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너머 - 피터 슈라이어, 펜 하나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게슈탈텐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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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궁금한 책!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가 아니라, 미래에 어디로 갈지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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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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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젓가락! 내 젓가락 가져가실 분도 있으려나요^^ 젓가락 괴담 한판 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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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에린남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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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남 에세이,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에린남 글&그림, 아르테 펴냄

아마 책을 읽는 이들이라면 미니멀리스트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손사래칠지 모른다. 거기 나도 끼어본다. 나는 맥시멀리스트 같다. 비싼 집 공간에 아주 오래된 책들을 여전히 껴안고 산다. 좋았던 책 다시 읽겠다는 의지에 언젠가는 책장 파먹기하겠다는 명목이지만, 사실 그런 날은 언제 올까 막연하기도 하다.

생활도 관계도 버릴 것 없이 딱 맞게 산다!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여기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한 주부와 아내의 뜻에 따라 함께 동참해준 남편이 있다. 쿵짝이 잘 맞으니 부부란 이래야 한다 싶다가도, 문득문득 남편이 모든 걸 내게 맞춰주면 얼마나 좋을까 이기적인 생각도 가지곤 한다.

비우기에 꼭 흥미가 있어야만 정리에 돌입하는 건 아니구나.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의 저자 에린남 역시 비우기에 대한 흥미가 동해서라기보단 결혼생활이 힘들어진 데 대한 반발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한다. 아내의 미니멀리즘 선언에 남편은 며칠 고민하다가 그녀의 의견에 동참한다.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이 있다면 스스로는 원하지 않더라도 실행할 수 있다는 고귀한 마음으로. 그래야 부부의 삶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었으니.




 

신지 않는 신발, 입지 않는 옷, 쓰지 않는 노트북,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예쁜 쓰레기들, 굳이 필요하지 않은 집 안 구석구석의 살림살이. 부부는 집 안 물건들을 정리할 때마다 의견을 나눔으로써 서로의 마음이나 기호 등에 대해 더 잘 알게.되고 대화도 늘어난다. 여기에 대고 비싸게 값을 치르고 샀을 것들이니 정리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아, 손 떨렸겠지 싶다고 자꾸 나를 위한 변명의 감정을 가지고 말았지만 내가 졌소.

에린남 부부는 장보기 습관마저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 매일이다시피 장을 봄으로써 물건을 쟁이지 않는 것이다. 안 그래도 주말 장보기로 물건을 대량 구매하며 냉장고 공간 부족하다고 더 큰 저장고를 사려던 나에게 생각의 전환을 심어준다. 또 마트에서 당연하다는 듯 물건을 담아오던 비닐도 사용하지 않고 흙 묻은 채소들도 그냥 장바구니에 넣어 오니 저절로 제로웨이스트 실천이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부부의 일상 에세이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를 읽고 나니 얼마 전 친구들과 나눈 얘기가 떠올랐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중요 명제를 던져둔 채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며 살 것인가'에 얽매이는 삶에 대해서였다. 그러고 보니 슬쩍 반성의 마음이 치민다. 나는 지금, 혹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한 채 남들 입맛에 맞추어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출판사 지원도서*

#미니멀라이프 #제로웨이스트 #하나보다가벼운둘이되었습니다 #에린남 #아르테

#집안일이귀찮아서미니멀리스트가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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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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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청춘 성장소설 노르웨이의 숲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민음사 펴냄




이름만으로도 출간하는 책마다 흥행 보증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를 이제야 처음 만났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만나기 위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는, 하루키 월드의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꼽힌다는 "노르웨이의 숲"이다. 책의 표지가 매우 단순하면서도 오묘하다. 빨강과 초록, 이건 어떤 의미일까. 혹시 빨강은 피 혹은 죽음? 초록은 숲 또는 평화 아니면 추억? 무엇이 되었든 이 책을 읽고 난 후 전체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아, 이 느낌을 어떻게 말해야 하지?




나를 언제까지나 잊지 마,

내가 여기 있었다는 걸 기억해 줘.




비틀즈의 <노르웨이산 가구>에서 제목을 차용했다고 밝힌 "노르웨이의 숲"은, 성인이 되기 전 주인공 와타나베와 성인이 되고 나서의 여러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다룬 일종의 청춘소설,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열여덟 해가 지난 후 여러 추억을 회상한다. 와타나베는 고등학교 시절 기즈키와 그 여자친구 나오코와 친하게 지낸다. 그런데 기즈키는 갑작스럽게 자살을 택하고 이로써 와타나베는 '죽음'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세상에 살게 된다. 대학에 들어간 후 와타나베는 나오코와 우연히 마주치고, 두 사람은 기즈키와의 추억을 매개로 한 묘한 관계로 이어진다. 그때는 사랑이었겠다. 훗날 생각해보자면 기즈키를 중심으로 이어졌던 만큼 일종의 책임감은 아니었을까 싶은 관계다. 이후 요양원에 들어간 나오코로 인해 와타나베는 나오코의 룸메이트 레이코와도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된다.




우리는 불완전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불완전한 인간이에요.




어느 날 와타나베는 같은 강의를 듣는 미도리와 말을 튼다. 그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그녀에게 어느새 빠져들지만 미도리는 애인도 있고 본능에도 충실한 만만치않은 여자. 미도리에게 조금씩 휘둘리면서도 와타나베는 여전히 나오코에게 편지를 쓰고 나오코가 있는 요양원을 방문하고 추억을 공유한다. 나오코는 요양원에서의 삶에 적응한 듯, 언뜻 안정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머릿속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그 둘만이 알 수 있는 연민은 와타나베에게 애정으로 착각하기에 충분했을지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서 와타나베는 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향해 있는지를 깨닫지만 나오코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 일. 결국 그는 마치 여러 번 탐독했던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처럼, 아니 그 주인공과는 약간 결이 다르게 새로운 사람들에게 늘 애정을 '바친다'.








물 흐르듯 읽어갈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일본의 고도성장시기 청춘의 고뇌를 와타나베의 무덤덤한 말투, 그가 주변 사람들과 맺는 관계 그리고 그를 에워싼 여러 죽음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성장통을 톡톡히 겪으며 성인이 된 와타나베가 18년이 지난 후 독일 함부르크 공항에 착륙하려는 비행기 안에서 울려퍼진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을 통해 자신의 청춘 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 "노르웨이의 숲". 일본의 문화와 우리의 문화 사이의 간극을 극복하는 건 오직 독자의 몫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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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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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7

 

 

 

 

 

 

 

성장의 고통 같은 것을

우리는 지불해야 할 때 대가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그 청구서가 이제 돌아온 거야.

 

 

 

나오코의 상처가 드러난다. 그녀가 왠지 나사 하나 빠진 듯한 이유는 '그것'이었다.

 

 

 

우리에게도 아주 정상적인 부분이 있어.
그건 우리는 스스로 비정상이란 걸 안다는 거지.

 

 

 

레이코는 처음 만난 와타나베에게 자신의 과거를 들려준다. 이 용기 뭐냐!

미도리는 앞뒤가 똑같은 사람인가? 물론 거짓말도 하지만!
때론 상대가 당황해할 정도로 몹시 솔직한 그런 사람을 한 명 알고 있다. 어느새 연락이 끊겨버린 그녀. 딱 그녀 같다.

아직 특공대는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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