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기업– 생존을 넘어서 <퍼플 오션 전략>은 삼성경제연구원의 정의에 따르면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장점들이 조합된 미래 지향적 개념으로 일상의 평범한 문제와 현상을 낯설게 보고 재정의하는 과정을 통해 재창조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란다. 이 책은 퍼플 오션의 개념이 무엇이고 어떻게 퍼플 오션 전략을 만들어 가야하는가에 관한 책이 아니라 21세기에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남은 기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제목과 머리말을 제외하고는 퍼플오션이라는 단어를 이 책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새로운 방식으로 기업 문화를 창달하거나, 혹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경영하는 9개의 회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아마도 독자들이 이 9개의 회사 이야기를 통해서 더욱더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스스로 배우기를 원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9개의 회사의 공통점을 아우르는 개념을 퍼플오션전략이라는 이름으로 묶었던 것 같다. 말하자면 여기 소개 된 9개의 기업중 어떤 기업도 퍼플오션전략으로 회사를 꾸려나가야겠다고 생각한 기업은 없다.(아마 없었을 것이다 라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다만 기존 기업의 경영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기업을 꾸려나갔고, 그 방식이 회사와 시장에 통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발견한 점이 있다면 이들 기업에는 확고부동한 CEO의 경영철학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어떤 기업에는 ‘사람 중심’이기도 하고 또 다른 기업에서는 ‘장인 정신’이기도 하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 간에, 재무재표를 보고 이윤을 좇아서 기업을 경영한 것이 아니라, 철저한 경영철학에 따라서 기업을 운영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단지 치열한 생존환경에서의 서바이벌이라는 입장에서 이 기업들을 소개했을지 몰라도 내게는 CEO의 분명한 철학이 더 선명하게 들어왔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러한 경영철학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기업은 물론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그 돈은 사람의 생존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결국 기업은 돈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기업이 돈에 휘둘리지 않고 사람을 위해 존재하려면 분명한 경영철학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소개된 기업들은 그런 경영철학을 충실히 따르는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되었던, 이 책에 소개된 9개의 기업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읽었다. 셈코나 구글을 볼 때에는 어떻게 이렇게 경영하는데도 회사가 발전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데오나 맨유는 은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을 경영하고 있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경영에 대한 많은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고, 일반인에게도 교양서적으로 읽어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