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유혹하는 글쓰기>는 2002년 내가 중학교 때 유행했던 책이다. 올해까지 12년동안 36쇄를 찍었으니, 엄청난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다.

  일단 이 책은 저자 스티븐 킹의 자서전 격인 '이력서' 부분부터 시작한다. 킹의 말썽꾸러기 어린 시절의 자질구레한 에피소드들이 나와 있는데,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담은 책일 것으로 기대하고 이 책을 손에 든 나로서는 당황스러웠다.

  이 책의 진가는 '창작론' 부분에 있다. 영어 글쓰기와 한국어 글쓰기에 차이가 있어서 이 책의 노하우를 곧바로 응용할 수 없는 부분도 많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어로 글을 쓸 때도 유용한 내용들로 생각된다. 무엇보다 저자의 문장이 맛깔나고 재미있다. 자신이 소설을 집필할 당시의 에피소드들을 예로 들며 논하고 있기에 흡인력 있게 읽힌다.

  사실 나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캐리> 밖에 읽어본 적이 없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에 관심이 생겼고, 앞으로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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