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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내전기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 / 2005년 9월
평점 :
카이사르하면 세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군인이자, 정치가로 알려졌다. 2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그의 명성이 이렇게 남아있는 것은 그의 업적이 위대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남긴 기록물이 남아있기 때문에 더욱 유명할 것이다.
그의 이름은 7월 달력에 남아있고, 또 그가 태어난 수술은 제왕절개수술, 그의 유명한 명언인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와 루비콘 강을 건너면서 '주사위는 던져졌다' 등 숱한 말들이 남아있고, 그가 믿던 양아들 브루투스에게 칼을 맞을 때는 "브루투스 너마져?" 란 말 또한 유명하다.
로마인 이야기의 시오노 나나미는 그의 책에서 카이사르를 미화한 감이 없지 않지만 카이사르는 그의 미화부분을 빼도 엄청난 전략가, 정치가, 군인이었다. 게다가 여기에 더해 그를 명문장가로 만들어주는 그를 문과 무를 겸비한 인재로 만들어주는 유명한 책이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기와 이 내전기다.
이 내전기는 카이사르가 갈리아총독에서 돌아와서 제 1차 3두정치에서 승리하는 긴과정을 그린다. 특히 폼페이우스와의 명승부는 삼국지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방불케하는 명 전략과 명승부를 펼치는 재밌는 전쟁소설같은 느낌이 든다.
카이사르 그는 분명 위대한 인물이었다. 그를 알기에 좋은 그가 직접 저술한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바로 이책이다. 깔끔한 번역과 자세한 주는 이 책을 시중에 나와있는 카이사르의 번역물 중 단연 최고로 꼽히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