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가 담긴 꽃과 나무
양경말.김이은 지음 / 황소걸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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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어떤 꽃과 나무를 좋아했을까? 거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은 나도 아주 재밌게 읽었다.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과 나무, 또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이 꽃 이름에 이런 사연이 있었어? 하며 스토리와 함께 읽으니 더 정겹게 느껴진다.

일례로 개나리의 '개'는 질이 떨어진다는 뜻이고, '나리'는 백합 같은 참나리를 말한다. 이 참나리에 비해 볼품이 없어 개나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꽃은 작지만. 꽃부리 끝이 네 갈래로 갈라진 모양이 나리와 똑같아서 개를 부쳤나 보다. 마치 개꿈이나 개떡처럼.

또 뭐가 찢어지게 가난하다고 하는 말은, 옛날 보릿고개 때, 새로 나온 소나무 가지 속껍질을 벗겨 먹으며 굶주림을 견뎠는데, 변비로 거기가 진짜로 찢어져서 이런 속담이 생겼다는 것이다. 나는 과장해서 말하는 표현인 줄 알았다가 이런 슬픈 사연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은 '오이밭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매지 않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이다. 내 성은 이(李)씨다. 오얏리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 하며 그 뜻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전주 이씨처럼 오얏이라는 지명인가 보다 생각했던 것 같다. 과전은 꼭 오이밭뿐만 아니라 참외나 수박 같은 덩굴식물을 심은 밭을 말한다.

이 책으로 내 성인 '오얏나무 리(李)'의 그 오얏이 지명이 아니라 자두의 옛말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게다가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에서 이자를 배나무(梨)라고 알고 있었다. 배나무 밑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정확하게는 오얏나무다!

봉선화는 뱀을 쫓는 꽃이라는 뜻의 금사화(禁蛇花)라고도 한다. 봉선화가 뱀이 싫어하는 향기를 내뿜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잡귀를 쫓아낸다고 믿었기 때문에 울타리에 봉선화를 많이 심었다고 한다. 아이들 손톱에 봉선화 꽃물을 들여 준 이유도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병을 막기 위해서였다.

옛날 사람들은 귀신이 붉은색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했다는데, 드라마 같은 데서 나오는 부적을 보면 빨간색으로 그림이나 글씨 같은 것을 쓴다. 붉은색은 양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색이라 음의 기운을 가진 귀신을 물리치는데 효과적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나는 문구류를 좋아한다. 내 친구라는 뜻의 모나미(MonAmi)와 나팔꽃이라는 뜻의 모닝글로리(Morning Glory)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팔꽃은 동요 '꽃밭에서'의 '아빠가 매어 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라는 노랫말처럼 주변의 물체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감고 자라는 덩굴 식물이다.

이방원의 하여가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의 덩굴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 년까지 함께 누리자'라며 정몽주를 회유하기 위해 지은 시조다. 여기에 칡덩굴이 나온다. 함께 잘 얽혀서 새 시대를 열자는 제안이다.

아침에 활짝 피었다가 오후에 꽃잎이 오므라들며 시들어서 모닝글로리라고 한다. 모닝글로리 마크를 보면 빨간색, 흰색, 남색으로 되어 있는데 해마다 꽃 색깔이 들쑥날쑥한 요술쟁이 꽃이라서 그런 것 같다. 나팔꽃 씨앗을 견우자(牽牛子)라고 하는데, 약효가 뛰어나 귀한 소와 바꾸어 갔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칡과 등나무는 덩굴 식물인데, 칡덩굴은 왼쪽,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 이 두 식물이 뒤엉키면 풀기 어려워 갈등(葛칡 갈, 藤등나무 등)이라는 말이 생겼다. 감기에 좋은 갈근탕의 갈근(葛根)은 칡뿌리다. 옛날에는 먹거리가 부족해서 배고플 때 칡뿌리를 먹었지만, 요즘은 건강을 위해 칡즙을 마신다.

군자(君子)는 덕과 학식이 높은 이상적인 인간상이다. 사군자는 매란국죽(梅蘭菊竹)이다. 사계절을 대표하여 군자의 덕목을 상징하는 말이다. 나는 그중에서 서리에도 홀로 피어있는 절개라는 뜻의 오상고절(傲霜孤節)이라는 국화가 좋다. 대나무는 쓸모도 많고 죽순도 먹을 수 있지만 풀같이 생겨서 예쁘지 않고, 매화는 주위에서 보기 힘들고, 난초는 기르기가 너무 힘들어서 왕년에 너무 많이 죽여서 미안해서 면목이 없어 좋아할 수가 없다.

국화는 고인의 순수한 영혼을 기리고, 평안하게 떠나기를 바라는 의미로 장례식에도 쓴다. 서리를 맞으면서도 피어나는 국화의 특성은 고인을 향한 변치 않는 존경과 추모의 의미도 담고 있다. <국화와 칼>이라는 책에서는 일본인의 평화를 사랑하는 국화의 모습과 전쟁을 숭상하는 칼의 모습이 공존하는 이중적인 국민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꽃 피는 동백 섬에 봄이 왔건만~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첫 소절에 나오는 동백 섬은 동백나무가 무성하여 동백 섬이라고 한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서쪽 끝에 위치한 섬이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광안대교, 오륙도 풍경도 들어온다. 신라 시대 학자인 최치원의 호가 해운(海雲)인데 그의 호를 따서 해운대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동백 섬 정상에는 최치원의 동상과 기념비가 있다.

하지만 김유정의 단편 소설 <동백꽃>에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은 소설의 무대인 춘천시 실레마을에 피는 생강나무 꽃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제주 4·3 희생자를 추모할 때 동백꽃을 사용한다. 송이째 떨어진 동백꽃이 그때 곳곳에서 죽어 간 이들의 모습과 같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꽃과 나무는 이 책 맨 끝에 나오는 귀신 쫓는 복사나무다. 내가 모르는 나무인 줄 알았는데 복숭아나무를 복사나무라고 한다. 복숭아의 옛말이 복사다. 복사나무는 꽃을, 복숭아나무는 열매를 보고 부르는 이름이다. 제사를 지낼 때도 복숭아를 올리지 않아서 왜 그런지 궁금했었는데 복숭아가 귀신을 쫓는 과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중국의 도교에서는 복숭아를 장수와 불멸을 상징하는 과일이라고 생각했다. 심청전에 도화동이 나오는데 원래는 황해도 황주의 도화동이라고 알려져 있다. 마포구 도화동은 복숭아꽃이 많이 피어 복사골이라고 불리던 곳에서 유래한 지명이고 심청전과는 관련이 없었다. 무릉도원(武陵桃源)과 같은 이상향에 복숭아도(桃) 자를 쓰는 걸 보면 신선들이 좋아하는 과일로 불로불사의 상징인 것 같다.

삼천갑자 동방삭(東方朔)의 긴 수명은 60갑자가 3천이니 18만 년을 살았다고 전해지는데, 복숭아밭에서 복숭아를 훔쳐먹고 전설적인 수명을 누렸고, 손오공도 복숭아를 몰래 따먹고 오래오래 살았다는 전설 때문인지 복숭아는 장수 과일로 알려져 있다.

요즘은 제사를 안 지내는 집이 정말 많아진 것 같다. 내 주위에는 나를 포함해서 하나도 없다. 그래서 명절에는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거나 가족 여행을 간다. 가족끼리 모였을 때 즐거운 얘기를 나누며 동방삭이 먹고 18만 년을 살았다는 장수 과일인 복숭아를 먹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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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 충동에 사로잡힌 이들을 위한 처방전
저드슨 브루어 지음, 최호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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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추석이다. 제사를 안 지낸 지 벌써 2년이 되어 가는데도 명절 증후군 몸이 기억하고 있는지 이유도 없이 전신이 다 아프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냥 몸이 아픈가 보다 하고 말았는데, 저자는 어째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아플까라는 질문을 파고들었다. 의학적 치료의 한계를 느낀 그는 명상을 접한 후, 신경과학자로서 과학과 불교의 가르침을 결합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해결책은 #마음챙김 명상이었다. 마음챙김(mindfulness)이 뇌의 습관 회로를 바꾸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낸 것이다. #도파민중독 #릴스중독 등 중독에 #중독심리학 #뇌과학 등을 접목시켜 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카이스트의 정재승 교수님은 중독을 감정의 문해력 부족이라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감정의 문해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을 관찰하고 몸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마음챙김이다.

의학과 심리학 분야에 마음챙김 명상이 도입된 것은 1970년대 존 카밧진(Jon Kabat-Zinn) 박사가 명상 훈련을 체계화하면서부터다. 그는 마음챙김을 '지금 이 순간에 판단 없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마음챙김 명상은 #심리학 특히 현대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분야에서 중요한 치료 기법 중 하나로 활용된다.

우리는 이미 온전한 존재다. 하지만 이 사실을 깜빡 잊고 살거나,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갈망의 해로운 중독성에 맞서 이 온전함을 되찾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마음챙김 명상으로 이 책에서는 온갖 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단기적 방법을 제시한다.

1. 도파민의 습격

촉발 요인 - 행동 - 보상이라는 순환고리가 무한 반복되는 SNS 중독, 자아 중독, 재미 중독, 생각 중독, 사랑 중독에 대해 알아본다. 중독은 집착이다.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데도 계속 사용하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중독이 시작되었고 무엇 때문에 중독이 계속될까? 무슨 보상을 받는가? 내가 중독된 행동을 통해 기대하는 보상이 무엇인지 밝혀내지 못하면 도파민 보상체계를 이용하는 중독 행동을 바꾸기 어렵다.

p.56 #보상 기반 학습은 특정 상황을 피하거나 고통을 무디게 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숨기거나 가장 흔하게는 자신의 갈망에 굴복하는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 이것은 너무 가려워 긁는 행동과 같았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마음챙김이다. 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봐야 한다. 내가 여기서 얻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슨 보상을 받기에 이렇게 자주 수렁에 빠지는가? 저자는 얻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인간의 학습은 해삼의 학습과 비슷하다. 해삼은 영양분에 접근하고, 독소는 피한다. 동물은 보상뿐 아니라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도 특정 행동을 하도록 훈련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마음챙김을 통해 스트레스 나침반을 읽고 활용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면 우리는 더 이상 해삼처럼 단순하게 반응하지 않고 온전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충동을 억제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곳은 전두엽의 가장 앞쪽인 전전두피질(PFC, Prefrontal Cortex)이다. 이마 바로 뒤쪽에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장 먼저 기능이 멈추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화가 나면 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술, 담배 등 나쁜 습관을 반복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 10대들은 어릴 때 부모가 그네를 밀어주면서 휴대폰을 보던 모습을 기억한다. 저녁 식탁에서도 문자를 보내고, 방과 후 아이를 데리러 와서도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도파민 중독 때문이다. 끊임없는 새로운 알림이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하여 계속 도파민을 분비하게 한다. 여기서 벗어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중하는 법은 마음챙김이다.

참고로 MRI(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뇌에 상처가 있는지 생김새를 보는 사진이라면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뇌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책에는 이 fMRI 명상 실험 그래프가 나온다.

2. 도파민으로부터의 해방

부처는 세상의 모든 만족을 다 누려봤지만, 그 만족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만들 뿐임을 깨달았다. 결국 어떤 행동이 행복으로 이어지고 어떤 행동이 스트레스와 고통의 지속으로 이어지는지 분명히 알게 된 후에야 이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문제나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기만 해도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행동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타래를 풀려고 하지 말고 한발 물러나 저절로 풀리도록 놔두는 것. 무엇을 하기 보다 그저 곁에 있어 주는 것이다. 우리가 보상의 실제 맛을 느낄 만큼 잠시 멈출 수만 있다면, 보상은 생각보다 달콤하지 않다.

나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행동을 내게 행복을 주는 행동으로 착각해서 이를 반복하는 악순환을 거듭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절이 가까워 오면 몸이 아프다. 이 아플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보상의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제사 준비가 힘들어서 명절 증후군이 생겼는데 왜 제사를 지내지 않는데도 몸이 아플까? 이렇게 깨닫고 나니 몸이 좀 덜 아픈 것 같다. 명절이 다가오니 명절 증후군을 앓을 것이라는 생각 중독에 빠졌었나 보다.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우리 경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스트레스를 키우고 있는지 아니면 줄이고 있는지가 보인다. 무엇을 하려 하지 말고 그저 보기만 하면 된다. 내 행동을 충분히 살피지 않으면 내 행동의 결과로 실제로 얻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다.

도파민으로부터 해방되려면 먼저 집중력을 도둑맞은 이유부터 알아야 한다. 그래서 멀티태스킹과 끊임없는 디지털 자극 등과 보상, 호기심과 몰입, 그리고 회복력 훈련에 대해 알아본다.

이 책은 습관을 고칠 수 있고 강조한다. 습관의 불필요한 짐을 깨달으면 내려놓을 수 있다. 나쁜 습관의 짐을 내려놓으면 발걸음이 점점 가벼워지고 마침내 삶의 여정에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갑자기 충격적인 사건으로 오랫동안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됐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이 책으로 알게 되었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저항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집중하지 못하니 대처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부적절한 스트레스 대처 방식 때문에 증상이 재발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피하려 하거나 다른 습관으로 대체하려는 자신을 질책하지 않게 된다. 그 대신 "이 고통과 함께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지?"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잘못된 습관은 우리 자신의 성장을 돕는 선생님이다.

나도 마음챙김으로 층간 소음에서 해방된 경험이 있다. 처음에는 관리실에 방송도 여러 번 부탁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결국 둘 중 하나가 이사를 가야 끝나는 상황인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나는 당장 이사를 갈 수 없어서 방법을 찾았는데 받아들이는 것 밖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래서 재밌는 책을 읽거나 드라마 등을 보며 다른 것에 집중했다. 그랬더니 거의 3년 만에 이제는 '거실에서 공놀이를 하나 보네?' 하며 별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이 책에 나오는 저항 방지 훈련을 했던 것 같다. 더 이상 층간 소음에 얽매이지 않게 된 만큼 나 자신도 성장한듯?

이 책에서 마음 챙김을 배우면 도파민 보상을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레버를 누르지 않고, 모든 행동을 더 신중하게 하는, 사려 깊은 삶의 길을 발견할 것이다. 얄팍하고 흥분만 가득한 삶이 아니라, 중독과 나쁜 습관에 질질 끌려다니는 삶이 아니라, 내가 이끌어가는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보자.

p.285 행동의 결과를 명확히 볼 수 있으면 건강하지 못한 습관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무언가를 얻는 데 의존하지 않는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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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 충동에 사로잡힌 이들을 위한 처방전
저드슨 브루어 지음, 최호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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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드라마에 빠져드는 저를 구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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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리법, 영양소의 90%를 버리고 있어요! 완전판 - 조리 과학×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
도쿄지케이카이의과대학 부속병원 영양부 지음, 김경은 옮김 / 비타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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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의 최애 음식은 치킨과 김말이와 돈가스다. 그런데 건강검진 결과 당뇨 전단계가 나왔다. 이렇게 먹다간 큰일 나겠다 싶어 #건강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단 관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먼저 #영양 관리 면에서 최대한 #채소 또는 과일 위주의 식사와 동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섞어 먹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야채 볶음밥이나, 오이와 당근을 길게 썬 야채 스틱을 먹거나, 잡곡밥에 다양한 김치와 생선, 두부 넣은 된장국과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주식이 되었다.


외식과 배달음식은 튀김류가 많아서 점점 집 밥으로 바꾸고 있었는데, 비타북스에서 이 책을 선물로 받았다. 기존의 책 2권을 합치고 정보도 보강해서 업그레이드 한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식재료 손질과 보관법, 조리법 등을 알 수 있다. 


요리를 할 때마다 그때그때 사용할 식재료를 인덱스에서 찾아 참고하면 나도 영양학 박사가 될 듯? 


요즘은 단백질 두유, 단백질 파우더, 단백질 바 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서 단백질은 이제 신경 안 써도 될 정도가 되었지만 우리에게는 철분과 칼슘이 부족하는 사실! 그래서 나도 철분제를 바로 구입해서 먹고 있다.


1. 채소

채소 중에서 깜짝 놀란 것은 양배추도 배추도 심에 영양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배추김치 썰 때 배추 심은 모두 잘라서 버리고 양배추도 심은 일부러 크게 잘라서 버렸는데 앞으로는 김치 썰 때 심까지 얇게 썰어서 먹어야겠다.


부추는 냉장 보관했다가 빨리 먹지 않으면 금방 시들어서 버렸는데 냉동 보관을 하면 되는 거였다. 부추를 냉동하면 항산화 효과가 9.6배나 증가한다. 파도 냉동 보관하면 오래가니까 일리 있는 말이다. 


마늘에서 파란 싹이 올라오면 나는 먹으면 안 되는 줄 알고 다 버렸는데 마늘 싹에도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삼겹살 구울 때 마늘도 함께 굽는 이유가 마늘의 항산화 성분인 알리신이 기름으로 조리해야 분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늘을 먹고나서 요구르트를 먹으면 마늘 냄새가 99% 제거할 수 있다. 


당근은 김밥 쌀 때 볶아서 사용하는데, 문제는 내가 당근의 끝부분을 모두 다 잘라서 버렸다는 것이다. 오므라이스 할 때 오이도 씨를 싹 빼서 버렸는데 씨에 비타민C가 있었다니! 


결론은 집에 있는 채소를 사용하기 전에 무조건 이 책을 읽고 제대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조리하자는 것!


2. 고기, 유제품

소고기는  왜 이렇게 비쌀까? 미네랄이 다른 고기보다 약 4배나 풍부해서 만성 피로에 좋다고 한다.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철분이 몸에 더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소고기를 먹을 때 비타민C가 풍부한 쌈 채소와 함께 먹으면 좋다. 


우유는 생으로 먹거나 냄비에서 가열한다. 이때 생기는 막은 단백질이라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비타민이 절반은 파괴된다고 하니 레인지로 우유 데우기 금지!


우유와 시금치, 초콜릿, 햄, 소시지, 녹차, 죽순, 치아시드를 함께 먹으면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그럼 초코우유보다 커피우유가 나은가? 칼슘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밤에 마셔야 한다. 칼슘은 밤에 뼈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전에 우유 1잔을 마시고 자면 좋다고 하나보다.


3. 어패류

고등어는 그냥 굽는 것보다 기름에 지글지글 굽는 것이 비타민D 등의 지용성 비타민 흡수율이 최대 200% 증가한다. 특히 말차를 첨가하면 고등어의 산화를 억제하고 영양소도 더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말차도 사야 할 것 같다. 


나는 굴을 좋아해서 생으로 먹었는데 화이트와인을 넣고 중불에서 5분 정도 찌듯이 익힌 굴찜은 장내 활성 효과가 생굴의 2배나 된다고 한다. 국물째 먹는 요리는 찬물에 삶아도 되지만 살만 먹는 요리는 끓는 물에서 삶는다. 


요새는 나처럼 당뇨 전단계인 분들을 위해 튀김옷을 콩가루를 쓴다고 한다. 콩가루가 식후 혈당치의 급상승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마를 구우면 감칠맛이 2배로 증가한다. 국물을 우려낸 다시마는 물기를 닦고 기름을 바른 후 프라이팬에 바삭해질 때까지 양면을 구워 다시마 칩을 만들어 먹는다. 


4. 과일

키위를 껍질째 스무디로 마시면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이 배로 증가한다고 한다. 키위는 후숙 시키면 영양 성분이 2배나 증가한다. 사과도 껍질째 먹으라는 데 이 책에서 나온 별 모양 썰기로 먹으면 씨와 심만 깔끔하게 제거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레인지로 3~4분만 가열해도 항산화력이 56% 증가한다는 사실. 


멜론이 고혈압 예방 효과가 수박의 약 3배나 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부종 개선 효과는 수박의 2.8 배이다. 바나나는 마늘 이상의 항산화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항산화력이 높은 베리류로 만든 스무디에 바나나를 넣으면 폴리페놀 흡수율이 84%나 감소한다. 


5 곡류, 음료, 조미료

나머지 5장과 6장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냉동 블루베리다. 나는 그냥 블루베리가 비싸서 늘 냉동으로 샀는데, 냉동하면 항산화 물질이 1.5배나 증가한다는 것! 그리고 블루베리차는 항산화 양이 우롱차의 2배라고 하니 구입해서 드셔 보시길. 


나는 현미를 안 불리고 먹으니 너무 먹기 힘들어서 늘 불려서 현미밥을 해 먹었다. 아주 잘하고 있었다. 불리지 않고 먹으면 우리 몸속의 철분이나 아연을 반 이상 배출해 버리기 때문에 꼭 6시간 이상 불려서 먹으라고 한다. 


그리고 참깨는 갈아서 먹어야 한다! 갈지 않으면 영양 흡수율이 제로다. 이제까지 나는 깨를 왜 먹은 걸까? 볶음밥 할 때도 깨를 갈아서 넣어야겠다. 그래서 돈가스 먹으러 가면 절구처럼 생긴 깨 갈이가 나오나 보다. 


이제 이 책 한 권이면 모든 식재료에 대한 궁금증을 안심하고 해결할 수 있다. 이제는 AI에게 안 물어봐도 될 것 같다. AI가 가끔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줘서 믿을 수가 없었는데, 이 책 덕분에 누군가에게 식재료를 다루는 법을 알려 줄 수도 있고, 건강하고 흡수가 잘 되는 요리를 해 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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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좋은 아이는 이렇게 키웁니다 - 내 아이의 영재 모먼트를 키워주는 7가지 심리 육아법
에일린 케네디 무어.마크 S. 뢰벤탈 지음, 박미경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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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왜 노력하지 않을까? 모든 아이들은 누구나 다 각자의 영리함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그냥 내버려두면 빛을 잃는다. "남들처럼 키우면 남다르던 아이도 남들과 똑같아진다"는 말은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식으로 우리 아이가 행복할 수 있게 격려해 주라는 말인 것 같다. 이 책은 머리 좋은 아이들이 자라며 부딪히는 7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부모가 그 과정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내용이다.

저자는 <머리 좋은 아이는 이렇게 키웁니다>라며 아이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나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되었다. 당신은 어렸을 때 부모나 교사에게 성취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받았는가? 다양한 요구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당신이 터득한 방법은 무엇인가? 실수를 저지르면 어떻게 대처하는가? 무엇이 당신에게 만족감을 주는가?

대치동 영재반 엄마들이 선택한 시대를 초월한 자녀교육 프로젝트. 먼저 7가지 심리·사회적 과제를 간단히 살펴보자. 그래서 내 아이가 가진 영리함이 스스로를 빛나고 행복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자.

1. 완벽주의 누그러뜨리기

우리 아이도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을까?

완벽주의는 성격이나 일과 관련된 문제 같지만 관계와 관련된 문제라고 한다. 외부의 기대에 못 미치면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낀다. 나도 그랬었나 보다. 늘 엄마의 기대에 못 미치는 내가 나도 모르게 쓸모없다고 느꼈던 것 같다.

사랑도 내가 완벽해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나의 가치가 나에게 있지 않고, 내가 행하는 것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그냥 존재하는 자체만으로도 엄마의 소중한 딸이었는데... 내가 돈도 많이 벌고, 사회적으로도 그럴듯한 지위에 있고, 훌륭한 업적을 이루어야만 엄마의 사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똑똑한 아이들은 대부분 완벽하게 수행한 결과에 대해 칭찬받는다. 하지만 오늘 수학 시험을 망쳤다고 해서 나중에 실패한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아이들은 끊임없이 자라고 배우고 발전한다. 우리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선물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다.

완벽주의자들 중에는 높은 기준을 세워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할까 봐 시작도 못 하거나 미루는 버릇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 이 미루는 버릇을 없애는 방법 중에 각 단계별로 마감 시간 정하기가 있는데, 나도 아주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서평은 보통 2주일 이내에 써야 한다. 그런데 만약 이 마감 기한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고 언젠가는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 아이가 피드백을 달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말을 하면 무시할 것이고, 나쁜 말을 하면 상처를 받을 게 뻔하다. 그럴 땐 꼭 안아주고 질문을 되받아 넘긴다. 하지만"네가 말해보렴.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뭐였니?"

2. 관계 맺기

우리 아이도 혹시 외로운 아이일까?

교우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아이가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층간 소음이나, 진상 들은 어릴 때 관계 맺기가 잘 안돼서 자기만 알게 된 것은 아닐까?

아이가 교우관계로 고민할 때는 영화 보기, 농장 체험, 개와 산책하기 등 활동에 기초한 놀이를 계획하거나, 친구와 내가 둘 다 좋아하는 공통점을 찾아보자고 하면 좋다. 축구를 좋아한다거나, 강아지를 기르는 등 공통점을 찾아 이야기해 보면 또래 친구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다.

똑똑한 아이일수록 뛰어난 수행으로 어른들의 관심을 얻는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도 똑같이 했는데 잘난척한다고 따돌림을 받는다. 이럴 때는 타인의 반응을 살피고 친구를 끌어당기는 행동과 밀어내는 행동을 구분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현재 느끼는 안도감 수준에서 한발 정도만 앞으로 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작은 성공이 쌓여야 아이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자신감이 붙게 된다.

3. 예민한 성격 다스리기

우리 아이도 예민한 성향일까?

예민한 아이는 쉽게 흥분하고, 사소한 일에도 깊은 상처를 받는다. 감정적 반응에 대처하는 기술이 부족해서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한다. 이때는 상대의 관점을 고려하는 공감 기술을 익혀 분노를 누그러뜨리게 해야 한다. 친구의 실수를 받아주고 용서하거나, 친근하게 화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비판을 거부로 이해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피드백 한다. 그러면 아이가 "난 못해!" 또는 "이렇게 많이 지적하다니 선생님이 나빠!"라는 식으로 반응하지 않게 된다. 예를 들면 선생님이 한 말에 대해 "문제점이 뭐지? 그 문제점을 고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라며 스스로의 생각을 유도한다. 아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면 대개는 스스로 해결하고, 비판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짜증도 소통하려는 방식이라는 말이 위안이 됐다. 나도 아이에게 짜증을 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는 ○○때문에 얼마나 네가 짜증이 났는지 알겠다고 기분을 알아주기만 해도 진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마음이 진정되는 혼잣말을 가르치는 방법의 예들이 도움 됐다.

4. 협동심과 경쟁심 조절하기

우리 아이의 경쟁심은 적절한 수준일까?

똑똑한 아이는 얼마나 잘하느냐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협동하며 경쟁하는 일을 힘들어한다. 이때는 아이가 잘하는 것과 옳은 일을 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감을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러려면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인식하고, 자기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게 해야 한다.

똑똑한 아이에게 협동심을 가르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더 쉬울지 모르지만 모두에게 공정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는 "너는 공정한 해결책으로 어떤 제안을 할래?"라고 물어본다. 부모가 정해주면 아이가 해결책을 찾아낼 기회를 빼앗는 것이 된다. 스스로 타협안을 이끌어 내도록 옆에서 조율해 주자.

자기의 부족한 점이 드러날까 봐 경쟁 자체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경쟁을 건전한 기회로 받아들이게 하는 법, 패배에 대처하는 법, 가족 안에서의 경쟁을 다루는 법 등을 배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성과로 부모인 나 자신을 평가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어도 나와 아이의 인생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아이를 남들에게 자랑하려고 키우는 것은 아니니까.

5. 권위자 상대하기

우리 아이는 얼마나 어른들을 불편해할까?

여기서는 아이들이 권위자와 더 건전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도록 도와줄 실용적인 전략을 살펴본다. 권위자에게 공감하는 법, 아이가 책임자와 잘 지내도록 도와줄 방법 등 예를 들어 설명해 줘서 이해하기 쉬웠다.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와 같은 성난 어른을 상대하는 공식과 규칙에 공손하게 이의를 제기하는 공식도 유용하다.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라며, 어른들과 논쟁하고 따지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애로운 권위를 세워야 한다. 아이들에게 권위자를 적절히 상대하도록 가르칠 최고의 방법은 부모 자신이 엄하되 자애로운 권위자가 되는 것이다. 아이에게 한계를 확실히 알려주고, 언쟁하는 습관을 고쳐준다.

어른이 화낼까 봐 심하게 눈치 보는 아이는 어른의 분노를 건전한 시각에서 보도록 도와준다. 특히 부모가 화를 내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분노 때문에 사랑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꼭 알려준다. 아이도 부모도 분노를 인정하고,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하려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찾아본다.

6. 동기부여하기

우리 아이는 공부를 얼마나 좋아할까?

똑똑한데 왜 공부에 대한 열의가 전혀 없을까? 나도 엄마가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고만 했지 동기 부여가 안 돼서 공부를 안 했던 것 같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내용을 어떻게 공부할지 몰랐던 것도 있었고, 그 공부가 왜 필요한지 깨닫지도 못했다.

아이들은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우리 아들도 게임에는 엄청난 동기를 보였지만 공부하려는 동기는 없었다. 어떻게 하면 아이의 내적 동기를 지원해 줄 수 있을까? 세 가지 유형의 외적 동기와 세 가지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가 만날 때 가치에 기초한 동기가 작동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한다. 우리 아이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적용해 보자.

알아서 먼저 공부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도 배워보자. 아이는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즐겨 한다. 책에서는 능숙도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 몇 가지를 살펴본다. 자율성 지원하기의 내용 중에, '네가 어려서 무슨 생각을 하겠니'가 아닌, 아이와 인생의 의미를 논하라는 말이 진보적이었다. 다만 내 의견을 말하되, 내가 옳고 아이는 틀리다고 설득해서는 안 된다.

불평을 해소할 가장 빠른 방법은 그냥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몰라서 지금까지도 내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한다. 지금껏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했더니 아들이 엄청 섭섭해했다. 문제를 풀기는커녕 상처를 준 것이다. 아이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대화할 때의 철칙은 해결책 제시가 아닌 들어주기다.

아이가 화가 나 있거나 기분이 나쁠 때는 이성적으로 듣지 못한다. 그래서 무조건 들으며 아이의 기분을 알아줘야 먹구름이 걷히면서 아이가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듣기를 먼저 하면 부모와 자식 간에 유대감까지 키워준다. 과제를 잘게 쪼개서 아이를 돕는 방법, 아웃풋 위주의 학습, 쉬는 시간 관리, 능력보다 노력을 칭찬하는 법 등도 배워보자.

7. 재미 찾기

우리 아이는 행복하게 크고 있을까?

열심히 공부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행복을 찾아내는 능력도 중요하다. 우리가 아이의 행복을 기원할 때, 우리는 단순히 고통 없는 삶보다 더 깊은 것, 순간적인 즐거움 보다 더 오래가는 것을 바란다. 지속 가능한 행복이 중요한 이유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더 건강한 삶, 더 나은 삶을 살게 된다.

아이에게 밝게 행동하라고 우기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좀 더 마음을 열게 하자. 나쁜 상황은 어떤 식으로든 회복할 수 있다거나 오래가지 않을 것임을 알게 해 준다. 아이가 싫어하는 수학 시험이 다음 주에 있다면 적어도 시험 범위를 열심히 공부했으니 잘 볼 것이고, 적어도 시험은 곧 끝날 것이라고 '적어도'라는 말을 활용해서 말한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냥 무시해 버리라며 문제를 일축하면 안 된다. 부모가 즉각적인 조치나 결정을 내릴 필요도 없다. 부모가 할 일은 아이의 노력을 인정하고, 그 과정을 지원하며 아이가 그 가치를 찾을 거라고 믿어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이 7가지 도전 과제를 숙달했다고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럴 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 처하기 전에, 미리 다양한 대처 방법을 알고 있으면, 적어도 부모와 자녀가 모두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엄마가 건강해야 아빠도 아이도 건강하고 행복하다. 이제 문제가 생기면 가족끼리 모여서 의견을 묻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떨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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