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세스 내비게이터십>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석세스 내비게이터십 - 행복한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자기창조경영
구건서 지음 / 시그마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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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테너 가수인 루치아노 파바로티에게 기자가 오페라 시즌이 끝나면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을 때 파바로티는 휴식을 취하기 이전에 발성 코치로부터 발성 교정을 받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테너 가수이자 발성에 관한 한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는 평을 듣는 파바로티가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초보적인 발성 교정을 받는 이유를 묻자, 그는 성악가에게 발성은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 대륙을 넘나들며 여러 유명 오페라 극장들을 옮겨다니며 각각 성격이 다른 여러 역할들을 맡아 노래하다 보면 발성이 흐트러지게 되기 때문에 오프 시즌 때마다 흐트러진 발성을 제대로 바로잡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자 필수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기 계발서는 이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자기 계발을 위해 쉬지않고 노력하고, 언제나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종종 직장일에 지치거나 노력하는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혹은 정반대로 일이 너무 잘 풀려 숨돌릴 틈도 없을 만큼 바쁘게 전개되어 나갈 때에는 현재의 바쁘고 힘든 상황 때문에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할 여유가 없어지거나 공부할 의욕 자체가 약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일이 풀리지 않아 의기소침해 있을 때나 반대로 일이 잘 풀려 승승장구할 때 일수록 더욱 필요한 것이 바로 원론적인 자기 계발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렵게 남는 시간을 짜내어 열심히 공부를 하는 데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초조하고 답답할 때에는 자신이 왜 자기 계발의 필요성을 느꼈고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는지를 원점에서 다시 되돌아보며 다시 한 번 성공 의지를 되살릴 수 있고, 일이 잘 될 때에는 기분에 치우쳐 기본이 되는 요소들을 소홀히 하거나 등안시하고 있지 않는 지를 간과하지 않고 원론적으로 차근차근 점검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성공이나 내적인 연마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기적으로 원론적인 자기 계발서들을 꺼내서 반복해서 읽으면서 초심을 다잡고 학구열을 더욱 북돋울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 석세스 내비게이션십 ] 은 그런 의미에서 원론적인 요소들을 잘 정리해 놓은 모범적인 자기 계발서라고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성공을 위한 8가지 덕목으로 꿈, 인맥, 도전, 재능, 행동, 기본기, 준비, 열정을 꼽으며, 각 항목마다에 그 필요성과 성취 방법들에 관한 설명과 조언들을 펼쳐 놓습니다. 각 장의 내용 자체는 잭 웰치,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손정의, 처칠, 힐튼, 트럼프, 마쓰시타 같은 경제인들과 링컨, 오바마, 김규환 명장, 박지성, 김연아 같은 유명인들의 성공의 비결을 엿볼 수 있는 일화들과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 < 꿈꾸는 다락방 >,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 칭찬을 고래도 춤추게 한다 >, < 연금술사 > 같은 베스트셀러들에서 발췌한 내용들, 그리고 여러가지 연구와 통계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기존의 경제서나 자기 계발서들을 많이 읽은 독자의 눈에는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는 짜집기적인 성향이 강한 책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자기 계발서를 처음 접하거나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읽으며 자기 계발의 의지를 다지는 데에는 매우 적합하고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충실하고 짜임새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매 장마다의 끝에 실려있는 불우한 환경을 딛고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하고 유명 강사가 되기까지의 저자 본인의 경험담은 본문의 내용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주는 좋은 본보기이지만, 후반부와 책 날개에 실려있는 저자의 내비게이션십 스쿨 광고는 다소 찬반이 엇갈릴 듯도 싶습니다.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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