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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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사서 모으기 시작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소장하고 있는 책은 수십권에 달할 만큼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 제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감동을 받거나 아주 사소한 점에서도 놀랄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는 장면들이 눈에 많이 띄기 때문이에요. 이 책도 마찬가지로 아가와 아빠의 사랑 크기를 경쟁하는 그런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큰 감동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제가 아주 어릴적에 아빠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아빠와 함께한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마음 한켠이 항상 어두웠었는데, 이 그림책을 보면서 아빠가 저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베풀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보통 엄마들의 내리 사랑에 대한 책과 그림책들은 많은데 아빠와 관련된 책들이 적어 속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답니다. 아빠의 사랑을 잊고 사셨던 모든 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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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 12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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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라면 사족을 못쓰는 왕만화광인 내가 열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 바로 이 '후르츠 바스켓'이다. 이 책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오로지 주인공들의 - 혼다 토오루, 유키, 쿄우 등 다수 - 마음 씀씀이 때문이었다.

본인의 상처보다 상대방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 따뜻한 인간애에 눈가가 촉촉히 젖어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요즘같이 바싹 메말라버린 감성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혼다 토오루의 밝고 따뜻한 인간성은 당연 그리움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홀로 맞는 새해임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소로 큰집으로 가는 유키와 쿄우를 배웅하던 모습과 쿄우의 본모습을 보고 나서도 그 아픔까지 감싸안아주려는 그 모습은 몇번을 다시 봐도 가슴이 찡해온다. 혼다 토오루의 따뜻한 마음이 얼어있던 십이지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적셔주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나에게 있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른다. 만화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감동을 받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빨리 다음권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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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김호영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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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아무렇게나 낙서한 듯한 성의없는 그림체에 실망감을 느낀 것도 잠시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마르슬랭과 르네의 우정에 감동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시도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병에 걸려 혼자가 되어버린 마르슬랭과 마찬가지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재채기를 해대는 르네의 좌충우돌 벌이는 재밌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읽는 내내 나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마르슬랭과 르네처럼 서로의 단점을 감싸주고 이해해주는 그런 진정한 친구가 과연 내 곁에 있을까? 란 의문과 함께 나의 삶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성의한 그림체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던 내가 책을 덮을 즈음해서는 상뻬의 익살스러운 그림체를 좋아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간결하고 단순한 그림체만으로도 - 굳이 글을 따로 적지 않더라도 - 내용을 전달하고도 남을만큼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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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키스 Paradise Kiss 1
야자와 아이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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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와 아이의 특징인 늘씬하고 길쭉 길쭉한 팔과 다리, 화려하고 특이한 옷차림과 그만큼 특이하고 자유분방한 주인공들... 그들만의 멋있고 자유롭지만 가슴 저미는 사랑, 그 속에서 나는 가슴 설레임과 서글픔을 동시에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서로 사랑하지만 언제까지 함께할 수 만은 없는 유카리와 죠지의 모습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떨리기까지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야자와 아이만큼 심리 묘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이 또 있을까~ 물론 문화적 차이로 인한 내용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도 없잖아 있긴 했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야자와 아이는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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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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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와 함께 보물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모든 신경은 오직 그 '보물'에 집중되었다.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것인가'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기는 손길에 떨림이 느껴졌다. 요즘의 방황하는 내 모습을 산티아고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에 그 떨림이 더 크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찾고자 하는 나의 보물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아직 찾지는 못했지만 산티아고의 여정을 뒤쫓으며 보고, 들었던 소중한 에피소드들로 인해 많은 용기를 얻었음은 두말 할 나위 없다. 나도 하루 빨리 산티아고처럼 나의 보물을 얻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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