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 온라인 수업 시대,오히려 성적이 오르는 최고의 방법
진동섭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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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코로나 시대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12월 정도로 기억하는데 중국에서 발병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워낙 중국은 땅도 넓고, 인구도 많고 여러가지 일도 많이 일어나 그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했다. 조금 유행하다 말겠지...

행여나 좀 크게 번지더라도 SARS나 MERS 정도로 유행하다가 그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는 미증유의 확산력으로 전 세계 수천만명을 감염시켰으며, 백오십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 또는 코로나가 일으킨 합병증 등으로 사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K-방역이다, 마스크의 기적이다 해서 힘들게 감염자 수를 적게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하루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신입생, 신입사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안쓰러움이 앞선다. 학교에 가서 새로움에 적응하고 친구를 사귀어야 할 시기에 모두 온라인으로 화상카메라로 사람을 만났다.

그러면서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됐고, 아이들은 집에서 화상으로 수업을 따라가며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다.

등교라는 정해진 루틴과 스케줄이 무너진 지금, 아이들의 생활 습관과 공부 습관에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매일의 학습 공간이 집으로 옮겨온 뒤부터 부모들은 아이가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저렇게 해도 학습력에 문제가 없을지 의심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려운 점이 많다. 혼자 공부하기가 어렵기만 한데, 옆에는 도와줄 친구도 선생님도 없다. 온라인 학습이 서툴고 힘에 부쳐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화상으로 여러 명의 사람을 쳐다보면서 뇌에 과부하가 걸린다.

부모와 아이 모두 비대면 온라인 학습으로 변한 세계를 맞이할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우 큰 변화가 밀어 닥쳐 당혹스러운 실정이다.

 

학습기관에 가지 못하는 상황은 아이들의 학령을 떠나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나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하다 보니 시력이 떨어지고 체력도 약해지면서 심지어 소화비만도 생긴다.

특히 온라인 수업은 관리도, 감독도 어렵다. 나 역시 대학교 이후는 인터넷 강의를 많이 들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혼자서 공부한다는 것은 성인이 되어서도 힘들다.

자꾸 딴짓을 하게 되고, 특히나 요즘은 스마트폰의 유혹이 초마다 몰려온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상위권은 이 온라인 공부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동하는 거리를 줄이고, 온라인으로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빠르게 체득해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위권이 무너졌다. 하위권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들은 다양한 유형으로 나뉜다. 때가되면 저절로 공부하리라 믿고 바라보는 '방임형', 일일이 간섭하고 지도하는 '닦달형', 적절한 채찍과 당근으로 아이를 지도하는 '코칭형'까지 말이다.

 

결국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가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있을 때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도와주면 좋을까? 아이에게 어떻게 학습하라고 코칭할까?" 같은 문제가 중요해진다.

 

이 책은 오늘날 코로나 시대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우왕좌왕 중인 부모들을 위한 참고서 역할을 할 수 있다. 단순히 “수업 시간에 집중해라!” 수준의 잔소리에 그치지 않고 아이가 ‘어떻게’ 하면 수업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 출신으로 1986년부터 일선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며 또 공교육과 입시 제도 전반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교육 전문가 진동섭 저자가 부모가 집에서 해 줄 수 있는 교육법을 이 책에 담았다.

 

1장은 온라인 학습, 아이도 엄마도 처음이다. 물론 온라인 학습으로도 성적이 좋아질 수 있는 사람이 분명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상위권으로 자기 자신의 통제가 철저한 자기 마인드 콘트롤이 어느정도 되는 친구들이어야 한다.

온라인 수업에 집중하는 여러 방법을 알려주는데 결국은 필기라는 것이다. 

사람의 기억은 짧은데 메모는 오래간다. 또 쓰면서 그것을 스스로 익히고 정리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치워라! 이건 불변의 진리다. 또 거울을 치우고 침대에서 먼 곳으로 책상을 놓고 공부를 하게 해야 한다. 

 

2장 역시 관리도 감독도 없는 집안의 교실에서 어떻게 스스로 공부할 지 알려준다. 

자기주도 학습은 확실한 '동기'에서 시작한다. 

자주 바뀌어도 꿈은 뚜렷한 공부 동기가 된다. 

현실 가능하며 공부를 통해 이룰 수 있는 꿈을 꾸게 하자. 

또 아이들한테 '에이 그런건 안돼'보다 아이가 왜 그걸 좋아하고, 그것이 주는 장단점을 충분히 이야기 해주자. 이 때도 내 기준이 아닌 최대한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춰야 한다. 오늘날 입시는 전인적 사고를 하고, 논술 등에도 강해야 한다. 

결국 입시는 독서가 좌우한다. 아이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게 도와주되, 그 책을 골라 함께 읽고 질문하고 서평을 쓰게 하는 능동적 독서가 필요하다. 

3장은 지금까지의 공부, 제대로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물어본다.

남들이 우왕좌왕 할 때 앞서나가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학습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곧 겨울 방학이다. 이번 방학을 활용해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복구하고 새로운 학기를 대비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만 이 모든 것에는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일이 우선이다.

내신과 수능에 대한 대비, 입시의 전반적인 부분과 자신의 취약점 등을 제대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4장은 이제는 온오프라인 혼합시대의 공부법을 연마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이것은 굳이 코로나가 아니라도 요즘은 인터넷 강의를 잘 듣고 오프라인에서 내가 공부를 어떻게 해내느갸 중요한 시점이다. 국,영, 수 공부법을 알려준다.

 

5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어떻게 키워 줄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미래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와 데이터 리터러시 등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를 돕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인간관계 학습을 집에서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를 여러 사례와 연결해서 알려주고 있다.

바야흐로 새로운학습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Digital Transformation(DX)을 이야기하고 있다. 학습뿐만 아니라 기업, 정부 할 것 없이 모든 면에서 코로나로 인한 디지털 혁명, 방식의 변화,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처럼 할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

 

이제 학습은 전략이다. 전략서를 읽고 시작하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다.이 책과 함께 새로운 공부법을 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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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 (스프링) - 하루 한 문장 미국식 영어 습관
올리버 샨 그랜트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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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의 리뷰는 간단하다. 사진이 곁들여져야 하는데 책을 회사 책상에 놔두고 하루에 한 장씩 영어표현을 익히면서 누구보다 잘 활용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우리회사는 보안문제로 사내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일하다 말고도 가끔씩 문장을 보면서 중얼중얼 거려본다.

영어학습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준 올리버쌤이 아후 한 문장씩 1년간 365개 표현을 익힐 수 있는 영어회화 달력을 출간했다.

표현들이 그동안 익혔던 영어와는 다르다. 원어민 표현이라고나 할까?

사실 서평단으로 글을 써야 해서 아직 10여일 밖에 못했지만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표현과는 확실히 다른 진짜 영어같다.

 

올리버쌤 특유의 재밌는 설명과 함께,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응용 표현들도 추가로 제공한다. 매일 따로 공부할 시간을 낼 필요 없이 하루 10~15분 정도면 책상 앞에서 원어민급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다. (책 소개 글에는 3분이면 된다고 했는데 솔직히 3분은 아닌것 같다) 

미국인들이 평소 습관처럼 사용하지만 한국인은 잘 모르는 세련된 표현과 미국 영화나 드라마 속 표현들을 잘 알아듣게 되는 발음의 비밀과 내가 사용하는 표현이 한층 유창해 보이게 만들어 줄 격식없는 표현들과 지금 당장 미국인을 만나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요즘 시대의 생활 영어를 담고 있다.

하루 한 장씩 회사 책상에서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올해 쌍둥이 육아를 하면서 영어공부도 못했지만 영어 등급이 만료되서 시험을 봐야하는데 코로나로 영어 시험을 보지 못했는데 이 책과 다른 책으로 두 달 정도 읽고 활용하고는 Opic 시험에 도전해야겠다.  

그리고 하루 한 장씩 읽고, 외우면서 익힌 영어공부로 1년 뒤 조금이라도 늘어있을 내 영어실력이 궁금하다.

 

* 비에이블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금도 활용하고 있으면서 서평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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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 대디 자본주의 - 친밀한 착취가 만들어낸 고립된 노동의 디스토피아
피터 플레밍 지음, 김승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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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제도가 뿌리내린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달도 차면 기운다고 이 자본주의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인류의 발전을 비약적으로 이끌고 우리 생활 수준의 계량적인 부분은 많이 끌어올렸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그 단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빈부격차와 노동의 불균형(자본이 자본을 버는 속도가 노동이 자본을 버는 속도를 특히 한국에서는 가히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니까)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이 책은 임시계약, 유연한 일자리, 개인 책임, 미소 띤 착취 등 '홀로 노동'을 강요하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노동자를 유령으로 만드는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피터 플래밍은 런던 대학(University of London), 시드니 공과대학(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의 교수이자 저술가로 오늘날 자본주의의 추악한 이면을 파헤치는 글을 주로 쓰는 유명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옮긴이 역시 경제학을 전공한 기자 출신으로 신뢰 할 수 있다.

 

이 책은 현재 서구 경제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넓은 전환의 특징을 포착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그 전환은 한마디로 탈공식화이다. 이는 공적인 거버넌스와 규제를 통한 노동자 보호가 일터에서 사라지게 된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천민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서구 자본주의의 탈 공식화는 신고전파 경제학자들, 특히 프리드리히 하이예크와 '시카고학파'의 밀턴 프리드먼이 개진한 사상에 기반에 전개된 신자유주의 혁명의 때늦은, 그리고 대체로 예견하지 못했던 결과들이다. 

 

시카고 학파의 사상에 너무나 매료된 마거릿 대처와 로널드 레이건 영미 지도자들은 자본주의를 거대 정부의 족쇄에서 해방시키는 것을 인생 미션으로 삼았다. 그들은 기업은 스스로를 잘 규제할 수 있다. 민간 영역에서의 시장 개인주의가 바로 '개인의 자유'의 궁극적인 정점이라고 믿고 정부가 정하는 기준, 노동법규, 노조는 더이상 우리사회에 필요치 않은 악으로 규정하고 합법의 굴레에서는 무엇이건 가능하다는 주의를 견지했다. 

물론 그 옛날 하이예크와 프리드먼은 제약에서 벗어난 자본주의가 우리를 더 공정한 사회로 이끌어 줄 것이라 굳게 믿었다. 우리의 삶이 한편으로는 개인의 능력에, 다른 한편으로는 금전이라는 냉철한 객관성에 의해 구성되리라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이나 사회는 절대 그렇지 못했다. 

특히 오늘날 노동 시장은 유연 착취라던가 바람직한 종류의 비공식성은 밀려나고 전도된 인격화가 들어섰다. 이런 경제적 합리성의 냉철한 논리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고, 이는 더욱 우리 사람을 착취하고 힘들게 만든 수단이 되고 있다. 

 

 후기 자본주의의 추악한 이면과 착취당할 대로 착취당하다 죽음에 이르는 노동자들의 처참한 현실을 분석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글을 쓴 런던대 피터 플레밍 교수는 현재의 자본주의를 “슈거 대디 자본주의”라고 명명하고 있다.

‘슈거 대디’란 ‘슈거대디닷컴’이라는 데이트 주선 앱에서 따온 것으로, 부유한 중년 남성이 생활비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고전하는 젊은 여성을 만나기 위해 가입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말한다.

책의 첫부분도 이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치솟는 집세, 집문제가 남 일 같지 않아보여서 너무나 슬펐다.

나 역시 이 달 말에 이사를 가는데 많은 책을 또 옮기는 수고로움을 해야하는데 주거 안정! 정말 필요하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자는 익명적이고 탈인간적인 금전 거래 시스템이면서 매 순간 고립된 현대사회의 개개인을 스마트폰과 각종 매체 등으로 지극히 따라다니며 괴롭히고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사회 시스템을 비판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소위 ‘긱 이코노미’라 불리는 불안정한 일자리, 온디맨드 형태의 시간제 일자리, 프리랜서 노동의 확산과 개인화로 인한 다층적인 문제들을 ‘탈공식화’라는 흐름 속에서 문제점을 분석한다.

한국사회를 비롯해서 많은 선진 국가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베라르디는 삶의 모든 영역에 화폐가 파고든 세계에 컴퓨터화라는 요인까지 가세하면서 탈인간화된 노동이 더 이상 노동자의 권리나 요구를 내세울 수 없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진단한다.

 “이제 자본은 사람을 채용한다기보다 시간의 덩어리를 구매한다. 자본이 구매하는 노동 시간의 덩어리는 그것을 담지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람에게서 분리된다. 이제 가치 증식의 매개는 탈인간화된 시간이며, 이 탈인간화된 시간은 어떤 권리나 요구를 주장할 수 있는 주체가 아니다.”

 

저자는 결론 부분에서 오늘날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각종 위기(무엇보다 탈 인간화, 인간을 짓밟는 각종 사회 시스템)의 기저에 있는 탈공식화 경향을 꺾는 것과 관련해 대안으로 참고할 만한 해결책을 몇 가지 제시하고 있다.

먼저 보편기본소득을 통해 경제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한다. 한국에서도 청년수당이나 소득 하위계층에 지급되는 다양한 금전적 인센티브가 여기에 포함되겠다.

 다음으로 자가 고용과 제로 아워 계약의 불법화, 공공 영역의 탈민간화 및 탈개인화, 노동 제도의 탈중심화 등을 말한다.

 특히 노동 제도의 탈중심화는 노동자 위원회가 기업 전략과 운영상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노동자가 경영하는 협동조합이나 파트너십이 이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을 말한다.

나는 한가지 요즘 기업의 이사회를 반대한다. 기업의 이사회에 그 회사를 대표하는 전문 경영인 몇 명, 나머지는 그 업종과 전혀 상관없거나 또는 외부인사들이 차지하는 사외이사 몇명이서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예 이 시스템을 바꿀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회사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근로자나 근로자 협의체 대표가 이사회 2/10 비율 정도로는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 개인주의는 ‘자유로운 선택’과 별로 관련이 없다. 진짜 자유는 이탈의 자유와 결정하지 않을 자유(우리에게 제시된 의사결정의 매트릭스에서 자발적으로 나갈 수 있는 권력)를 포함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지금 여기에서 이야기되는 자유는 가짜 선택이다.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력과 시간을 고용주에게 파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론상으로는 이것도 여전히 그의 선택이라고 여겨진다. 선택이 실제로 일어나든 아니든 상관없이 말이다.

신고전파 경제학자들과 캘리포니아의 경영자들 모두가 개인주의적인 자유를 계속해서 집착적으로 찬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169 ~ 170

 

노동의 자유와 인간적인 노동력 제공을 위해 저자는 많은 주장을 하고 있고, 사회 변화와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장을 하고 있다.

 

저자는 공적인 권력을 통해 고용관계가 지저분한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수 많은 사례가 이야기 하듯이 자본주의 적 속박을 덧어나 인간화를 시키는데 공공이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개인의 자유'에 대한 현재의 개념, 즉 시카고학파 경제학자들이 체계화한 이후 대부분의 제도와 조직에 확산된 그 개념을 재사고 해야한다. (중략) 

개인의 자유는 집합적인 연대가 있어야만, 그리고 억압적인 사회적 상황에 쳐했을 때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유연안정(flexicurity)이라고도 불린다.  ---p.242 ~ 243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루고 있고, 꼭 필요한 이야기를 짚고 있다.

사회경제학 등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대학생 등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야 할 것 같고 무엇보다 정치인, 위정자들이 읽고 지금의 사회 문제점을 함께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 쌤앤파커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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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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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는 그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를 짧지만 강렬한 카피로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 그 책이 서점에서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선은 지키며 선의를 베푸는 사람, 착하되 조금은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는 말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너무나 공감한다.

얼마 전 회사에서 동료평가를 했다. 그동안 상사가 일방적으로 업무 성과 등에서 의해 평가를 주고 또 받다가 특정할 수 없는 나와 업무로든 또는 시공간적으로 얽힌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는 일이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이어야 하는 것은 맞다. 사실 일을 정말 완벽하게 하는 사람이지만 인성이 나쁜 사람보다는 업무실적이나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좋은 사람이 동료평가에서는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착한 사람은 완벽한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

오히려 가끔 선의를 베풀면서 착하되 조금은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것이 업무적으로 잘해서든, 또는 성격상 어려운 사람이든 마냥 좋은 사람보다는 조금은 대하기 어려운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사회생활 하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다.

 

지나치게 나약하고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먹잇감이 된다. 지나치게 되면 호구가 된다. 이 책은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고 늘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에게, 홀로 싸우다 지쳐버린 피해자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썼다고 한다.

원칙이 없는 착함, 거절할 줄 모르는 선량함은 독이다. 우리 모두를 괴롭히는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며, 진정한 친구는 더더욱 아니다. 적절히 대항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책은 크게 4개의 Chapter로 이뤄져 있다. Chapter1의 보자보자 하니까!부터 내가 착하게 살면서 나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에 대한 단호함을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부터 나를 "미안하지만 도와 줄 수 없어."라는 거절의 미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Chpater3는 나의 친절이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주제라 할 수 있는 함부로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저자 무옌거는 중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상담 심리 전문가, 글로 영혼을 움직이는 베스트셀러 작가라 할 수 있다. 전작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가 중국 전역애서 2백먼부나 팔리며 일약 베스틀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우리를 피로하게 만드는 이들의 은밀한 심리를 낱낱이 까발리고 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휘둘리지 않는 30가지 매력적인 조언을 건넨다. 원칙 없는 ‘질 낮은’ 선량함이 아니라, 나의 경계선이 명확한 ‘가시 돋친’ 선량함을 권하는 냉철한 생존지혜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신보다 타인을 기준으로 사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압력에 굴복하기 쉽다고 한다. 이들은 사탕을 먹을 때도 친구가 어떤 사탕을 몇 개나 먹는지를 보고 그에 맞춰 자신이 먹을 사탕의 종류와 개수를 조절한다.

자신의 행동 때문에 친구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즉, 자기 자신보다 타인의 기분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만약 여태껏 모두와 잘 지내기 위해 무진장 노력을 했는데도 인정은 커녕 무시만 당했다면, 이제는 자신이 해야 할 말은 확실히 하는 사람임을 증명해보는 것은 어떨까?

선량함을 말하고 싶다면 먼저 공평함부터 따져야 한다. 만약 상대에게 선량하기를 요구하면서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러면서 상대가 은혜를 모른다고 분개하려면 차차리 선량함을 입에 올리지 마라. ---p.21 ~22 라고 역설하고 있다.

 

인생은 돌이킬 수 없다. 미안하다는 이유로 거절하지 않으면 후에 더 큰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 서로 빚진 것도 없는데 단지 미안해서 거절하지 못한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짓이 어디 있겠는가. 거절한 뒤 잠깐 마음의 불편함을 느끼는 편이 내 인생을 희생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바로 나 자산이다. 이 사실을 절대 잊어선 안된다. ---p.36 ~ 37

 

책에 나온 현명한 거절을 위한 20가지 방법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였다.

1. 너무 많은 일로 정신없이 바쁠 때 부터, 5. 부탁받은 일을 하는 게 즐겁지 않을 때, 8. 다른 일을 하기로 이미 정해진 상황일 경우 등 다양한 사례에서 거절을 이야기할 때를 알려준다. 

 

아무리 좋은 것도 내가 원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부담이요, 악몽이다.

하필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바라는 것을 무시할 때가 많다. 

아무리 얘기해도 듣지 않는다. 

타인의 말을 듣지 못하는 것은 자폐고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이기주의다. 

어떤 선량함은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p.79

 

남들을 근본적으로 내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인생에 고통은 내가 감당해야 한다. 사실 부모도, 아내도, 자식도 모를 수 밖에 없다. 

결국 내 인생은 내가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진리라 할 수 있다.  

책은 지나치게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에게 ‘나를 존중하는 관계 맺기’를 권한다. 오해 없이 똑 부러지게 말하는 기술, 튼튼한 자아를 가지는 심리 전략은 작가가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따뜻한 이야기 같은 책이다.

 

* 쌤앤파커스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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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1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1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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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읽을 때 나는 트렌드 코리아 2020 오프라인 강연을 들으러 갔다. 이 책의 공저자인 전미영 교수님의 강연으로 오프라인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들었다. 그로부터 1년 후 더이상 트렌드 코리아 강연은 할 수가 없다. 어제 오늘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확산세는 바이러스가 잘 퍼지는 겨울이어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이 맘때만 해도 올해 1년 내내 마스크를 끼고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작년에 예측한 트렌드 코리아 2020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겠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미증유의 전염병이 돌았기 때문이지만 트렌드 분석서의 역할은 미래를 예측해야 했는데, 올해 트렌드는 결국 코로나19를 전반적으로 바탕에 깔고 했어야 했는데 그때는 전혀 예측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든 상황이 코로나가 없는 미래를 예측했다. 

물론 트렌드 코리아에서 그동안 많이 예측했던 트렌드가 펼쳐지기는 했다. 뉴트로, 소확행, 1코노미, 각자도생 등이 코로나 상황에서 떠오른 단어였다.

코로나 사태로 큰 트렌드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결국 속도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우리 회사 역시 지난해 경영계획을 작성하는데 우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혀 코로나19를 예측하지 못하고 작성한 계획이었다. 

내년은 신축년이다. 소의 해다. 바이러스가 몰고온 새로운 경제학 V-nomics가 이번 주제라 할 수 있다. 

트렌드 코리아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올해 영어 Keyword는 소의 해에 맞게 COWBOY HERO다. 이 코드에 맞춰서 2021년을 예측하고 있다.

한 가지 제언을 드리자면 트렌드 코리아 15주년을 맞는 2023년은 한글 자음 같은 것으로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왜 꼭 이런것을 영어로만 해야 하나 싶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경기가 침체된 것은 물론이고, 일하고 공부하고 먹고 마시고 여행 가는 행태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 바이러스와 전염병이 몰고 온 변화는 소비 트렌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부분에 있어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이 책을 쓸 때만 해도 백신에 대한 이야기가 초반이었다면 지금은 꽤 구체화되고 있다. 내년 말 정도에는 또다른 트렌드가 펼쳐질 것 같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Untact다. 언택트는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처음 명명해서 이제는 전세계 언론이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사람들이 나아지겠지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또 다른 전염병이나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전개 될 수도 있다.

결국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트렌드의 변화를 냉철하게 인식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신속하게 실행하면서도 언젠가 펼쳐질 정상 경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다. 

 

올해는 미증유의 상황에서 그동안의 키워드 명명법인 그해 띠를 상징하는 동물을 사용하자와 또는 WITH CORONA 또는 AFTER COVID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소가 포함된 10글자의 후보로 여러가지 안을 정하다가 COWBOY HERO로 날뛰는 코로나를 잡는 영웅적인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지었다고 한다.

 

올해 10대 트렌드 중 첫번째인 V-nomics는 나머지와 병렬적인 유형이 아니라 금년에는 이 키워드가 다른 9개의 트렌드를 정리하는 '벼리'같은 역할을 한다.

 

1부는 2020년 소비트렌드 회고다.

멀티 페르소나와 라스트핏 이코노미 등 다양한 키워드로 2020년을 회고해 본다.

특히 페어플레이어 부분을 보면 가슴아프다. 지난해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을 보여줬다. 법적인 재판이 진행중이지만 앞에서는 공정과 정의를 외쳤던 사람이었지만, 일부 불법이 있었던지 또는 기득권의 변칙적인 방법이었던지 일반 국민들은 접근하기 힘든 방법이었음에는 분명하다. 이외에도 인국공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20대가 얼마나 공정이라는 가치에 가슴 아파하고 민감한 주제가 됐는지 알 수 있었다. 

BTS와 미트터 트롯 출신의 임영웅, 영탁 등이 광고를 점령했다. 팬슈머의 구매력은 코로나와 맞물리면서 막강했다. 오팔세대가 이 트롯 출신 광고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나타났다. 편리미엄이나 업글인간 역시 올해의 Trend였다.

한가지 빠진 것은 부동산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역시 부동산은 끝을 모를 정도로 치솟았고, 이로 인한 20대, 30대는 길을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내가 취업을 하려고 했던 10년전에도 근로소득만으로 집을 장만하기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가시권에는 있었다.

하지만 그때에 비해 신입 초봉은 불과 1천여만원 올랐는데 집값은 4~5억씩 올랐다.

취업에서도 어려웠던 20, 30대들은 이 상황에 절망했다. 열심히 일만 한 사람은 허탈하게 만들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다른 의미로 만들어 버렸다.

얼마전 뉴스기사에서 8시 50분이 되면 주식을 하기 위해 화장실로 달려간다고 했는데, 이정도 까지는 아니어도 지금 20,30대는 회사에서 열심히 보다 주식과 부동산 이야기를 더하게 됐다.

로또분양이라고 불리었던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분양을 보라.

 

2021년 키워드는 Coming of ‘V-nomics’ 브이노믹스부터 시작한다.

Virus가 지배하는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다. 또한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고 그동안의 억눌린 소비가 전환된다면 V자 반등도 이뤄질 수 있다. 세계 경제의 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한 수출중심 경제 국가인 우리에게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예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는 Omni-layered Homes 레이어드 홈이다. 코로나 시대에서 집의 중요성은 커졌다. '밖은 위험해'라는 말이 진리가 됐다. 과거 환금성 높은 자산으로서 욕망의 대상이 되어버린 '하우스'의 의미가 삶을 영위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공간으로 재정의 되는 '홈'으로의 변화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자본주의 키즈의 등장은 어찌보면 이 시대에 당연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다음은 Best We Pivot 거침없이 피보팅이다. 피보팅이란 원래 축을 옮긴다는 '스포츠 용어'인데 코로나19이후에는 사업 전환을 일컫는 중요한 경제용어가 됐다. 소비시장이 바뀌는 내년은 피보팅을 통한 방향 수정을 넘어선 조직 운영 전반의 트렌드에서 제품, 전략,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회사 역시 DX, CX, EX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뒤에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CX 유니버스에서 이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영화 기생충의 흥행으로 짜파구리가 유행했는데 외국인들이 너구리 흘림체를 보고 RtA라고 읽었고, 농심에서는 한정판으로 Angry RtA라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On This Rollercoaster Life 롤코라이프와 Your Daily Sporty Life #오하운, 오늘하루운동, Heading to the Resell Market N차 신상 등 모두 코로나 이후 시대의 소비 트렌드를 이야기하고 있고 이것이 마스터 된 것이 바로 CX 유니버스라고 할 수 있다.
‘Real Me’: Searching for My Own Label 레이블링 게임,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휴먼터치까지 2021년은 코로나19를 제외하고 이야기할 수 없는 해라고 할 수 있다.

 

몇 년전부터 VUCA라는 말이 나왔지만 내년만큼 VUCA한 상황은 이전에는 없었다.

이른바 VUCA(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로 대변되는 작금의 상황은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신속한 상황 파악과 이에 따른 빠른 적응을 요구한다.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고 과감한 방향 전환 그리고 실패를 용인하는 관용적인 태도가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정확한 전략은 애초에 불가능해졌다. 우선 뭐라도 해보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이제 모든 것이 온라인을 거쳐 진행된다는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접촉을 꺼려하는 의미의 언택트·온택트화하는 소비도 많아지고 있지만 과연 그것만이 전부일까?

사람은 결국 어떤 것보다 오프라인을 좋아한다. 오프라인은 그럴 수록 더욱 그리워진다.

휴먼터치란 어떻게 하면 조직관리와 경영의 많은 국면에서 최대한 사람의 숨결과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트렌드다. 상품개발·마케팅·서비스·영업·고객관리 전반에서 인간적 요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휴먼스케일과 스토리를 가진 상품개발, 고객과 Untact지만 더욱 따뜻한 소통을 추구하는 마케팅과 힘든시기 잘하고 있다는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마음을 이용한 메시지를 통한 고객관리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올해의 달력도 한 장 밖에 남지 않았다. 2021년 힘들겠지만 그래도 희망을 놓치고 싶지는 않다. 얼른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래본다.

 

* 미래의 창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의미깊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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