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의 미스터리한 이방인
마크 트웨인 지음, 오경희 옮김 / 책읽는귀족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스터리한 이방인>은 작가 사후, 미완결의 원고를 편집자 앨버트 페인이 종합하여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
국내 유일의 번역본으로 고맙고도 귀하지만 만약 선택권이 있었다면 구입하지 않았다. 분명 재미있는 이야기인데 이상하게 술술 읽히지 않고 덜그럭거린다. 게다가 디자인이... 하...

책의 물성 자체가 좋은, 내용은 텅 비었어도 예쁜 얼굴 -그 껍데기만 좋다면 사랑에 빠지는 나 같은 속물에겐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외모다. 내 시간이 더 소중하므로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그저 디자인(예술)이란 의욕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한줄요약.
약은 약사에게, 디자인은 전문가에게!

고마운 점 하나.
덕분에 카인과 가인의 차이를 찾아봄

오타 하나.
181:3 빌헴름 → 빌헬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1-01-31 1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돌씨님이 수정하신 오타 빌헬름-빌낼름으로 순간 읽었어요 ㅋㅋㅋ

dollC 2021-01-31 11:58   좋아요 1 | URL
헴름-낼름-헬름ㅋㅋ 혼돈의 빌헬름이죠ㅋㅋㅋㅋ
 
우부메의 여름 - 개정판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백귀야행 시리즈의 서막을 알린 작품.
설정의 파격과 인물들의 개성, 예측불가능한 전개에 홀린 듯 읽었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작가의 전능함만으로 가능한 장치들이 많아지고, 그렇게 밀어붙이는 통에 억지스러운 면이 커져 아쉽다.
그러나 백귀야행 시리즈의 거대한 세계관을 알게된다면 여기서 작가야말로 신 자체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하여 결국엔 백귀야행 시리즈 중 가장 많이 읽게되는 건 이 <우부메의 여름>이다.

덧.
일본 요괴에 대한 지식, 파격 혹은 엽기적인 소재나 사건들, 교고쿠도의 장광설 등 적응이 필요하다. 게다가 방대하게 연결되는 이 세계관에선 작품을 개별로 별점을 매길 수 없다. 그래서 세 개로 통일-
(작품성과는 무관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혹을 사라지게 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유혹에 지는 것일세."

"인간이 문명을 성취할 수 있는 길은 단 두가지.
하나는 교양을 쌓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타락하는 것일세."

실제의 삶이 혼돈이건만, 상상의 세계에는 끔찍하도록 논리적인 뭔가가 있었다. 죄악의 발꿈치를 쫓아가 물도록 개를 푸는 것이 상상력이었다. 모든 범죄가 기형의 새끼를 치도록 하는것이 상상력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덕성이란 우리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을 대할 때 취하는 태도다.
- 이상적인 남편 중에서 - P136

인생을 이해하기에는 우리 수명이 너무 짧아서 우리는 끝끝내 초보자로 생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삐걱거리며 굴러가는 제멋대로의 세상을 그나마 이해하기 위해 좀더 지혜로워지고 싶다는 욕망은 좀 더 살게 하고, 좀 더 깊게보게 한다.
- P25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mall in the City (Paperback) - 『괜찮을 거야』원서 느리게 100권 읽기_2021년 2학기 대상도서
시드니 스미스 / Walker Books Ltd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mall in the City (괜찮을 거야)>와 <The Dark (그날, 어둠이 찾아왔어)>는 원서로 보는 것을 추천. 그림책=어린이책이란 고정관념때문에 지나치게 설명조로 풀어 쓴 번역이 못내 아쉽다. 제목의 상징성이 유독 큰 작품들이라 더욱 안타깝다.
영화의 전체관람가가 유아용이라는 의미가 아니듯 그림책도 모든 연령이 향유할 수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