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느끼는 오감재즈 - 재즈라이프 전진용의 맛있는 재즈 이야기
전진용 지음 / 다연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온몸으로 느끼는 오감재즈 / 전진용 / 도서출판 다연

 

 

 

 

 


오감을 만족시키는 재즈, 한식과 만나다!
재즈는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 아, 편견 맞나?
생각 없이 들으면 쉽지만 뭐 좀 알아보고자 하면
끝없이 파고들어야 하는 분야인 건 맞는 듯!(뭔들 안 그럴까마냐는)
허세에 빠진 재즈,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재즈는 가라!
이제 우리 일상에 비타민 같은 재즈, 한식을 접목한 재즈가 온다!
재즈 레전드 27인과 함께 맛으로 떠나는 재즈 여행^^

 

 

 

 

 

 

 

 






전진용
(주)코페니아 대표, 재즈라이프연구소 소장.
작가, 뮤지션, 비디오 아티스트 등 전방위로 활약하는 콘텐츠경영전략가.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삼성SDI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도미하여
버클리음악대학(Berklee College of Music)에서 재즈와 컴퓨터음악을 공부했다.
음악경영, 예술경영을 테마로 한 강연과 공연, 콘텐츠 제작 및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서울재즈원더랜드 융복합문화 페스티벌과 재즈 CEO 최고위과정을 론칭했다.
저서로 《재즈 스타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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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 수 있는 배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윤희 옮김 / 살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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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 수 있는 배, 규정을 벗어버린다는 것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자신을 구원할 방주가 있을까?

 

 

 

 

 

사야마 리호.
남자와의 섹스가 너무 괴로운 그녀는
자신이 혹시 여자의 신체를 가진 남자가 아닌가 하는 상념에 빠진다.
그녀는 예쁘고 귀여운 여자를 보면 설레는 자신의 감정,
동성이 자신의 성적 대상이 아닐까 하는 데 생각이 미치자
결국 2차 성징을 찾기로 한다.

 

 

 

우선은 제 성별을 0으로 보고,
아이 때처럼 육체적 변화에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의지로 어느 쪽 성별이 좋은지 결정하려고요.

 

 

 

하지만 츠바키는 리호에게 여자가 맞다는 말을 건네고
치카코는 '여자'나 '섹스'에 대한 교과서적 개념을 버리라고 조언한다.
리호는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는 메이와 '여자끼리' 키스를 하다가
문득 자신이 애초에  갑옷처럼 두르고 있던 '성별' 을 벗어던지고 싶었던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데...

 

 

 

 

 

 

 

히라오카 치카코.
밤에도 불을 켜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31세의 직장인.
물을 마시고 그 물이 몸속을 흐르는 것을 느끼는 순간
그녀는 자신이 비를 맞고 있는 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였을까, 그녀는 초경을 했을 때 여자로서의 감각을 느꼈다기보다는
마치 자신의 몸이 바위가 되어 암반수를 뿜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치카코는 자신이 사는 별의 수억 명이 함께하는 소꿉놀이에서 벗어나 있는 존재요
게임판의 규칙에서도 인간이라는 사실에서도 분리되어
별의 한 조각으로 돌아간 듯 해방된 삶을 살고 있었다.

 

 


소꿉놀이 안에서 어느 틈엔가 생겨난 규칙,
그것을 지키기 때문에 환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깜깜한 밤에도 자외선을 걱정하며
팔과 목에 선크림을 바르는 세리자와 츠바키.
어려서부터 줄곧 인기가 많았던 미모의 직장 여성이다.
그녀는 리호에게 동경의 대상이자 욕망의 대상이 되는데...

 

 

 

 

 

 

 

 


부패한 세상을 멸하고자 노아의 가족에게 만들게 한 거대한 배 방주.
리호와 츠바키, 치카코는 그들이 만난 방주 같은 독서실에서
섹수얼리티라는 바다를 항해하며 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새로운 세계를 항해하는 배 같은 건 어디에도 없었어요.
무성이라는 건 결국 피난처에 불과했던 거예요.

 

 

 



하나의 이름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성,
그 모호함을 인정하는 다양성을 제시한 소설이라고 정의하기엔 좀 모호하다만.
성의 정체성을 탐구하려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멀리 갈 수 있는 배》에 오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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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비탄의 문 1~2 세트 - 전2권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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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비탄의 문

 

 

 

이름 없는 땅으로 들어가는 다른 세계의 문

 

 

 

도쿄 내 어느 대학교의 교육학부 1학년인 열아홉 살의 미시마 고타로는
인터넷 사회의 경비회사 '쿠마'에서 사이버 패트롤을 하고 있다.
인터넷상의 공개 게시판과 개인 브로그 등에서 범죄의 흔적을 찾아내 감시하고
필요하다면 수사 당국에 협력하는 개 쿠마의 일이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고타로는
무한한 문자의 바다에서 키워드 검색으로 원하는 정보를 건져내는 일에
흥미와 보람을 느끼고 점점 몰입하게 된다.

 

 


인터넷에 올린 말은 그게 얼마나 사소한 한마디든 간에,
올리는 순간 그 사람의 내부에도 남아.
즉 '축적'된다는 거야.

 

 

 

 

마침 그는 자신의 여동생 가즈미와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이웃의 소노이 미카가
학교 외 비밀 사이트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던 중, 큰 문제로 번지지 않고
미카 역시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어 보여 고타로는 이 일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모르는 일, 수수께끼 같은 여자가 미카를 잘 지켜보라고 경고하지만
고타로는 미카의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살인 후 사체의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연쇄살인범이 네 번째 희생자를 냈고
친하게 지내던 아르바이트 선배 모리나가가
신주쿠 일대에서 노숙자들이 실종되는 사건을 확인하다가 행방불명되었기 때문이다.
경찰이 외면한 모리나가의 행방불명을 마주한 고토로는
모리나가의 행적을 좇다가 몇 년 째 비어 있는 한 유령 빌딩에 잠입하기에 이른다.

한편,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전직 형사 쓰즈키도 잠복 중이었다.
쓰즈키는 유령 빌딩의 옥상에 있는 조각상이 움직인다는 괴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온 것인데
마침 모리나가를 찾으러 온 고타로와 마주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들 눈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경악하는데...

 

 

 

 

 

 


전사의 형상에 사신의 무기를 든 존재, 가라.
도시 한복판의 어둠 속에서 거대한 날갯짓과 함께 조용히 내려앉은 존재.
인간의 갈망을 사냥하는 비현실적 존재를 맞닥뜨린 고타로와 쓰즈키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를 받아들인다.
쓰즈키는 의지와 싱관없이 자신의 갈망을 가라에게 빼앗기고는
더 이상 파고들지 말라는 가라의 말에 따르기로 하지만
고타로는 그럴 수 없다.
가라의 무기 속에 들어 있는, 어쩌면 갇혀 있는 모리나가를 보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타로가 존경해 마지않는 '쿠마'의 수장 야마시아 아유코가
손가락 열 개가 잘린 채 변사체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고타로는 매일 접하던 인터넷 세계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누군가 내뱉은 말이 고이고 쌓여 결국 그 말을 뱉은 이의 '업'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어떤 성가신 감정이든, 꺼림칙한 기억이든,
속으로 삼키고 쌓아서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게 인간이야!

 

 

 

 

 

 

 

 

만약 누군가의 말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형태를 띄고 있을까?
실제 생활에서는 남을 의식하느라 좀처럼 하지 못하는 말을
모니터 앞에 앉아 자판기를 통해 마구 쏟아내는 사람들.
그들이 쏟아낸 말속에 담긴 비난, 악의 , 질투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그저 사라지는 걸까, 아니면 어딘가에 웅크린 채 그 마수를 뻗을 기회를 노리는 걸까?
고타로는 이제 아유코의 살해범을 찾기 위해 사신 가라와 계약을 맺기로 한다.
그런데 정말 사신과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걸까?
그리고 사신 가라는 정말 고타로가 믿을 만한 존재일까?

 

 

 

복수가 이끌어내는 건 절망뿐이다.
이 두 말의 정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쌍이며,
분노의 아이이자 한탄의 부모이니까.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강력범죄와 인터넷 세계 속 언어폭력과 범죄를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에 판타지 곱게 입혀놓은 성장소설 《비탄의 문》.
두 권 합해 1천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쭉쭉 읽어 나갔다.
사람들이 왜 '미야베 월드'에 발 담그고자 하는지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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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빨강은 없다 - 교과서에 다 담지 못한 미술 이야기 창비청소년문고 32
김경서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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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빨강은 없다, 교과서에 다 담지 못한 미술 이야기

 

 

 

 

 

 

 

참 이기적인 미술을 좀 더 친근하게 대하기

 

 

 


 

 

 

 

미술은 '잘 그려야 하는 것'일까?
작가는 이 책을 이끌어가는 보라와의 대화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솔직할 것'을 강조한다.
그리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미술에 흥미를 잃는 것을 경계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그 자체가 소중하다는 점을 일깨우고 있다.

 

두 가지 색으로만 캔버스를 가득 채운 마크 로스코의 추상화 <오렌지와 노랑>,
변기를 예술이라 칭한 마르셀 뒤상의 <샘> 등을 보며
이 작품들을 왜 훌륭하다고 평가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보라에게
작가는 작품을 감상하는 데 틀린 관점이란 없으며
"누구나, 언제든, 똑같이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그건 진정한 창작이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즉, 미술 작품 감상은 솔직한 생각을 말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는 것.

 

 

 

 

 

  

 
  

 


화가이자 사진 작가였던 도라 마르를 모델로 피카로는 <우는 여인>이라는 작품을 그린다.
지적이거나 아름답기는커녕 잔인할 정도로 이목구비가 뒤틀린 모습.
피카소는 왜 사랑하는 여인을 이렇게 그렸을까?
이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과 작가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개념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다.


재현에 관심을 두었던 화가들이 대상이 가진 객관적 형상에서 그 원본을 찾았다면
고흐는 작가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 즉 주관적이고 개성적인 것에 중심을 두었다.
모딜리아니 역시 <큰 모자를 쓴 잔 에뷔테른>에서
길게 과장된 비례를 활용함으로써 가녀리고 애절한 감정의 전달을 극대화하려 했다.
피카소도 마찬가지. 그는 미르에게서 슬픔의 감정을 찾아내 표현하고자 했고
마르의 얼굴을 왜곡하고 변형하고 생략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가진 슬픔의 감정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러한 재현은 형태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해하고 재조합하는 방법 말고
아주 단순화하는 방법도 있다.
자코메티의 <걷는 세 사람>이라는 조각 작품이 단순화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메마르고 황량한 인간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처럼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작가들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
고흐는 거칠고 격렬한 붓 자국을 이용했고
모딜리아니는 비례를 변형했고,
피카소는 형상을 분해했고,
자코메티는 단순화함으로써 감정과 개성을 나타낸 것이다.

남들과 다른 창조적 표현을 하면서도 모두가 공감하는 인간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예술의 중요한 가치라고 하겠다.


 

 

 

 

 

 

 

 


미술 작품 이야기나 작가들 이야기 역시 역사 이야기만큼이나 흥미롭지만
사실, 내 눈에 이상한 것을 최고의 작품이라 말하는 데는 동의하지 못하는 1인.
《똑같은 빨강은 없다》에서는 작가가 세상에 말하고 싶은 것을 담아낸 작품을
꼭 사회적 기준이나 평론가의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미술사가 언스트 곰브리치가 말한 것처럼
미술은 시대에 따라 늘 변화하기 때문에 고정된 기준으로 판단하거나 정의 내릴 수 없다.
다만, 미술 작품을 창조하는 미술가들만이 존재한다는 것.
책 속 보라와 선생님은 작품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화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작품이 상징하는 바를 추측해보고
작품이 놓인 시대적 맥락을 살피기도 한다.


두 사람의 대화 끝에 다다르는 '미술'은 결국 '미술가가 세상에 건네는 이야기'.

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라 말함으로써
미술을 어려워하는 청소년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책이랄까.
미술이 궁금하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들여다보기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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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위트리 스토리 - 깨지면서 발로 얻은 시골 펜션의 마케팅 성공기
하대석 지음 / 혜화동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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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드위트리 스토리 / 하대석 / 혜화동

 

 

 

 

 

첩첩산중 시골 펜션이 핫플레이스가 된 홍보 마케팅 성공기
강원도 첩첩산중에 있는 드위트리 펜션.
서울에서 4시간 가까이 걸리고, 오션뷰도 아니고, 시내까지는 한참 나가야 하는 시골 펜션.
개업 첫해, 겨울 비수기에 영업 중단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곳이
지금, 젊은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핫플레이스로 또올랐다.
마케팅 전문가들도 주목하게 한 이 시골 펜션의 비밀, 알아보자.

 

 

 

 

 

 

 

 

하대석
2004년 SBS 공채로 입사.
사회부와 시사 고발 프로그램 <뉴스추적>, 경제부 등을 거친 뒤
뉴미디어부에서 스브스뉴스를 공동 기획했다.
드위트리 펜션의 사업 구상, 건축, 인테리어 등 사업 기획과 홍보 마케팅까지
직접 하며 배운 성공 노하우를 《드위트리 스토리》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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