래프트
크리스티 골든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지음, 유정우 옮김 / 제우미디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미국의 게임회사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최근의 오버워치 등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오늘날의 블리자드를 있게 한 게임은 1994년에 발매된 전략게임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이었다. 이후, 속편으로 워크래프트2, 워크래프트3 등이 나오며 인기를 끌었고 2004년 발매된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이후 선풍적 인기를 끌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하스스톤은 모바일게임으로서 2014년에 등장하여 마찬가지로 대세게임으로 등극했다.
 
이렇듯 꾸준한 인기를 거두고 있는 워크래프트가 올해 영화로 찾아왔다. 영화는 시리즈 중에서도 1994년에 등장한 '워크래프트:오크와 인간'을 영화화한 것이다. 아제로스의 스톰윈드라는 중세풍의 가상왕국에 갑자기 오크라는 외계종족이 침략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 영화의 스토리다. 많은 워크래프트/와우 팬들이 기다려온 영화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 중에는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익숙치 않아 스토리가 이해가 잘 안 된다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나는 게임을 안 해서 워크래프트, 와우, 하스스톤과는 무관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영화를 보았을 때 아무 저항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바로 소설판 <워크래프트>를 읽고 갔기 때문이다. 대신에 영화가 소설 그대로 진행되어 긴장감이 없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오크들은 자신들의 행성이 황폐해지자 아제로스 행성으로 이주해 약탈을 시작한다. 그러나 오크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있던 듀로탄은 자신들의 지도자 오크 굴단이 오크들을 타락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반란을 꾀한다. 신체적으로 우월한 오크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인간들도 기사 안두인 로서와 마법사 카드가의 능력으로 전세를 만회한다. 그 과정에서 혼혈오크 가로나는 인간들에게 포로로 잡혀 인간과 오크 사이에서 방황을 하며 공존을 모색하게 된다. 미지의 두 종족이 서로 만나 평화적 공존을 모색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소개하는 첫 영화로서는 썩 만족스러웠다. 판타지 소설로서도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후 속편 영화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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