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의 단점

읽을 책이 쌓여있는데 자꾸 새로 읽고싶은 책이 생긴다. 팔로우 한 분들의 읽은책만 떠도 자꾸 손이 근질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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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가해자들은 자기 잘못이라고 말하는 순간 자신의 인간됨이말살되기라도 할 것처럼 군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그런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또 다른 종류의 짓밟힘을 당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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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부터 계속 일시적인 장애라고 하며 시행이 안되네.
시간 지나면 될 줄 알았는데 24시간이 지났어.. 나만 안되는 건가, 다들 안되는 건가?
궁금해서 pc로 들어와봤는데 나 빼고는 다들 잘 사용하고 계신듯..
독보적인 챌린지는 휴대폰으로만 가능한데 언제 장애오류 개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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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holic 2023-08-20 1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계속 오류나다가 방금 전 연결되네요~~

삼제 2023-08-20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되네요 지금 이틀째...리부팅해도 재설치해도 뭔짓을 해도 묵묵부답....

하늘소리 2023-08-20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부터 저도 오류납니다.

mytripo 2023-08-20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삭제 후 재설치 해도 안되다가 오늘은 오락가락 하네요. 북플 쓰느라 예스24에서 알라딘으로 넘어왔는데 이러지말자~~

Redman 2023-08-2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도 안 되네요 ㅠㅠ
 
1차원이 되고 싶어 (0차원 에디션)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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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작가의 필력이란. 이 작품에 대한 혹평을 상당히 듣고 시작했는데 시작한 순간 새벽곀 깜빡 졸면서도 책장을 손에 쥐고 있을 정도로 순식간에 읽어나갔다. 그의 소설 주인공은 대부분 퀴어이며, 모든 주인공들이 마치 작가 자신의 자전적 캐릭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입체적이다.

유기하고 싶은 흑역사의 기억. 왜 하필 중2였으며, 왜 하필 모두가 들떠있던 시기였을까. 나는 왜 그렇게나 그를 좋아했을까.

싸이월드의 추억을 다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는데 차마 로그인하지 못하고 있다. 그때의 나는 자주 울었고 자주 사람을 만났으며 자주 글을 썼다. 그 솔직한 나의 흔적을 마주하는 것이 아직도 두렵다. 주인공은 누구나처럼 치열한 사춘기를 보내며 아파하고 희열을 느끼고 감춘다. 솔직할 수 없었던 아이들은 모두 아파했다. 비단 아이들만의 이야기일까. 이미 안정적인 상대와 가정을 이루고 충만한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도 다른이의 목소리에 귀를 세우고 예민해져있진 않을까? 인간의 얼굴은 다양하지만 내가 보여주고 싶은 얼굴은 쌩얼로 보이는 풀메이크업 페이스다. 내 잡티를 간신히 가렸다 생각했는데 이를 헤집는 나를 꼭 닮은 존재는 외면하고 싶고 회피하고 싶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윤도의 마음이 이해가지 않는다 했는데 작가는 비교적 친절하게 윤도의 감정을 기술해주었다. 해리는 윤도의 들키고싶지 않았던 민낯이었고 보답받지 못한 애정으로 인한 질투는 또다른 두 친구들의 민낯이었다. 확인하기조차 두려워 막연히 묻어두었던 흑역사를 마주할 때, 주인공은 과거의 내가 절절히 사랑했던 그가 아니라 그를 사랑했던 나이다. 해리처럼 음습하고 꾸밈으로 점철되었으나 결코 감추지 못했던 마음을 꺼내 살짝 볕을 쬐어봤다. 없어도 살 수 있지만 한결 편해졌다. 하지만 내 아이는 해리나 윤도, 태리, 희영이 아닌 무늬나 태란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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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에서 무늬는 참 건설적인 사람이었다. 의지만으로 쉽게 다루기 어려운 감정이라는 괴물조차 능숙하게 다뤄, 미래를 위한 재료로 삼을 줄 아는것, 십대에게서는 좀체 찾기 힘든 덕목이었다. 그것은 의지보다는 지능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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