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세스레터 - 90일 만에 신규고객 100명 창출하는 손편지 마케팅 기술
이용성 지음 / 라온북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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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아버지가 쓰시는 만년필이 무척이나 신기하면서 가끔 아버지가 만년필을 사용하지 않을 때 만년필에 잉크를 넣어봤던 기억이 있다. 물론 어떻게 잉크를 넣었는지는 너무 오래전 이야기라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다 몇 년 전에 만년필을 소재로 한 일본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그 영화를 보고 어렸을 때 만년필을 본 기억을 떠올리며 만년필이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만년필을 사용할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 포기했다. 만년필은 고사하고 매일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니 손글씨를 쓰는 경우도 드물어 필기구를 사용하는 시간도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책 <석세스레터>의 표지의 만년필을 보니 다시 만년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만년필로 쓰는 손글씨는 전보다 더 멋지고 안정적인 손글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보다 이렇게 정성들여 쓴 손글씨의 편지나 메모 등을 받는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하는 생각을 먼저 해 본다.

 

 

보험회사에 입사해 연봉 1억원의 주인공이 된 <석세스레터>의 신공신화를 읽어본다. 저자에겐 특별한 뭔가가 있거나 호탕하고 인상 좋고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화술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진심을 가지고 자신의 고객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손편지를 보낸다. 그렇다고 대단한 편지거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적힌 것도 아니다. 편지엔 평소에 상대방과 나눈 이야기를 물어보거나 기념일에 있었던 일들이나 가족의 안부를 물어보기도 한다. 사소한 이런 생활의 이야기들이 모여 한 통의 편지가 되고 그 편지가 반복되면서 상대방을 감동시키고 마음을 움직여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다. 고객에게 손편지를 쓰는 정성을 보인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만의 전략이기에 당연한 것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손편지를 써본다면 한 장의 손편지를 쓰는데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잘 써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래도 저자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고객들에게 마음을 담은 오직 상대방을 위한 손편지를 쓴다.

 

 

아무리 손글씨라도 편지 한 통을 보낸다고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객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편지는 보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할 정도로 자주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한 달에 두 번, 그 분량도 한 장의 편지가 적당하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의 <석세스레터>의 비법을 알려준다. 편지는 받는 순간부터 감동을 주기위해 봉투에서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손편지의 봉투가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첫인상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편지를 받는 상대방의 호칭 역시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편지를 쓸 때 문장도 간결하고 시각, 후각, 청각 등을 자극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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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인가 - 왜 지금 사랑이 중요한가
주창윤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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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인까?'라는 질문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아마 이 질문에 명쾌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어떤 철학자도, 그 어떤 사회학자도, 그 어떤 과학자도, 그 어떤 사랑꾼도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랑이란 무엇인가>나는 책은 정말 어려운 문제, 평생가도 인간의 삶에서 풀기 어려운 문제인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요즘 우리나라 드라마를 (비꼬는 말로) '기승전-로맨스(짝짓기)'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너무나 멋진 액션이나 수사물에서도 범인을 잡기보다 로맨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극에서도 누구와 로맨스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로맨스'에 열광하는 한국인들에게 어쩌면 '사랑'이 결핍된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도 모른다. 흔히 남녀간의 로맨스로 대표되는 '사랑'은 요즘 우리 젊은이들에겐 포기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삼포세대'라는 말이 있었지만 그것도 옛말이라고 한다. '오포세대', 더 나아가 'N포세대'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한다. 너무나 슬픈 일이다. 젊은이들이 맘껏 사랑하고 맘껏 열정을 쏟을 일을 하고 맘껏 방황하고 젊음을 즐겨야 하지만 이미 젊은이들은 젊음을 발산하기도 전에 사회의 큰 벽앞에 좌절하고 포기해야 한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게 되어버렸다.

 

 

<사랑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인류 태초의 사랑부터 수많은 신화와 인간의 삶, 예술 작품 등에 등장하는 사랑이야기들이 있다. 인간의 사랑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역사속에 나타난 이야기들 속에서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고찰을 읽을 수 있다. 인간의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가 바로 이 사랑인데 플라토닉한 사람과 에로스적인 사랑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이 모두를 합친 것이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는 철학적인 접근에서 보는 사랑, 심리학적인 접근에서 보는 사랑, 과학적인 접근에서 보는 사랑, 문학적이거나 예술적인 접근에서 보는 사랑 등 다양한 방면의 사랑들이 있다. 그렇다보니 어렵게 느껴지기 보다 중간중간 재밌는 역사이야기까지 있어 읽는데 큰 지루함을 없었던 것 같다. 인간에세 있어 '사랑'은 낭만이고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인간의 낭만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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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의 끝에서 - 제2회 나미콩쿠르 대상 수상작
마르셀로 피멘틀 지음 / 나미북스(여성신문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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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주로 읽는 그림책을 무척 좋아하는데 가끔은 읽고 '이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나!'라는 감탄을 하는 책들을 만난다. <줄의 끝에서>가 그런 그림책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무슨 내용이 담겨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특이한 표지의, 검은색, 금색, 붉은색만 사용해서 특이한 표지의 그림책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고작해야 10여 페지이의 짧은 그림책이다. 게다가 그림책 안에는 글자가 전혀 없다. 그림만 있는 그림책으로 글자가 없지만 그림에서 이미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오히려 글자가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줄의 끝에서>는 동물들이 등장한다. 숲속에 살고 있는 동물인 듯 나무의 모습도 보인다. 그런데 제목처럼 줄을 서 있다. '동물들이 왜 줄을 서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런 대사나 글이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100%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숲속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산다. 사슴, 거북이, 새, 악어, 호랑이, 원숭이, 뱀, 개미까지도 줄을 서 있다. 왜 줄을 서 있는 것이지? 한 장을 넘겨본다. 그래도 여전히 동물들은 줄을 서 있다. 땅에 살고 있는 동물도, 하늘을 날고 있는 동물도 모두 줄을 서 있다. 그런데 한 장을 더 넘기자 이번엔 줄을 서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크고 붉은 나뭇잎을 가진 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남자가 붉은색 물감으로 동물들에게 예쁜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거북이의 까만등에 붉은색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자 예쁜 격자무늬가 나타난다. 그리고 이미 그림을 그려준 아르마딜로와 호랑이, 개미, 나비의 몸에도 예쁜 색깔이 들어가 있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그저 그림자로 보이던 동물들이 붉은색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자 살아있고 생생하고 멋진 동물로 탄생했다. 물론 동물만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다. 나무에게도 멋진 모습을 그려주었다.

 

 

그런데 밤이 되어도 낮이 되어도 동물들은 여전히 줄을 서 있다. 왜 줄을 서 있을까? 이번에 동물들은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만족해 한다.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너무나 행복해하는 동물들이 보인다. 이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은 동물들에게도 내려 동물들 몸에 그려진 붉은색 물감이 그만 물에 씻겨내려간다. 멧돼지의 그림도 지워지고 새의 그림도, 뱀의 꼬리의 그림도 그만 빗물에 씻겨 동물들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원래대로 돌아온 서로의 모습을 보고 놀라워한다. 이번엔 그림을 그려줄 인간이 없다. 그렇지만 이번엔 붉은색 물감이 칠해진 큰 나무가 나타난다. 그 속으로 들어가면 전처럼 예쁜 물감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너무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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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시간의 한국사 여행 1 - 도전과 응전, 새 길을 열다, 선사 시대에서 고려까지 36시간의 한국사 여행 1
김정남 지음 / 노느매기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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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드라마도 사극이 재밌고, 소설도 시대 추리소설이 재미가 있기 시작했다. 아마 너무나 나와 맞는 작품을 만났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그 계기를 시작으로 역사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역사에 관한 책을 읽기도 했다. 역사는 쓰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고 다른 관점으로 보며 재해석되는 것이 특징인데 하나의 사건을 보더라도 다른 시각으로 보거나 재해석한 것이 오히려 재미를 주기도 했다. 그렇게 역사에 대해 점점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역사소설이나 역사 드라마를 떠나 역사에 관한 진지한 책까지도 읽게 되었다. 이젠 어느 정도의 시대 흐름과 사건의 개요를 알고 있기에 정통의 역사책도 재밌게 읽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36시간의 한국사 여행>은 우리나라 역사의 시작부터 고려까지의 사건들과 역사적인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다. 국사 교과서의 첫페이지를 장식하는 구석기시대부터 등장하는 우리나라 역사는 전에도 알고 있던 내용들이다. 당시의 인간이 사용했을 뗀석기나 구석기인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사진까지 실려 있다. 농경을 시작하고 점차 정착 생활을 하면서 마을을 형성하고 부족을 이루는 등의 형태로 변화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서 나라가 형성된다. 이런 과정을 다른 역사 교과서에서나 책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역사의 과정이다. 나라의 형태를 갖춘 한반도엔 고구려, 백제, 신라의 나라가 등장한다. 하지만 한반도엔 이 삼국 이외에도 작은 나라들이 있었는데 그 중 짧지만 강한 인상을 준 가야의 이야기가 있어 더욱 새롭게 느껴졌다. 가야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크게 다루지 않기 때문에 가끔은 역사책에서 빠지기도 하는데 <36시간의 한국사 여행>에서는 가야의 이야기가 있어 반가웠다.

 

 

역사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내용도 많지만 어떤 책엔 등장하는 역사의 이야기가 빠져있기도 하는 등 책의 지필 목적이나 작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36시간의 한국사 여행>에서는 우리나라 역사의 작은 부분까지도 넣으려고 했던 노력이 보여 읽기에 아주 편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이 교과서와 일반 역사책을 적절하게 혼합한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데 그림과 사진을 적절하게 조합해 교과서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면서 글은 일반 역사책을 연상케 했다. 




<이 리뷰는 몽실서평단에서 지원받아 읽고 내맘대로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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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링로드 Top 10 Travel
조대현 글.사진 / 다연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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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이슬란드라는 나라에 대해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한 연예인의 여행기를 읽고나서이다. 당시에 유럽이나 아시아, 남미 여행을 많이 다녀와 여행책을 쓰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아이슬란드'라는 생소한 나라에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의 여정을 글로 쓰고 낯선 아이슬란드의 풍경 사진을 보여주었다. 아이슬란드라는 나라는 유럽이지만 서유럽이나 동유럽과는 달리 거리상도 멀고 얼음으로 된 나라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점점 많은 아이슬란드의 책을 접하다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이 아이슬란드에 대한 느낌이다. 여행을 떠난다면 아이슬란드만을 위해, 아이슬란드에만 가는 여행보다는 더 많은 나라의, 더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싶지만 꼭 그 여행지엔 아이슬란드가 들어갈 것이다.

 

 

<아이슬란드 링로드>는 에세이라기보다 가이드북에 가깝다. 어떻게 하면 아이슬란드에 갈 수 있는지, 어떤 여행이 적합한지, 어디를 가고 어떤 음식을 먹어보는 경험이 좋은지에 대해 자세하게 적혀 있다. 아이슬란드는 우리나라와 거리도 멀지만 직항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유럽이나 다른 나라를 경유해야 한다. 아이슬란드까지 도착하는데 소비되는 시간도 길다. 하지만 여행을 여정만 잘 짠다면 얼마든지 경유지의 여행까지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게다가 <아이슬란드 링로드>에는 아이슬란드 여행을 알차게 할 수 있는 여행 일정까지 여행 날짜에 맞춰 나와있다. 물론 자신의 여행과 다른 코스일 수도 있으니 참조해서 일정을 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요즘 많이 하는 렌트카 여행으로 아이슬란드라는 섬을 한바퀴 도는 일정도 있어 넉넉하게 8일~10일 정도면 가능한 코스라고 추천한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를 즐길 수 있는 여행들이 많다. 땅에 얼음이 가득한 모습의 아이슬란드에도 온천이 있고 멋진 폭포를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꼭 대도시의 모습만 고집하는 일정이 아니라면 아이슬란드에서 캠핑도 해보고 트래킹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는 얼음동굴이나 빙하 체험도 다른 곳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체험은 아닌 것 같다. 피오르드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슬란드의 여행코스이다. 자연이 싫다면 도심에서 백야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은 곳이 아이슬란드인 것 같다. 아이슬란드가 많이 낯선 나라이긴 하지만 그 낯설음에서 신선함을 찾을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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