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생각하고 쓰다
송숙희 지음 / 교보문고(교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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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생각하고 쓰다>를 삼일에 걸쳐 다시 읽었다. 일본 영화가 주는 감동에 젖어 매일 한두 편을 보다보니 책읽기에 게으름을 피운다. 오늘 메모한 내용과 3년 전에 써 둔 독서노트를 견주니 다르다. 과거의 노트내용은 책을 요약하는데 중점을 둔거다. 이제는 읽다가 만든 질문 메모가 많다. 이제는 읽고 생각하여 글쓰고, 자신의 의견을 붙여 풀어내는 것이 지혜라는 문장을 만든다.

왜 깊이 있는 독서를 하려고 하는가?

Q 깊이 있는 독서란 무엇인가?

A 깨달음을 얻는, 관점을 바꾸는, 감동받은, 인식을 깨는 독서, 통찰이 일어나는 독서 ......

 

Q 왜 깊이 있는 독서를 하지 않는가?

A 어떤 책이 깊이 있는지 모른다. 책은 재미없다. 읽지 않아서 모른다......

 

Q 깊이 있는 독서를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A 평소 견강부회한다. 가르치는 자임으로. 내적 성숙, 나는 누구인가 말할 수 있기를......

 

Q 깊이 있는 독서를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A 알고 있는 사람들......

 

Q 깊이 있는 독서를 시작하지 않은 이유는?

A 시간이 없다.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른다. 어려우면 읽기 싫다. 에세이를 읽는다......

 

Q 깊이 있는 독서를 계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 관심, 독서모임, 동아리, 독서노트, 누적, 공유, 책을 쓴다는 목표......

 

Q 깊이 있는 독서를 하면 어떤 이리 벌어질까?

A ‘알뜰신잡이 재미없어 진다.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성숙해진다. 콘텐츠, 글감, 쓸거리가 생긴다. 자신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채근할 수 있다. 자신의 인생에서 어떤 모멘텀을 만든다.

원고를 쓰며 생각하는 비결로 왜 이 원고를 쓰는가?”, “어떻게 표현할까를 염두에 두라한다. 글쓰기는 글감, 쓸거리, 콘텐츠에서 영감, 아이디어를 얻어 발효시키는 과정과 같다.

글쓰기 도구로서 생각의 물꼬를 트는 법으로 WHAT를 말한다. Why(왜 쓰는가?), Hook(독자를 유혹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Audience(누가 읽는가?), Trigger(무엇을 요청해야 하는가?)

두번째 글쓰기 도구로 A4를 설명하는데 Appoint(주장하라), reAson(근거를 대라), Argument(예를 들어 설명하라), Appoint(주장을 강조하라)

세번째 글쓰기 도구로 PRSET로 요약한다. Point(독자의 문제를 지적), Result(문제가 지속될 경우 위험 안내), Solution( 문제에 대한 솔루션 제시), Evidence(솔루션에 대한 근거 제시), Trigger( 당신의 솔루션을 택하도록 요구하라)

글쓰기 훈련방법으로 debrieting을 소개한다. 이는 일어 난지 오래되지 않은 어떤 일에 대한 소회를 공유하는 행위다. 내가 쓰는 온라인 독서노트 쓰기가 예다.

글의 제목을 붙일 때

1. 질문하기로 표현하라(동네 철물점은 왜 망하지 않을까?)

2. 궁금증 자극하기(왜 듀폰은 나일론을 버려야 했는가?)

3. 이득 약속하기(상담만해도 성적이 올라갑니다)

4. 해법 알려주기(살도 빼고 당뇨도 줄이는 식사법)

5. 시각 언어 사용하기(한 방 보다 능치처참)

송숙희가 보는 설득력의 귀재이자 이론가는 아리스토텔레스다. 그는 설득하려는 메세지(로고스), 설득하는 방법(파토스), 설득에 임하는 사람(에토스)을 상정하되 로고스를 강조했다.

드라마틱 스토리텔링의 글쓰기 공식을 Action(주인공의 행위), Background(애 그런 행위가 나왔나), Development( 행위의 발전), Climax(행위의 결과), Eending(마무리)로 풀어간다.

나의 삶에서 나를 움직인 것들에 대해 쓴다. 나를 움직인 것은 제3자도 움직일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21세기 우리는 디지털치매환지일 수 있다.

영화 <마션>을 보며 미국인은 자연, 우주를 정복 대상으로 보고 관점을 갖고 있음을 확인한다. “어디에 있든 농작물을 재배하면 그곳을 점령한 것이다라며 와트니가 나는 화성을 정복했다고 말한다. 환경오염은 철학의 문제다라는 내 관점을 강화해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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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화식열전 1 - 2000전의 비밀! 부를 이룬 사람들 사마천의 화식열전 1
우승택 지음 / 참글세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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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본기와 사기세가를 재미있게 읽기는 어렵다. 사기열전이 더 재미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였다. 책을 읽으며 사기는 기전체 역사 서술방식이란 생각은 담아두지 않고 읽었다. 책은 원전을 익히고 익힌 사람이 풀어 놓아야 더 재미있다는 생각을 김영수님의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에서 안다. 직장 상사로부터 받은 <사마천의 화식열전>은 한 걸음 더 나갔다. 증권회사에서 20년 넘게 투자를 업으로 삼던 저자가 직업 경험과 화식열전을 섞어 풀어 놓은 까닭이다. 화식열전을 현대식으로 풀어 놓으니 주식 투자요령, 복리의 개념이 쉽게 이해된다. 저자는 무형재산인 를 증식하여 유형자산인 를 구하는 것이 화식열전의 가르침이라고 정의 한다.

 

첫 장 나는 누구인가?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답하며 우리 조상들이 화식열전을 외면했던 이유로 공자에 대한 비난 때문이라고 본다. 사마천은 당장 먹을 것이 없어서 온 가족이 굶어 죽을 판에 인의를 가르친다고 배고프고 숨넘어가는 인간의 기본 욕망이 해결된다고 보는 것은 위선이라 판단한다. 대신 에서 나온다고 본다.

흥미로운 것은 사마천은 당시의 우주의 움직임인 오행사상을 믿었다고 보고 저자가 화식열전의 이해를 위해 오행설을 15쪽 분량으로 소개한다. 오행설로 우주의 이치, 자연의 이치, 인간의 이치를 알아야 글에서 뜻을 취할 수 있다는 거다.

추연(鄒衍)의 오행론은 목----수이나 사마천이 천하를 다스리는 이치와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순서는 수----토다. 독자가 말로 설명할 수준은 아니나 자연의 모든 것은 본성대로 유지하여 이기지 못하면 그 이기지 못함을 따라 변화한다.’ 그 변화는 수----토의 순으로 흥망성쇠하니 우주에 영원한 존재는 없다고 본다. 수는 물로 오늘날 트랜드로 보고, 화는 기운의 확산으로 본다. 목은 유연성, 열린 생각과 행동으로 풀어가며, 금에서는 이름값, 브랜드 경영이란 개념을 끌어들이고, 토는 지켜냄으로 본다. 사마천은 화식열전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재화를 증식하더라며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 변화해야 하고,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저자는 학창시절 역사적 사실만 배웠지 역사의 흐름을 배우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며 임난전 왜인 추방을 미안하다고 말하며 포로를 데려온 사명대사의 전기를 소개한다. 골품제에 따라 최치원과 장보고를 따돌림, 고려시대 금나라의 침입당시 경순왕 묘에 참배하고 조용히 물러났다는 사실(?! 경순왕의 성을 따 나라), 청나라도 김씨들의 후손이며 그들의 성은 애신각라(愛新覺羅 : 신라를 사랑하고 신라를 잊지 않는 종족이라는 의미), 몽고의 침입을 받으니 비주류계층들이 대거 원나라로 귀화(?!), 청을 멸시하고 명을 섬기게 되자 평안도, 함경도 일대에 살던 고구려의 후손, 발해의 후손들이 대거 중국으로 건너감(?!), 일제시대 자작, 백작 등 텃세와 기득권, 자기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역사를 나열하며 근시안적인 면이 큰 부자를 만들지 못한 게 아닌가라고 풀어간다. 저자가 인식하는 역사적 사실들이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일부는 진실인가 독자가 판단할 수 없다.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의미도 알려 준다.

 

빈부지도 막지탈여(貧富之道 莫之奪予) () 교자유여 졸자부족(巧者有餘 拙者不足)은 가난함과 부유함은 누가 준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부유함은 누가 빼앗아가도 가난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자는 여유롭게 살아가고, 졸자는 항상 부족하게 살아간다는 문장을 그래프로 만들고 급수 따라 살아가는 물고기가 다름으로 설명한다. 이 부분에서 독자는 統攝이란게 이런거지생각한다.

강태공, 관중, 범려가 부를 일군 케이스 스터디로 소개하며, ‘자연, 물질, 인간, , 금융시장, 하늘, 가르침을 받는 이치를 저자의 시각으로 풀어놓는다.

 

<화식열전>을 읽어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부를 일굴 수 있기를 바라지만 어찌 그 일이 쉬운 일인가? 본문에 소개한 플라톤의 행복하게 사는 5가지 방법이 더 와 닿는다.

1. 먹고 입고 살기에 조금은 부족한 듯한 재산

2.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외모

3. 자신이 생각하는 것의 반박에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

4. 남과 겨루어 한 사람은 이겨도 두 사람에게는 질 정도의 체력

5. 연설했을 때 듣는 사람의 반 정도만 박수를 치는 말솜씨

 

<사마천의 화식열전 1>201033권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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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나라 지혜의 시대
노회찬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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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출연하는 시사프로그램은 볼만했다. 반대를 위한 반대나 편향된 시각에서 상대를 공격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사람들과는 달랐다. 그의 순발력과 재치는 보통사람이라도 시사토론을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여름 먼 나라로 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며 애도했다. 이구동성으로 그가 떠난 까닭을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 일조차도 극도의 수치감으로 느끼는, 수치스럽게 사느니 죽음을 택한 자존심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에 대해 아는 바 부족한, 정치에 관심두지 않고 살아온 지난날을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읽으며 돌아본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20182월 창비에서 주최한 지혜의 시대연속 특강 중 고 노회찬 의원님의 강연 촛불시대, 정치는 우리 손으로를 바탕으로 유시민 작가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추도사, 소설가 안재성이 쓴 노회찬 의원의 略傳으로 구성한 책이다.

강연은 현대사를 before candle과 애프터 캔들로 구분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애프터 캔들기에 이루어야 할 우리가 꿈꾸는 나라의 조건과 희망을 표현한다.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이 재난 구호 행사자리에서 모두 모인 장면과 우리나라 전직 대통영의 처지를 견주며 얼룩진 헌정사 70년을 돌아본다.

촛불이 준 과제로 불공정, 불평등, 전쟁의 위협을 해결하여야 한다는 거다. 공정한 사회를 위해 검찰개혁과 사법부(우리나라보다 사법부 신뢰도가 낮은 나라는 콜롬비아, 칠레, 우크라이나 뿐” p.49)의 개혁을 요구한다. 불평등(2008년의 미국 금융위기 이후 낙수 효과 정책을 쓰는 나라는 거의 없다. 오바마와 메르켈 총리가 공식적으로 실패한 정책이라고 인정, IMF조차도 낙수효과 정책을 폐기. p59)을 해소하고 평등한 사회(지난 20년간 기업총부채는 절반으로 줄고, 가계 총부채는 네 배가 늘었다. p61), 기회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GDP28%를 재분배하는 우리나라와 30% 중반대를 재분배하는 미국, 51%를 재분배하는 프랑스, 58%를 나눠 쓰는 스웨덴을 견준다. 재분배(세금을 많이 걷어 복지 늘리기, 경제민주화)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적절한 방법이란 주장을 여러 가지 쉬운 예(호주는 비정규직 임금이 정규직보다 25% 많다. 영국은 비정규직의 연봉이 정규직의 세배)를 들어 설명한다.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핵화가 선행되어야 함과 평화는 진보든 보수든 가리지 않고 지켜야할 가치라고 말한다. 평화는 의견이 갈릴 수 없는 문제다.

변화는 정치에서 시작되니 정당가입이나, 시민단체 가입, 후원, 댓글 등으로 참여하자고 말하며, 참여가 세상을 바꾼다고 한다. 선거제도 개편으로 국회가 민심을 대변할 수 있게 되어야 한국 정치가 발전할 것이다. 지켜볼 일이다.

 

묻고 답하기에서 자영업자의 어려움’(우리나라 인구 대비 자영업자의 비율이 28%로 미국의 7%와 비교한다. ‘하루 20, 미용사 자격증 60만명, 여성인구 2400만명, 1200만 명이 이틀에 한번에서 페르미의 추정 사고를 떠오르게 한다.) ‘교육불평등 해소책’(모든 대학 학사관리 통합, 학벌과 학력에 따른 고용 차별 해소), ‘노동문제 진단’(파견노동의 위험성)과 큰 정당으로 가지 않고도 정치를 계속하는 원동력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마지막 유품이 10년이 넘은 양복 두벌과 낡디낡은 구두 한켤레에서, 스스로에게 엄격했지만 너무도 소박했던 노회찬이란 문장에서 낯이 뜨거워진다.

약전을 통해 신용카드 발급 거부당한 일화, 지금도 전세살이하는 형편, 문학과 예술을 사랑한 노회찬, 2007년 민주노동당의 내홍(중앙당 당직자가 당원 명부를 북한 노동당에 보냄), “진보를 좋아하고 진보를 지향하는 사람들 속에 가장 부족한 것이 다원주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관용의 태도가 굉장히 부족하다는 생각 등 노회찬의 삶을 보며 먼 나라로 가기 전에 더 많이 알지 못했음이 안타깝다. 이 가을에.

 

평화는 의견이 갈릴 수 없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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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유감
이창순 지음 / 모아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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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뭐길래?”라는 자문에서 학습을 풀어가고 에만 매몰되어 을 게을리한다고 현실을 진단한다. 책의 60% 분량은 學習說作이란 공부법을 제안하며, 완성하기 위한 개념과 액션플랜으로 생각력, 질문력, 창의력, 공감력, 통찰력, 해결력, 가공력, 실행력에 대해 설명하고 예를 들어준다.

 

1장은 강요에 의한 공부는 이제 그만하자며, 강요에 의한 공부가 속도와 경쟁을 조장하고 사교육 성장의 원인으로 진단한다. 공부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며 소개한 탈무드의 두챤가는 청년과 마부이야기는 교육에 대한 생각을 원점부터 다시 생각하게 한다. 받아먹는 공부보다 딴지를 거는 공부, 경쟁보다 협력과 개별화가 시대적 요청이라며 사교육에서 헤치고 나와야 할 근거를 제시한다.

2장은 서울대에서 A+를 받는 학생들의 학습방법 연구사례에서 교수의 숨소리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학생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 헬리콥터 맘, 장학퀴즈, 도전골든벨의 교육적 효과는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진단한다.

3장은 <공부유감>의 본론으로 합습열작의 단계를 간략히 소개하고 공부를 완성시키는 8가지 역량의 정의, 기르는 방법, 사례를 제시한다. 만드라트, 마인드맵, 로직트리 등 사고력 향상을 위한 역량키우기는 교육자라면 이미 알고 사용하는 방법이다. 질문하기야 말로 모든 변화를 부르는 역량이란 시각에 공감하지만 학교교육에서 이를 알고도 실행하지 못한다.

창의력 파트에서 영재가 되기 위한 8가지 조건으로 부모가 성공모델, 어려서 시작, 집안에서 그런 일이 다반사, 세 단계에 걸친 스승, 남다른 연습과 수련, 자발성, 강한 내적 동기, 후견인의 희생을 들어 준다. 브레인스토밍, 브레인라이팅, 스캠퍼, 트리즈는 창의성을 키우겠다는 방향성에 따라 선생님들이 사용하는 학습방법이다.

공감력과 통찰력도 다룬다. 통찰은 관찰에서 시작한다. 관찰없이 통찰은 없다. 해당 분양의 전문 지식과 관찰이 누적되어 통찰을 발휘하는 것이다. 통랄은 연결고리를 깨닫고, 선입견을 깨고, 모순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해결력에서 소개한 영화 <마션>, <달과 6펜스>의 작가 서머셋 모음의 자비광고’, 마오타이주의 세계화 사례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페르미의 추정 사고 기법은 여러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다.

가공력에서 소개한 두가지 공식은 새롭다. 문자인쇄TV? (5000,500,50,20 ?)

手作秀作 이야기도 생각해 볼 일이다. 실행력에서 소개한 채근담의 문장으로 나를 돌아본다.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하고 스스로에 대해서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하라.”

 

에필로그의 공부는 일생을 두고 오르는 등산길이다에 공감하며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두루 섭렵하고 체계적인 지식을 쌓아야 한다.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려며 특정 분야의 틀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하고도 심도 있는 지식을 얻어야 한다. 시야가 넓어질수록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키워져 특정 장르의 지식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날카로운 판단과 분석에 이르게 된다.”는 저자의 생각을 되뇌어 본다.

 

대한민국 교육은 모두가 한마디씩 할 수 있는 영역이다. 너무 많은 의견과 제안으로 교육정책을 만들거나 변화를 주기조차 쉽지 않다. 교육정책에 변화를 주려면 수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연수를 받게 하지만 이도 근본적이고 전체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호수에 물결이 일다 잔잔해지듯 여러 교육정책들이 명멸해왔다. 최근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일곱가지 교육 미신>을 많은 교육자들이 읽는다고 한다. 안에 있든 밖에 있든 교육이 중요한 영역이지만 개인이나 소수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공부유감>은 제도권교육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기업에서 사원 교육을 담당하던 저자가 내놓은 진단과 개선방향은 교육계 내부에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부분도 있다. 1장과 2장은 내부에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알고 있는 이야기다. 교육계 밖에서도 안을 이렇게 보고 있음을 확인한다. 어떤 수식어를 붙이든 공부하려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책이다. 안에 있는 사람이 밖의 시선을 파악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학생보다 부모가, 교육행정가가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은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두루 섭렵하고 체계적인 지식을 쌓아야 한다.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려며 특정 분야의 틀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하고도 심도 있는 지식을 얻어야 한다. 시야가 넓어질수록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키워져 특정 장르의 지식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날카로운 판단과 분석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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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 1 민음사 모던 클래식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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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퇴직한 직장 상사 한분이 이젠 문학만 읽으련다.”고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았다. 몇 해 전 일이다.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을 빼고는 세상살이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이었는지, 살아보니 이전투구하는 삶에 실증이 났던 것인지 알 수 없다. 나는 아직 독서 방향을 한 가지로 정하기 않았다.

 

올해에 처음으로 읽은 소설이 <내 이름은 빨강>이다. 200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오르한 파묵의 2001년 작품이다. 터키 이스탄불에 살고 있고 소설의 배경도 같다. 그곳은 동양과 서양이 만나고, 케말파샤 이후 터키의 세속주의와 이슬람이 불안하게 동거하는 상황이다. 소설이 작가의 삶을 떠날 수 없다더니 <내 이름은 빨강>은 원근법을 둘러싼 찬반이 시도되는 시점이다.

16세기 말 오스만제국 수도 이스탄불의 궁정 화원에는 중국, 인도의 화풍을 포섭한 세밀화가 정통이 된지 오래다. 이탈리아를 여행한 에니시테가 베네치아의 화풍인 원근법을 세밀화에 시도한다. 원근법의 도입 여부가 신성 모독인가 아닌가를 둘러싼 갈등구조가 소설의 바탕에 깔려있다. 궁정 화원장인 오스만과 대척점에 있는 에니시테가 술탄의 지원을 받아 원근법을 사용한 세밀화를 그려간다. 나비, 황새, 올리브, 엘레강스라는 세밀화가와 금박장인은 에니시테의 집에서 지도를 받아 그림의 마지막장 완성을 앞 둔 상황이다. 그러나 금박장인 엘레강스가 살해 되고, 에니시테도 살해된다. 이 시점부터 카라와 여인 셰큐레의 러브 스토리는 살인자를 찾아가는 추리 소설이다. 끝부분까지 살인자가 누구일까? 왜 살인을 저질렀을까? 에 대한 답을 찾아가야 한다. 소설 중간에는 살인자를 추정할 실마리가 전혀 없다.

 

목숨을 건 사랑이야기라는 출판사의 설명은 내겐 설득력이 약하다. 미망인 세큐레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아름답다고는 하나 첫 남편은 전쟁에 나가 돌아오지 못하고, 살인자 올리브가 사랑했음을 눈치 채지 못했고, 시동생의 사랑과 욕정을 피해 다녀야만 했다. 시동생 하산은 올리브를 죽였기에 이스탄불을 떠나야했다. 12년간 첫사랑을 잊지 못해 떠돌다가 돌아온 카라는 셰큐레를 아내로 맞이할 수 있었지만 동침의 조건으로 아내가 제시한 수많은 조건을 맞춰야만했다. 살인사건을 해결해야했고 그 과정에서 어깨에 칼을 맞아 우울한 분위기 속에 소설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야 했다.

 

등장인물들이다.

에니시테와 딸 셰큐레, 하인 하이리예, 아들 셰브켓과 오르한, 그리고 카라

셰큐레의 남편과 시아버지, 시동생 하산

궁정화원장 오스만과 세밀화가인 나비, 황새, 올리브, 금박장인 엘레강스

유대인 방물장수이자 중매쟁이 에스테르

 

오르한 파묵의 표현 몇 가지

- 에니시테 : 내 나이쯤 되면 진정한 존경심이란 가슴에서가 아니라 사소한 예의범절을 충실히 따르는 것으로부터 우러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p.49). 나이 먹음의 또다른 정의다.

- 카라 : 그녀를 향한 사랑 때문에 혈기왕성했던 시절의 내가 얼마나 낙관적으로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았는지를 깨달았다.(p.66) 사랑하게 되면 눈에 보이는 게 없지......

- 셰큐레 : 정말로 불행한 일은 늙어서 추해지고 남편이 없거나 가난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나를 질투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161). 여자란 남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 에스테르 : 슬픔이나 이별, 질투, 외로움, 적대감, 눈물, 소문 그리고 영원히 되풀이되는 가난 같은 건 집안 살림살이들처럼 항상 서로 비슷하답니다.(p.238). 알고 보면 우환이 없는 집은 없다더라.

- 셰큐레 : 왜 시인들은 남자의 물건을 갈대로 만든 연필이라고 했을까요?(2p343). <그리스인 조르바>에선 여성의 성기를 아물지 않는 상처.

많이 등장하는 세밀화는 쉬린이 휘스레브의 그림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장면이다.

 

<내 이름은 빨강>은 민음사에서 2004년 모던 클래식 첫 편으로 이난아 님이 번역해 본문 약 700여 쪽 분량으로 내놓았다. 독자는2015211쇄를 읽었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63984.html

http://egloos.zum.com/cloudland/v/5696673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eoyeocho&logNo=30043917470&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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