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 요리 전문가부터 미식가까지 맛을 아는 사람들을 설레게 할 이야기
장준우 지음 / 북앤미디어디엔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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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은 요리를 만드는 레시피가 있는 책도 좋아하지만 음식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에세이 종류도 좋아한다.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는 음식 레시피 책이 아니라 요리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가 기자이자 요리사이자 작가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흥미가 생겼다. 기자, 요리사, 작가라는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런 직업들을 가진 작가가 쓴 요리에 관한 이야기는 식재료부터 요리의 역사, 세계의 요리 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첫번째 식재료에 대해서는 평소에 좋아하는 식재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호박, 오이, 옥수수, 토마토, 아티초크, 아스파라거스, 허브, 후추, 버터, 샤프란 등으로 외국에서 들어온 식재료들도 많지만 요즘은 쉽게 구해 요리에 사용한다. 특히 아티초크는 먹는 꽃봉오리라고 하는데 꽃도 먹을 수 있는 꽃이 있고 요리에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브로콜리만큼이나 인기 있는 식용 꽃이 아티초크라고 한다. 아티초크 꽃은 진한 자주색을 띠며 꽃이 피기 전에 수확해야 상품 가치가 있다. 주먹보다 큰 아티초크는 다루기 꽤 까다로운 식재료로 요리하기 위해선 반드시 손질을 해야 한다. 비늘처럼 겹겹이 나 있는 잎들을 하나하나 잘라내고 손질하면 원래 크기의 8분의 1정도만 남는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이 아티초크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  


 


 

요리하면 프랑스를 빼놓을 수 없는데 미식가도 많지만 특이한 요리도 많다. 식용 달팽이 요리나 푸아그라 등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급요리이다. 동물의 간은 좋은 음식 재료이기도 하고 우리도 순대에 간을 섞어 먹기도 한다. 대표적인 간 요리 중에 푸라그라는 거위의 간으로 알고 있지만 오리 간으로 만든다고 한다. 오리가 거위보다 덜 민감하고 사육하기 좋고 생산성도 높아 거위를 대체하기도 한다. 푸아그라는 최고급 요리의 대명사이지만 동물 학대의 전형이라는 극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런 비판에 거위를 사육하는 방법을 바꾼 농가도 있다고 한다. 또 프랑스 남부의 어느 식당에는 비둘기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 비둘기를 포함해 메추리, 꿩 같은 새 요리는 고급 레스토랑의 고급 재료이다. 새 요리는 왕과 귀족의 전유물이었다. 사냥으로 잡은 멧돼지나 곰 등을 먹는 건 용맹과 지위의 상징이었지만 점차 몸을 쓰는 일보다 외교나 정치를 맡으면서 식생활도 변했다고 한다. 새 요리의 범위는 다양한데 비둘기나 메추리뿐 아니라 가마우지, 황새, 두루미, 왜가리, 제비, 촉새, 공작 등 날개가 달리고 날아다니는 것이라면 모두가 대상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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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좋은 습관 1일 1실천
이형준 지음 / 피플앤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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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잔소리 중에 '일찍 일어나라'라는 것이었다. 늦잠을 자는 것도 아니었지만 어른들은 더 이른 아침에 일어나다보니 늦잠을 잔 것만 같았다.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처럼 어른들은 일찍 일어나면 부지런한 새로 생각했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좋다고 믿었던 것 같다.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이 책 <십대, 좋은 습관 1일 1실천>에서는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구체적으로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습관을 알려준다.


1년 동안 날마다 실천해야 할 행동의 덕목 38가지를 정리했고 매주 3가지 덕목을 매일 반복하여 실천한다.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삶은 더 즐거워지고 자신에 대한 확신과 행복이 가득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38가지 덕목 중에는 감사, 호기심, 너그러움, 배움, 단정함, 공감, 나눔, 희망, 유머, 독립, 명료함, 성취, 소통, 성실, 전문성, 창조성, 재미, 통찰, 능력, 도전 등이다.  


 


단정함은 겉모습을 화려하고 멋진 모습으로 만들라는 말이 아니다.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첫인상의 대부분은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옷차림은 제 2의 태도라고 할 수 있는데 좋은 옷차림이 주는 가장 강력한 혜택은 바로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는게 아니라 내가 입은 옷을 바라볼 상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간의 소통을 가장 잘 하게 하는 것은 연결과 유대이다. 아이들에게 친구 관계란 인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문제다. 자기 돌봄은 외적 조건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눈에 보이는 것들을 먼저 얻고 나서 나중에 자신을 돌아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 돌봄이다. 남에게 끌려다니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끄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신체 활동은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활력을 지속하여 저녁까지 피곤함을 막아주기도 하고 해가 갈수록 몸이 약해지기 때문에 운동은 꼭 필요하다. 항상 감각이 깨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잡다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잘 맞는 방법이 있다. 여러 방법을 써보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중요한 건 감각을 깨워 주변을 분명하게 보는 것이뎌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관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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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1927
송해.이기남 지음 / 사람의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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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방송인 송해 할아버지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많은 연세에도, 바쁜 연예인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알아봐주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 주는 모습이 더없이 편안하고 수수해 보였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한번이라도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를 안 본 사람이 있을까?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을 1988년부터 사회를 맡기 시작해 33년간이나 방송을 해왔다고 한다. 95세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건강하게 자신을 관리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방송을 쉬면서 사회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송해 1927>은 총 여덟 번의 인터뷰를 통해 인간 송해의 1927년 탄생부터 시작한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지만 6·25 전쟁 때 스물넷의 나이로 피난길에 올랐고 군생활을 하고 제대했지만 가족이 없어 친구 집에서 살면서 극장에 악극단을 떠돌게 된다. 송해의 가족은 부모님과 3남매였다고 한다. 위에 형도 있었지만 나이차가 많이 나는데 형과 사이에 두 명의 형제가 더 있었지만 일찍 죽었다고 한다. 아래 여동생이 있지만 역시 나이차가 많이 나는데 밑에 동생들도 어렸을 때 먼저 떠났다고 한다. 그렇게 가난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고향 황해도에 갈 수 없다. 악극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는 최고의 자리에 있지만 가정에서는 어떤 아버지였을까? 슬하에 3남매를 두었지만 외아들은 오래전에 잃었다고 한다. 지금은 아내마저 세상을 떠났지만 두 딸이 남았다고 한다. 둘째 딸은 아버지를 보통의 아버지로 집에 오실 때 맛있는 것을 사오기도 하고 손주들에게도 항상 과자를 사온다고 한다. 부모님이 결혼하고 63주년이 되었을 때 리마인드 웨딩을 올린 적이 있는데 실은 첫 결혼식이었다고 한다. 예전엔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던 것이다. 가끔 여느 부모처럼 다투기도 하셨는데 자식의 문제나 건강, 경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던 것이다. 이제 손자도 많이 자라 할아버지가 유명한 MC라는 것을 안다고 한다. 손자는 특히 초등학생 때 할아버지가 학교에 데려다 주기도 한 기억을 가지고 있고 친구들이 할아버지를 알아봐줘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송해 1927>에는 송해 선생님의 인터뷰뿐만 아니라 후배들, 가족들, 동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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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최고 밉상일 때 최상의 부모가 되는 법 - 자책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부모 감정 솔루션
킴 존 페인 지음, 조은경 옮김 / 불광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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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말을 시작하고 자신의 생각을 가지면서 말을 안 듣는 시기가 있다. 미운 네 살이나 미운 일곱 살이라고 하는 것은 만국공통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아이가 말을 듣지 않지만 부모는 화를 내기보다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고 훈육할 수 있어야 한다. <내 아이가 최고 밈상일 때 최상의 부모가 되는 법>의 저자는 자신의 엄마는 건강에 문제가 있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엄마는 자신을 포함해 가족들의 삶의 기준이 매우 높았고 약간 어두운 면이 있었다. 종종 격분해 격앙된 감정을 아이들에게 쏟아 내곤 했다. 10살이 된 후로는 반항하면 체벌이 따르기도 했다. 감정의 폭발이 일어난 후에는 아무 말도 없었고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았다. 그 후 저자는 자신이 부모가 되어 아이를 기르면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아이들의 행동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부모를 자극하는 경우도 있다. 짜증 나고 답답해하는 아이가 고약한 말을 할 때 부모는 방어적으로 대응한다고 느낀다면 이미 아이에게 힘의 균형이 기울어진 것이다. 안정감이 없어지만 아이는 감정적으로 불안해한다. 아이의 도전적인 말과 행동은 불안하다는 신호이다. 아이가 대들 때 반항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길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인정하고 이해하면 좀 더 수용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이제부터는 직접 양육을 하는 부모나 교사, 돌봄 전문가 등을 위해 충동적인 감정 반응에서 벗어나 연민 어린 대응으로 아이를 기르를 구체적인 방법을 연습한다. 선명하고 맑은 이미지를 떠올리는 자연스러운 시각화 방법이 4단계로 있다. 흐름 상태의 4단계와 열병 상태의 4단계가 있다. 우리 삶을 4단계 층위로 나누어 살펴보면 몸, 마음, 정신 건강에 필수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연민 어린 대응 연습을 할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니 비교적 조용한 장소를 찾아서 할 수 있으면 좋다. 가장 일반적인 시각화를 시작하기 전에 자기가 좋아하는 편안한 음악을 틀거나 좋아하는 시구와 글을 읊조리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하며 최고라고 느꼈던 시기, 특별한 날, 특별한 순간을 떠올리며 육아의 흐름 상태에 있는 자신의 생생한 내면 모습을 그려 본다. 주기적으로 연민 어린 대응 연습을 하며 눈에 띄게 발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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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할까말까할까말까영상
임솔이 지음 / 빈빈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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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무나 즐겨보는 방송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화면에 나오는 연기자만 방송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화면 뒤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어야 방송이 만들어진다. 그 중에 <계속할까말까할까말까영상>은 PD의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PD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방송국에서도 여러 가지 일을 한다. PD가 되고 싶어 학교에 꾸려진 언론고시반에서 1년 정도 방황했다고 한다. 방송사의 시사교양 PD가 희망이었는데 당시에도 PD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PD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공부가 도움이 되는지도 몰랐다. 그러다 전문 채용 사이트에서 한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제작 팀원 모집 공고를 보게 된다. 조연출을 뽑는다는 공고였는데 간단한 면접을 통과해 조연출 일을 시작하게 된다. 조연출은 일이 많고 할 줄 아는 게 많으면 그만큼 일거리도 늘어나게 된다. 촬영이 시작되면 조연출은 그때그때 필요한 것을 준비하거나 촬영 내용을 메모하는 등 바쁘다. 그동안 했던 방송국 일은 1인 제작 시스템이었지만 방송국은 철저하게 분업이었고 세부 분야별 전문가들의 협업이었다. 직무의 다양성보다도 더 놀라운 것은 방송국 내 비정규직의 비중이었다. 프리랜서나 파견 계약직, 일용직의 형태로 방송국에 드나드는 사람이 정규직원보다 많았다. 작가직은 모두가 프리랜서였다. 그만큼 노동 환경과 처우가 문제인 것이다. 추가 근무에 대한 보상도 전혀 이뤄지지 않으며 4대 보험에서도 배제된다. 저질 체력의 아이콘이지만 쓰리잡의 주인공이 되었다. 주중에는 영상 콘텐츠 제작 피디, 퇴근 후에는 영상 제작 레슨 강사,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요즘은 방송국 PD도 연예인 만큼 유명하고 인기 PD들이 있다. 방송국에서 일하면 이런 PD가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필요 이상의 시간과 체력과 영혼을 갈아 넣고 있다. 장시간의 회의, 사전답사, 연속되는 밤샘 촬영이 기다린다. 영상 편집을 시작하면 금방 거북목과 앉은뱅이 자세, 시큰거리는 손목을 얻을 수 있다. 그래도 PD가 되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몸이든 정신이든 어디가 아프면 아무리 결과물이 잘 나와도 기쁘지 않다. 그러니 쉬어야 한다. 우리의 노동은 소중한 것이고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최대치를 당당하게 말라고 눈치 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제작진이 아닌 출연자가 되는 걸 추천한다. 아무리 인기 있어도 화면 안에 나오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벌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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