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 마음 아픈 사람들을 찾아 나선 ‘행키’의 마음 일기
임재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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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마음의 배터리를 충전할 시간!

 

 

 


 

 

 

 


남들은 잊으라 하는데 행키는 함께 울었다!

 

 

 

 

 

 

 


소위 엘리트였겠다, 작가는, 흔히 사회에서 말하는 평가 기준에 따르면.
그런데 그 역시 바닥을 설설 기었다, 엘리트 세계에서 그는 열등생이었다.
남에게, 심지어 가족에게도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 바로 우리들이다.
작가 역시 그랬다, 자존심 때문에 체면 때문에.
그래서 탈이 난 걸까?
유급을 당하고 불안이 정점을 찍자 신체적으로도 이상 증세가 생긴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가슴에 뜨거운 것이 차오르고 숨이 가빠오고
한심한 자신이 싫고 용서할 수 없는 데다 도피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
사막에서 속을 태우며 방황하던 그는 '정신과 수업'이라는 오아시스를 발견한다,
절망이 그랬듯 희망도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제가 도울 수 있도록, 부디 저를 도와주세요!'
작가는 병원을 나와 길거리로, 이동식 트럭 상담소를 차리고 난 후
정말 생각되지 되지 않는 게 인생이요, 내 뜻을 알아주지 않는 게 사회라는 걸 깨닫는다.
의사 가운을 입지 않으니 의사로 봐주지도 않고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에게 핀잔(?)을 던지며 지나쳐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었다.
상담 트럭을 주차할 공간도 없어 불법 주차를 하다가 딱지를 받을 위험성을 안고 살았다.
막막하기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웃던 그에게 동아줄이 내려온다.
석 달째 허탕을 친 날, 정신건강복지센터 사무실에서
센터 사업으로 해보면 어떻느냐고 제안이 온 것이다.
역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행키, 행복키우미의 준말을 별명으로 지은 작가.
나중에 알고 보니 행커치프, 즉 손수건의 준말이더란다.
그는 결국 행키로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손수건 같은 존재가 될 운명이었을까!
그는 '발판'이나 '징검다리'가 되어
마음 아픈 이들이보다 편하고 보다 쉽게 전문가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정신 질환이나 정신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은 물론
필요한 경우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단다.

폐암에 걸린 딸을 먼저 보낸 할머니의 눈물,
자폐 아이를 둔 엄마의 자책감,
발달장애 아이를 가진 엄마에게 위로를 받는 행키,
연락 안 되는 연하남 남친 때문에 미치겠다는 여성의 집착 등등
마음 아픈 사람들을 찾아 나선 행키의 마음 일기를 읽으며
그에게 나 역시 마음으로나마 응원을 던진다,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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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1228 2018-12-15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행키입니다! ^^ 리뷰 감사합니당~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ㅎㅋ
 
고양이 손님
히라이데 다카시 지음, 양윤옥 옮김 / 박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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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손님 / 히라이데 다카시 / 박하

 

 

 

 

 


어느 날씨 화창한 오후, 그 열린 문의 작은 틈새로 고양이 치비가 들어왔다.
옆집 고양이 치비가 판자 담을 넘어 부부가 빌려 살고 있는 별채로 찾아든다.
변덕쟁이 치비는 울지도 않고 사람에게 안기려고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차츰차츰 부부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고양이 치비.
부부는 치비만을 위한 전용 문을 만들고, 전용 방을 만들고...

 

 

 

 

 

 

 





히라이데 다카시
1950년 후쿠오카 기타큐슈 출생.
히토쓰바시대학 사회학부 졸업.
대학 재학 중 <유리이카>에 시와 시론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시인, 소설가, 다마미술대학 교수.
시집 "호두의 전의를 위하여"로 예술선장 문부대신 신인상 수상.
산문집 "왼손일기예언"으로 요미우리 문학상 수상.
소설 "고양이 손님"으로 기야마 쇼헤이 문학상 수상.
그외 다수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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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능동태다
김흥식 지음 / 그림씨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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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하고 있는 우리말, 우리말은 능동태다

 

 

 

 

 

영어 틀리면 부끄럽고 우리말 틀리면 부끄럽지 않나요?

 

 

 

 

 

 

 

우리말에는 피동태가 있다, 수동태가 웬말이냐!
언어에 박학하진 않지만 수동태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이 중 하나로서
이 책이 정말 궁금했다.
요즘 포스트를 쓰든지 톡을 주고받든지 어쩌든지 간에
빨리빨리,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으려다 보니
내 문장이 그나마 정확한지 어떤지 잘 살피기가 좀 어렵다.
예전에는 짧은 포스팅은 서너 시간이 기본이었는데
요즘엔 검토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등록 버튼을 누르는 터라
아마 두 시간 안쪽으로 시간을 쓰는 듯하다.
그 와중에 이 책을 접하니, 조금 부끄럽다.

수동태, 우리가 영어를 배우면서 익숙해진 문장 형태다.
하지만 우리말에는 엄연히 피동태가 있다.
피동태는 내가 주어인 문장이다.
수동태는 내가 아닌 상대방 혹은 사람이 아닌 물건이 주어이다.
그래서 기분이 느껴지면 안 되고 기분을 느껴야 한다.
무슨 차이냐고?
한 번 읽고 모르겠으면 두 번 읽고 세 번 읽어보자.
그럼 무엇이 차이인지 보여지는 게 아니고 보일 것이다.

 

 

 

예시도 제법 많이 나온다.
이런 책은?
그렇지. 읽어야 한다.
당장 내 것으로 체화하기 힘들더라도 자꾸 연습하다 보면 조금 발전하지 않을까?

 

 

 


우리가 자주 쓰는 부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어려서부터 배웠던 내용인데 어느 틈엔가 잊고 있는 부분이다.

너무 / 참 / 매우 / 몹시 / 무척 / 굉장히 / 대단히

이 중에서 부정적 느낌으로 쓰이는 부사는?
맞다, '너무'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좋아"라는 말을 정말 많이 쓴다.
요즘 국립국어원을 보면 이 말도 저 말도 많이 쓰면 모두 표준어로 인정해버리니
아마 '너무'도 곧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경계를 허물어뜨리고
'그냥 써라' 하고 인정해버릴지도 모르겠다!
혹시 벌써 인정된 건 아...니...겠지?

 인정됐다는군!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써야 할 우리말.
언어도 시대 따라 변화가 있게 마련이라지만
문법이 바뀐다는 건 글쎼다, 싫구나!
조금 더 바르게 말과 글을 사용하는 습관, 꼭 필요한 일이다.
우리말의 가치와 우리 문화의 깊이를 기록하는 일에
평생을 바치기로 다짐하고 살아왔다는 김흥식 저자의 책
≪우리말은 능동태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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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금빛 도깨비 쿠비 1~2 세트 - 전2권 금빛 도깨비 쿠비
김성주 지음 / 아울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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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도깨비 쿠비(전2권) / 김성주 / 아울북

 

 

 

 

 

 

당찬 소녀와 달도깨비의 운명 개척 대모험!
1권: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2권: 귀범산 호랑이의 비밀
엄마가 돌아가신 게 아니라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된 세하는
엄마가 사라진 숲으로 간다. 그런데 여기가 도깨비 나라라니!
다람쥐 꼬리가 사람 손으로 변하는 이상한 세상.
그런데 이상하게 생긴 녀석들이 세하를 쫓아오는데...

 

 

 







김성주

만화, 일러스트, 전시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D-live"로 시카프 국제디지털만화공모전 우수상 수상.
"두쿠비락!"으로 어린이만화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금빛 도깨비 쿠비"는 다음웹툰에 연재했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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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7년
에트가르 케레트 지음, 이나경 옮김 / 이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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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7년 / 에트가르 케레트 / 이봄

 

 

 

 

 


기차 옆자리 사람은 괜찮지만 옆집 사람엔 말할 수 없는 가족 이야기!
'지금 여기'와 이어진 세계를 살며 일상에 일희일비하고 허둥지둥하는 케레트.
아들의 탄생에서 아버지의 죽음까지의 나날을 그려내는 듯한 이야기는
요셉이 해몽한 바로의 꿈과 관련한 성서적 의미도 함의하고 있다.
과연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까?

 

 

 

 

 

 


에트가르 케레트
1967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출생.
이스라엘의 독창적인 작가로 지지와 찬사를 받고 있다.
1992년 소설집 "파이프"로 데뷔했다.
두 번째 소설집 "미싱 키신저"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의 여러 소설집이 38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있다.
몇 권의 만화책을 공동 집팔하고 어린이책을 썼으며
본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텔레비전 영화 시나리오도 집필했다.
아내와 공동 연출한 <젤리피시>가 2007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다.
이스라엘 출판협회에서 수여하는 플래티넘 상,

총리상 문학 부문, 문화부장관상 영화 부문을 수상했고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했다.
현재 네게브의 벤구리온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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