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스나입스 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블레이드 시리즈이다..블레이드 3가 12월쯤 개봉을 했었는데 난 블레이드라는 영화를 본적이 없어서 차마 극장을 갈수 없었다..블레이드는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액션영화이다..뱀파이어 사냥꾼 블레이드..어제 ocn에서 블레이드 2를 해주는지라 그 진면목을 확인할수 있었다..블레이드 2를 보고 나서 내가 한 일은 블레이드의 영화 정보를 찾는거였다..대략 사람들의 평가는 블레이드1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이 많았다..그래서 난 블레이드를 다운받아 내일 볼 생각이다..쓰리 몬스터는 이미 받아두어서 내일 보면 되고..이틀전 금요일에 잠이 안와서 밤늦게 컴퓨터로 그놈은 멋있었다와 누구나 비밀은 있다를 보았다..그놈은 멋있었다는 확실히 늑대의 유혹보다는  덜 재밌었다..(이런 유치한 비교를.ㅡㅡ;)..내가 영화표현을 잘 못하는데 그놈은 멋있었다는 물론 귀여니의 소설을 그대로 옮긴듯한 영화기는 하지만 소설에서 보았던 감동 비스무레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늑대의 유혹은 조금 받았지만..캐스팅이 잘 돼도 그런 느낌을 받았을진 모르겠어도 그래도 너무 가벼운 영화라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는 김효진의 재즈 실력과 최지우의 맹하면서 웃음을 끄는 연기..추상미의 익숙한 연기.(이미 그녀는 생활의 발견에서 그 능숙한 연기를 보여줬었다..).이병헌의 바람둥이틱하면서도 세 자매를 리드하는 고도의 연기가 잘 매치된 영화였다.탁재훈의 한 여자를 사랑하는 연기와 마지막에 신이와 정준하의 깜짝 출연은 꽤나 유쾌했다.여기서 한가지 재밌는 영화의 포인트를 한번 써보면 다른 영화에서의 배우들의 매치를 살피는 것이다.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김효진의 재즈 실력과 주홍글씨의 이은주의 재즈 실력을 비교해 본다든지..그놈은 멋있었다와 늑대의 유혹의 귀여니 원작을 먼저 보고 그 영화들을 본다든지..(난 사실 원작이 더 낫다고 본다..).게다가 까메오 연기는 예나 지금이나 재밌지 않은가..황산벌에선 김승우와 신현준..슈퍼스타 감사용에서 이혁재..그놈은 멋있었다의 정준하..달마야 놀자의 김영준,신부수업의 김미연..등등 또 영화의 조연역할도 중요하다..신이는 그런면에서 많은 영화에 나온 케이스다.색즉시공,위대한 유산,령,누구나 비밀은 있다에서 김수로도 화산고,반칙왕,주유소 습격사건,재밌는 영화,바람의 전설 등에서 재밌는 연기를 선보인다.또 찾아볼수 있는걸로 배우의 잇단 영화출연이다..임은경은 올해만 세번의 영화를 찍었다..시실리 2Km,인형사,여고생 시집가기,,,그리고 이병헌도 누구나 비밀은 있다와 쓰리 몬스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바 있다..그리고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스타들을 찾을수도 있다..대표적으로 늑대의 유혹에서 뜬 강동원이 매직이란 드라마의 주연으로 다모와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비약적인 성공을 거둔 하지원이 신부수업을 천국의 계단과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뜬 권상우 역시 신부수업.영화 령을 찍고 드라마 유리화로 돌아온 김하늘..야인시대와 대장금에 나왔던 이세은이 분신사바에.드라마 불새로 주가가 올라간 이은주가 찍은 주홍글씨..임창정은 가수와 영화배우의 경계가 불분명했는데 이젠 영화배우로만 활동하기로 맘먹었는지 10집을 마지막 무대로 삼았다..임창정은 코믹배우라는 이미지에 맞게 엑스트라,색즉시공,위대한 유산,시실리 2km에서 코믹연기를 선보인다..권오중 역시 시트콤 출신답게 드라마 천생연분에서 코믹연기를..다모에서 다혈질인 무사였고..영화에선 튜브와 시실리 2km에서 코믹연기를 보여준다..욘사마 배용준은 겨울연가로 다시 재도약을 해서 스캔들을 흥행시켰다..예나 지금이나 연기 잘하는 전도연은 내 마음속의 풍금,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해피엔드,스캔들,인어공주 등으로 역시 전도연이라는 평을 듣는다..그러고 보니 감우성도 올해 두편의 영화를 찍었다..알포인트와 거미숲..알포인트는 봤으니 조만간 거미숲도 한번 봐야겠다..그리고 올해 영화엔 여배우의 강세도 들수 있다..인어공주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장서희가 귀신이 산다에 나왔고 예전에 러브레터와 회전목마..지금은 해신에 출연하는 수애가 가족이란 감동적인 영화를 찍었다..사랑한다 말해줘에 출연했던 윤소이는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여전사로..꽃피는 봄이 오면에선 드라마 귀여운 여인과 브라운 아이드 소울 뮤비에 나왔던 장신영이 출연해 보는맛을 더했다..오늘 다이어리는 배우들의 각축전이 돼버렸다..오늘은 일요일..어제는 약한 눈발이 날렸고 오늘은 날씨가 쌀쌀하면서도 햇볕이 비친다..일요일엔 무엇보다 여유로움이 넘치기에 주변도 잠잠하고 저녁엔 tv프로가 날 장악한다.아~!어제 겨울연가가 앙코르 재방송으로 해줘서 1,2회를 다시 봤다..마침 잘 된거 같다..겨울연가를 대학교 가기전에 볼수 있어 다행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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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icaru > 된장찌개 같은 성장소설
빨간 기와 1
차오원쉬엔 지음, 전수정 옮김 / 새움 / 200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오늘 늦잠을 잤다.
회사에 가야 하는데...... 지각 대신에 병가를 냈다. 마음이 적잖이 찝찌름하다. 지난주 토요일에 쉬지 않고 일을 했기 때문에 이번 주 토요일 그러니까 오늘 하루 정도는 반차를 내고 쉬어도 크게 지장을 주지 않을 터인데.... 체제와 시스템을 조금이라도 어기는 일을 하는 걸, 너무 겁내는 소심한 나.

문득 어그제 읽었던 빨간기와 1, 2가 생각난다. 소심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외부 견제들에도 항상 마음만은 태평이던 그 시절 그 때의 활력을 생각나게 해 주려함인가보다.

이 소설의 배경은 문화 대혁명기 이른바 홍위병 세대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제아무리 혹독한 역사적 폭풍이 휘몰아친다고 할지라도 소년들은 좌충우돌 가운데서도 건강하게 거듭성장하고 성숙하고자 한다는 진실.

'임빙'과 그의 친구들은 빡빡머리 우리 중고생 시절을 떠올리게 할지도 모른다. (나는 빡빡머리에 심한 장난을 쳐댔던 적은, 그러니까 여학생이라 그럴 수는 없어 완벽하게 공감을 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친구들끼리는 짓궂은 장난을 치고, 어울려 다니고, 속으로만 좋아하던 여학생과는 엇갈려 상처받고, 늘 어딘가 조금은 배가 고프던 시절.

딱히 이유를 알 수 없이 불만스러운 주체 못할 기운이 속에서 박박 끓곤 하던 시절의 그 치기어린 느낌이 이 작품에 고스란히 제현되어 있다. 슬프지만 어쩐지 엉뚱하고 무식하고 천연덕스럽고 썡둥맞던  그 시절을 투박한 질그릇 속에 담아 구수한 된장찌개 처럼 내온  잔잔한 향수의 소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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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icaru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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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결국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를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다.

무슨 일인지 이 글 속의 '나'인 롤랑 기는 자신의 과거를 전혀 알지 못했다.  최근에는 흥신소에서 위트라는 사내를 도와 일을 했다는 것이 그가 알고 있는 자신의 신상의 전부다. 하지만 위트도 흥신소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고향인 니스로 떠난다. 이제 기 그가 자신의 과거를 찾아나선다.  그가 ‘나’ 자신의 과거를 찾아가는 과정을 - 한 사람의 일생으로부터 남은 것과 남겼던 것이 무언지를 생각해 보면서 - 조용히 따라가 보았다. 그 과정에서 만났던 몇몇 사람들이 건넨 과자통이나 낡은 상자 속에 담겨 있는 사진에는, 낯선 사람들에 둘러싸여 ‘나’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있었다. ‘나’는 물었다.

“이 사진 속에 보이는 남자는 나와 닮은 것 같지 않습니까?”

“아뇨, 꼭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겠는데요. 그렇지만 어쩌면......”


과거를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기’의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러나 살지 않는다면 추억해서 무엇하나? 지금 이 순간을 찬란한 감동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지금 이 순간은 그저 무심히 흘러 망각의 무(無 )로 변해갈 것이다.

 

파트릭 모디아노의 이 작품은 마치 푸르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처럼 언뜻 지나쳐본 장면, 창에서 내려다본 낯익은 거리의 풍경, 어렴풋이 들리는 소리에서 포착하는 과거 한 때의 체험, 끊어진 한 토막의 대화들이 무채색의 그림처럼 사람을 매료시킨다. 신문지상에 나왔던 모 작가의 말처럼, 참 매혹적인 소설이다. 


“과연 이것은 나의 인생일까요?

아니면 내가 그 속에 미끄러져 들어간 어떤 다른 사람의 인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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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icaru > 앵무새 죽이기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집에 있는 오래 된 책들을 하나 둘 읽고 있는 중이다. 맨 처음에는 “오만과 편견”을 펼쳐들었으나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되지 않겠어요.” 투의 대화체 번역에 인내심이 바닥나고, 다른 책을 고르던 중 발견한 이 책. <앵무새 죽이기>를 훌훌 넘겨보다가 다음과 같은 단락이 내 눈에 들어왔다.

“고양이 여사가 식료품 가게에서 생쥐를 넣은 초콜릿을 주문하려는 대목에 이러자, 반아이들이 한 양동이의 누에처럼 꼼지락대기 시작했다.”라는 구절이다. 너무나 재치있고 참신한 표현이다. 산만한 초등학교 1학년 꼬마들이 지루해서 몸을 움찔대는 표현을 양동이 안에 담긴 살아있는 누에로 표현하다니!

이 책에는 감동과 교훈이 있었다.
스카웃의 아버지가 흑인 톰의 변호를 맡게 된 일을 어린 딸 스카웃에게 “사람은 다른 사람과 잘 살 수 있기 전에 자기 자신과 잘 살아야 한다. 다수의 원칙에 지속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인간의 의식이라는 거지”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이것을 시작으로, 차이와 관용의 문제를 나긋나긋한 자애로운 아버지의 음성으로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다.
그래서 나에게는 주인공 스카웃의 아버지가 톰을 변호하는 공판이 나오는 중간 부분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10년 전이나 요즘이나 서점가의 스테디 셀러 코너에는 꼭 이 책이 있다. 문학 수업의 교과서로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고, 영어를 쓰는 어느 나라의 책방에서나 이 책은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요는 이 책이 문학성과 보편성을 두루 겸비했다는 얘기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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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icaru > 입 속의 혀같은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소설로 그린 자화상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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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 아버지는 노래를 잘 부르시지도 않고, 그다지 음악을 즐겨하기는 것 같지도 않은데, 예전부터 [가요무대]라는 프로를 좋아하셨다. (지금도 그 프로가 월요일 밤 10, 11시 무렵이 시작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고 보면, 아무리 무뚝뚝하고 완고한 지엄하신 어르신네라도 옛날 노래를 대하노라면 어린아이처럼 순한 얼굴이 되어 알싸한 추억에 잠겨드시는 것처럼 보인다.

참 의외인 것도 1930년에서 1950년도 당시를 살아본 일이 없는 내가, 이 책을 읽고 작가의 유년 시절과 장년 시절의 이야기 골짜기에서 헤어날 줄 모르고 빠져 읽었다는 것이다. 이는 나도 흘러간 옛노래를 좋아하는 연배가 되어간다는 증거일까.

이 소설은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작가 박완서의 입을 빌자면 순전히, 그렇다. 순전히 기억에 의한 소설이라고. 그래서 요즘에 마구 쏟아져 나오는 장르 혼합의 포스트 모던한 소설들이나, 황당무계하다 싶은 역사 소설, SF장르의 소설과 많이 다르다. 작가가 서문에서 했던 말이 자꾸 속에서 밀치고 들어오는 것 같다. '기껏 활자 공해나 가중시키기 위해 진을 빼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위안이다.'라던. 그렇다. 그의 이 소설은 결코 일회용품일 수 없다.

'그 때 문득 막다른 골목까지 쫓긴 도망자가 휙 돌아서는 것처럼 찰나적으로 사고의 전환이 왔다. 나만 보았다는 데 무슨 뜻이 있을 것 같았다. 우리만 여기 남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약한 우연이 엎치고 덮쳤던가. 그래, 나 홀로 보았다면 반드시 그걸 증언할 책무가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고약한 우연에 대한 정당한 복수다. 증언할 게 어찌 이 거대한 공허뿐이랴. 벌레의 시간도 증언해야지.'

위의 인용 부분은 소설의 마지막 부분이다. 주인공(작가)은 자신의 벌레의 시간(공산주의에 물든 오빠로 말미암아 집안은 풍비박산되고, 주인공과 모녀가 겪는 시간의 과정)을 증언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글을 쓰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을 하는데, 자신의 숙명을 예감하는 이 부분이 나에게 묘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소설은 '나'라는 영혼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 했던 말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니.....

그 밖에도 인상적인 부분은 많다. 특히 유년기를 보낸 박적골에서의 할아버지와의 추억담이 그렇다. 주인공(작가)을 '요 입 속의 혀 같은 것'이라며 이뻐하는 모습말이다. 그리고 도깨비와 화장실에 얽힌 이야기 같은 것이 참 맛깔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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