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씨와 족보 이야기 - 족보를 통해 본 한국인의 정체성
박홍갑 지음 / 산처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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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한만국은 누구나 국민의 90% 이상이 양반인 아주 이상한 국가다.

분명 역사책을 보면 양반은 아주 소수이고, 대부분이 일반 농민, 한집에 양반보다

노비가 많은 집도 엄청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워낙 알려진 일부 역관이나 거상의

집안을 제외하면 전부 양반이고 뼈대가 있는 집안의 후손들만 넘쳐난다.

물론 조선후기 공명첩이나 납속 등으로 신분을 사고 파는 것이 성행하여 고종시기에 오면

양반이 50%가 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전부 남의 족보를 사거나 혹은 불법으로 얹혀지게 되는

그런 현상이 주를 이룬다.

그렇다.

우리나라는 가장 가까운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 남이 나보다 앞서가거나 출발이 다른 것을

좋아하지 않는 기본 심리가 어느 정도 있었다.

경쟁보다는 일부이기는 하지만 하향평준화를 좋아하는 문화도 여기에 기인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오늘날의 현상을 보기 위해 역사가 필요하고, 이책의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책이다. 다양한 학문적 관점의 족보학에 대하여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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