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진 나왔다가 운좋게 피시방에 왔다..뭐 특별히 할줄 아는 겜도 없고 내가 평소 자주 갔던 곳을 찾는 성향탓에 다시금 알라딘 마을에 고개를 들이밀었다..역시나 활기찬 이 곳..군대에서 책을 거의 못 읽을줄 알았던 생각과는 달리 여기서도 시간이 날땐 책을 읽을수 있었다..군대를 소재로 한 만화형식의 끝나지 않은 전쟁,존재의 세가지 거짓말,랄랄라 하우스,카스테라,꿈꾸는 책들의 도시,내 남자친구에게,타나토노트,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그리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삼오식당,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가 내 관물대에 고스란히 정돈되어 있다..음악도 꽤나 많이 접할수 있었다..씨야의 여인의 향기,임정희의 사랑아 가지마,sg워너비의 내 사람등 sbs인기가요도 보고,,그래서 좋다..이번주엔 메이비란 가수의 무대를 처음 보았는데,,푹 빠져서 봤다..개콘의 인기코너 고음불가도 점점 재미는 없어져도 처음엔 상당히 열중해서 봤었다..뮤직비디오도 많이 봤었는데,,바이브의 그남자 그여자가 가장 인상적이었다..엠넷도 그런대로 어쩌다 보고 있고,,투니버스에서 나루토,테니스의 왕자,드래곤볼 등을 자주는 못봐도 재밌게 보고 있다..군생활은 생각의 차이라는걸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고 있다..적응못해서 힘들고,선임이 있기에 불편하고,뭐가 이렇고 저렇고 해서 불편해지는반면 좋은 사람과의 대화,부대 시설(노래방,px,부대사람들과의 축구나 족구,농구)등을 잘만 활용하면 유익한것이다..지금은 여전히 휴가를 기다리고 있다..아직 일병 정기휴가를 안쓴 관계로 나에겐 휴가에 대한 기대감이 만연해있다..6월말이나 7월초에 신청하려고 생각중이다..그러고 보면 지금 어느새 8개월째의 군생활을 맞고 있다..취사반에 있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는것도 있고,,내가 열심히 기도한탓에 세월이 빨리 가준것도 있다고 본다..^^;...오늘 부대밖을 벗어나니 참 좋다..ㅋㅋ...내 친구중에도 이제 올해 군입대를 하는 녀석이 있는데 그 녀석이 9월께에 간다면 그녀석은 내 아들군번이다..매번 느끼는 거지만 얼른 와서 얼른 해치우고 가는게 맘편하다..군대란 시스템이 맘에 들지 않는다해도 어쩌겠는가..의무인걸..피할수 없으면 즐겨라.....군대는 정말 그럴수밖에 없다..전역해서 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 저렇게 전역하는 날이 오겠지 위안을 삼고 있다..얼른 9월이 되어서 벌써 1년이 되었구나하고 외치고 싶다..알라딘에 오랜만에 와서 너무 좋았고,,내가 부대에 있는동안 내 서재를 방문해준 사람들이 만약 있다면 감사할 따름이다..이제 휴가나와서 다시 들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