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희망, 미래>를 리뷰해주세요.
-
-
꿈, 희망, 미래 - 아시아의 빌 게이츠 스티브 김의 성공신화
스티브 김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정직과 성실 그리고 사랑...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스티브 김’이라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다. ‘아시아의 빌 게이츠 스티브 김의 성공신화’라는 부제목은 상술을 위한 과장된 수식어일거라 생각했다. 물론 이 생각은 내 무지의 소치임이 금방 들어났다. 그는 미국에서 알아주는 성공한 기업가였다.
한국인들 중에는 스티브 김처럼 거의 맨주먹이나 다름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그 분야에서 세계적인 일인자로 우뚝 선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들의 이야기의 정점에는 언제나 치열한 삶이 있다. 그 치열한 삶이 지금의 그를 있게 했고 그의 성공은 신화로 회자된다. 스티브 김의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낸 많은 한국인 중 한명의 이이기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달리 스티브 김에게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점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그는 ‘성공’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도 치열하게 살았지만, 그 치열함은 독기나 한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몸에 밴 성실함과 정직에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향한 사랑에 뿌리박고 있었다.
그는 ‘성공’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성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를 당부한다.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이들이라면 부디 그 성공의 목적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 성공하는 삶보다는 행복한 삶이 더욱 가치있다. 돈, 명예, 권력을 가진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 사람인 것이다. 성공은 행복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수는 있어도 목표 그 자체는 아닌 것이다 '(p.196)
그의 성실과 치열하게 살았던 삶은 단지 성공에 매달린 것이 아니라는 것은, 그의 성실이 직원에게 전파되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그는 직원들을 채근하고 압박한 것이 아니라 설득하였다. 말로 설득한 것이 아니라 행동과 삶으로 솔선수범으로 보여주었다. 그 성실이 단지 스티브 김 자신의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는 진심이 통했기에 직원들도 기꺼이 그의 요구에 응했고, 회사는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그의 경영철학은 교세라의 창업주인 ‘이나모리 가즈오’와 닮은 면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가 경영일선에 물러한 후, 자선 사업과 강연에 몰두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로인 것 같다. 그는 사람들을 사랑했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일에 행복을 느꼈다. 아마도 그는 경영자로 있었을 때에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과 미래를 심어주고 싶어했을 것이다. 그때에는 회사를 성장시키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그 일을 행했다면 이제는 자선사업과 강연을 통해 보다 직접적으로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하게 사는 법을 모른다. 성공하면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개의 경우 행복을 희생시키며 일과 성공에 몰두한다. 어쩌면 스티브 김은 처음부터 행복해지는 법을 알고 있었던 것같다. 그리고 그 행복을 위해 살았다. 행복은 일에 있지 않고 사람에게 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복되게 하는 것이 행복이다. 그는 행복을 위해 일을 할 줄 안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그의 삶에서 우리가 찾아야할 꿈과 희망과 미래를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