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툰
정헌재 지음 / 청하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이와의 안타까운 이별 후 그녀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쳐 글과 그림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책이다. 주인공과 다른 의미의 이별이긴 하지만 몇일 앞으로 다가온 그와의 이별이 이 책을 읽는 동안 줄곧 내 마음에 와닿았다. 벌써부터 그를 그리워하는 내가 과연 이 책의 저자처럼 잘 견디어 낼 수 있을까? 사랑하는 이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저자의 심정을 충분히 공감하고 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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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 12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라면 사족을 못쓰는 왕만화광인 내가 열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 바로 이 '후르츠 바스켓'이다. 이 책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오로지 주인공들의 - 혼다 토오루, 유키, 쿄우 등 다수 - 마음 씀씀이 때문이었다.

본인의 상처보다 상대방의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 따뜻한 인간애에 눈가가 촉촉히 젖어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요즘같이 바싹 메말라버린 감성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혼다 토오루의 밝고 따뜻한 인간성은 당연 그리움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홀로 맞는 새해임에도 불구하고 밝은 미소로 큰집으로 가는 유키와 쿄우를 배웅하던 모습과 쿄우의 본모습을 보고 나서도 그 아픔까지 감싸안아주려는 그 모습은 몇번을 다시 봐도 가슴이 찡해온다. 혼다 토오루의 따뜻한 마음이 얼어있던 십이지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적셔주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나에게 있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른다. 만화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감동을 받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빨리 다음권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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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키스 Paradise Kiss 1
야자와 아이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야자와 아이의 특징인 늘씬하고 길쭉 길쭉한 팔과 다리, 화려하고 특이한 옷차림과 그만큼 특이하고 자유분방한 주인공들... 그들만의 멋있고 자유롭지만 가슴 저미는 사랑, 그 속에서 나는 가슴 설레임과 서글픔을 동시에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서로 사랑하지만 언제까지 함께할 수 만은 없는 유카리와 죠지의 모습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떨리기까지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야자와 아이만큼 심리 묘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이 또 있을까~ 물론 문화적 차이로 인한 내용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도 없잖아 있긴 했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야자와 아이는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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