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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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사서 모으기 시작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소장하고 있는 책은 수십권에 달할 만큼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 제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감동을 받거나 아주 사소한 점에서도 놀랄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는 장면들이 눈에 많이 띄기 때문이에요. 이 책도 마찬가지로 아가와 아빠의 사랑 크기를 경쟁하는 그런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큰 감동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제가 아주 어릴적에 아빠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아빠와 함께한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마음 한켠이 항상 어두웠었는데, 이 그림책을 보면서 아빠가 저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베풀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보통 엄마들의 내리 사랑에 대한 책과 그림책들은 많은데 아빠와 관련된 책들이 적어 속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답니다. 아빠의 사랑을 잊고 사셨던 모든 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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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김호영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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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아무렇게나 낙서한 듯한 성의없는 그림체에 실망감을 느낀 것도 잠시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마르슬랭과 르네의 우정에 감동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시도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병에 걸려 혼자가 되어버린 마르슬랭과 마찬가지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재채기를 해대는 르네의 좌충우돌 벌이는 재밌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읽는 내내 나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마르슬랭과 르네처럼 서로의 단점을 감싸주고 이해해주는 그런 진정한 친구가 과연 내 곁에 있을까? 란 의문과 함께 나의 삶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성의한 그림체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던 내가 책을 덮을 즈음해서는 상뻬의 익살스러운 그림체를 좋아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간결하고 단순한 그림체만으로도 - 굳이 글을 따로 적지 않더라도 - 내용을 전달하고도 남을만큼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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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책 (100쇄 기념판) 웅진 세계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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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왕팬인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않은 '돼지책'. 힘든 가사일과 남편,자식들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정작 당신의 몸은 전혀 돌보지 않으시고 한평생을 사시는 우리들의 어머니. 그런 어머니들의 힘든 상황을 아주 잘 묘사해놓아 읽는 이로 하여금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면서 다시한번 자신을 되돌아 보게 만드는 계기를 던져주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만 생각하면서 등안시했던 그림책의 참맛을 알게 해준 멋진 책이다. 이러니 어찌 그림책 수집에 열성적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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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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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엄마의 사랑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게 만든 이 책은, 사실 어린들을 위한 책이라기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엄마의 사랑에 어느덧 눈시울이 촉촉히 젖어옴을 느낀다. 내 성질에 못이겨 엄마에게 상처를 남겼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시 내 마음속 깊이 못박혀버렸던 일, 그리고서 후회했지만 이미 엄마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던 일 등... 나로 인해 기뻐한 엄마의 모습보다 마음 아파한 모습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결국 난 불효녀인 걸까? 더 나이 드시기 전에 잘해드려야겠단 생각을 하지만 항상 그때뿐이었던 철없던 나의 모습. 이 동화를 읽으며 엄마에 대한 나의 행동과 말에 대해 반성하며 철없던 나의 모습에서 벗어나려 한다.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어머니 어떤 이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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