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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빼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 요요 없이 30kg 뺀 약사가 알려주는 뇌코딩 다이어트 공략집
김예진 지음 / 라이온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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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뉴스!
아침 귀찮아서 물 외에 아무 것도 안 드시는 분들~
건강을 위한 첫걸음 시작 하신 겁니다^^
바로 간헐적 단식 중이십니다.
첫 끼 드시는 시간을 최대한 뒤로 미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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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걸음씩 행복해지기 - 불안을 가라앉히고 행복에 다가서는 마음의 힘
티머시 골웨이.에드 한젤릭.존 호턴 지음, 송보라 옮김 / 나비스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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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힘들게 하는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배운 신박한 방법

 

 

내가 즉시 적용 해서 효과를 본 방법이다. 나는 남편과 아들을, 밥 차려주고 챙겨줘야 해서 부담스럽게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에서 나온 대로 '사랑을 줄 단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을 했더니 압박감이 소중함으로 바뀌었다.

 

정말 아무것도 바뀐 게 없고 남편과 아들이라는 단어에 새로운 의미만 부여했을 뿐인데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저자도 아이들이 방으로 들어올 때마다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아이들이 방에 오는 것은 아빠를 해결사로 생각하고 고민거리 문제들을 안고 오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더니, 방으로 들어온 존재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 내가 아끼는 사람이었다! (p. 202)

 

 

예전에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갔 적이 있다. 아빠가 다음 스케줄을 체크하고 빨리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재촉해서 점심도 먹는 둥 마는 둥 출발해야 했던 차 안에서 아들이 물었다. "아빠, 스케줄 잘 짠거 맞지 ?"

 

아빠도 나도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 카르페디엠(Carpe Diem,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이란 말은 정말로 말로만 알았었다. 듣기만 하고 적용은 하지 않는 전형적인 답안을 쓰고 있던 셈이었다. 스케줄을 잘 짰으면 허겁지겁 서둘러 먹지 않고 음식 맛도 음미하며 그 순간을 즐겼을 텐데.

 

결국 같이 상의해서 그 빽빽하던 2박 3일의 스케줄을 거의 다 빼고 꼭 가 보고 싶은 곳만 골라 아주 천천히 쇼핑까지도 여유 있게 즐기다 왔다. 그 이후로 우리 가족은 늘 너무나 느슨하고 여유로운 여행 스케줄을 잡게 되었다.

 

책에는 골프 모임에서 승부욕이 생겨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지 못하는 비유가 나온다. 어떤 특정 장소나 모임에 갔는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스스로 이렇게 질문을 던져 보면 좋을 것 같다.

 

"난 여기 왜 온 거지?" 단순히 이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 상황은 훨씬 좋아진다.(p.158)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절을 힘들어한다고 한다. 그걸 여기서 처음 알았다. 나는 나만 거절을 힘들어하는 줄 알았다. 나만 호구로 사는 줄 알다가 나와 같은 사람이 많다니까 위안도 되었다. 아직도 보이스피싱이 성행하는 것은 맘 여린 사람들이 많아서인 것 같다.

 

그래서 뒷부분에 나오는 창의적으로 거절하기가 내겐 정말 꿀 팁이었다. 상대의 요구에 창의적으로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기.

 

처음엔 싫지만 하도 간곡히 부탁해서 마지못해 들어 줬는데, 다음번에는 아주 당연히 부탁해 왔고 결국은 그 사람 일이 내 일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 이젠 부드럽게 거절할 것이다. 거절은 처음에만 힘들지 곧 편안해진다고 한다.

 

이렇게 이 책에는 일상에서 바로바로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팁들이 많다. 난 제주도에서 스케줄 따라 가느라 너무 힘들고 짜증이 났었다. 이 책의 생각 발자국에 그때를 생각하며 적어 봤다.



생각 발자국, 나의 압박감 온도는? (p.34)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 바쁨, 힘겨움(00년 00월 00일)

힘든 상황을 겪을 때 내게 생기는 증상은?

 - 짜증, 폭음

지금 나의 압박감 온도는?

 - 38.3℃ (101℉)

 

그랬었구나... 확실히 적어야 내 스스로의 모습이 보인다. 거울은 나의 겉모습을 비추지만, 글은 내 속 마음을 비춘다. 그래서 글을 쓰면 힐링이 된다고 하는 것 같다. 속 사람도 속 마음도 보이지 않는데 글로 적으면 보이니까. 스스로 알아차리고 치료 해 줄 수 있으니까.

 

생각 발자국은 다양한 질문들과 과제로 이루어져 있다. 여섯째 날까지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1. 나는 어떤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가?


  2. 2. 오랜 시간 나를 괴롭혀 온 두려움은?


  3. 3. 내가 겪었던 긴장 반응은 무엇인가?


  4. 4. 쉼의 4요소인 멈추기, 쉬기, 놀기, 자신 돌보기를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활동은?


5. 안정감의 나무 그리기

6. "안돼요" 연습하기


이 책은 불안 깨부수기 책이다. 1장에서 불안을 알아채고, 2장에서 깨부수고, 3장에서 벗어난다.

 

3장에서는 벗어나는 8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처음에는 이 책을 쭈욱 읽으면서 생각 발자국에 날짜와 나의 느낌을 기록해 보자. 그리고 어느 날 불안이 찾아오면 내가 메모한 생각 발자국을 찾아가자. 그러다 보면 조금씩 성장하는 나를 눈으로 느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내 안에 마음의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그리고 나 자신을 아주 조금은 믿게 해 주었다. 이룬 것 하나 없는 나도 꽤 잘 살아왔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해 주었다.


 인디캣님 책 곳간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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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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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가 어떻고,

흙수저가 어떻고

하는 생각은 품지 말자.

 

금수저 ? 은수저 ?

필요 없다.

 

어차피

밥 먹을 때 쓴다.

 

그냥

스테인레스 수저,

평생 써도 닳지 않는

그런 수저 하나면

인생은

충분하다.

p.34

 

 

첫 부분부터 압도적인 포스로 등장하는 이 스테인리스 수저 명언에 푸욱 꽂혔다. 스테인리스 수저 하나면 좋아진다. 즉 밥을 먹으면 좋아 진다는 말이다. 살겠다는 의지를 가지면 좋아진다는 말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 흙수저의 운명으로 태어난다. 태어날 때는 맞는 말이다. 흙수저는 어떻게 해서든지 금수저가 되고자 애쓴다. 그런 금수저에 대한 로망을 그린 것이 <금수저>라는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다.

 

 

시인님은 멋찌게 스테인리스 수저를 꺼내 오셨다. 수저의 본질은 밥 먹을 때 쓰는 도구 일뿐이라는 것이다. 하루 세끼 먹는 것은 어떤 수저든 똑같다. 물론 요새는 하루 두끼를 드시는 분들도 많지만.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비교다. 금수저는 아마 다이아몬드 수저랑 비교하고 있을 것이다. 비교를 자꾸 하니까 불행하다.

 

 

수저는 수저다. 그런데 흙으로 빚으면 흙수저라고 하지 않고 도자기 수저라고 한다. 나무 수저, 놋 수저도 있고, 찾아보니 금 수저 은 수저 심지어 동 수저도 있다. 다 같은 수저다. 그리고 다 똑 같이 아름답다. 그런데 도자기 수저는 깨질 염려가 있고 다른 수저는 닳는데 반해 스테인리스 수저는 깨지지도 닳지도 않는다.

 

 

절망적일 땐, 집에 있는 스테인리스 수저 하나만 생각하자. 밥 한 술 떠 먹을 수 있으면 산다. 아무리 힘들어도 수저 하나만 생각하면 먹고 싶어질 것이다. 수저는 밥 먹을 때 쓰라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살고 싶어야 산다.

 

 

시인님도 드디어 식사를 하게 되셨을 때 살았다고 하셨다. 내가 나를 대접하는 도구. 물론 금수저도 좋다. 그런데 금수저는 내가 수저를 떠받들고 먹어야 한다.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니지 못하고 모시고 다니는 것처럼 말이다. 진정 소중하고 귀한 것은 공기처럼 밥처럼 나를 숨 쉬게 한다. 아무렇게나 보관해도 녹슬지도 않는 스텐 수저처럼.

 

 

또래가, 주변 사람이 나보다 빨리 성공한 것을 마냥 부러워하지 말고, 따라잡으려고 발버둥 치지 말고 자기 안의 가능성을 믿고 좀 천천히 가면 안 될까. (p.35)

 

 

이제 금수저 은수저의 금과 은을 보지 말고 수저를 보자. 비교하지 말자. 따라 잡으려 애쓰지도 말자. 그냥 살자. 그러면 좋아진다. 시인님의 약속처럼 살아 내면 분명 좋아진다. 나를 사랑해 준사람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이제 나에게 세상 사람들은 타인이 아니라 정다운 이웃이요, 혈족이었던 것이다. (p.237)

 

 

난 사리 분별을 못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분별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닥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런데 분별 없이 기뻐하라(p.238) ? 살아오면서 살짝 아팠던 맘이 나아졌다. 사리 분별하지 말고 그냥 기뻐하라니까 마음이 두둥실 떠오르는 것 같다.

 

 

마음이 훨훨 날다 보니 자주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된다. 자세히 보면 보인다. 너무나 많은 아름다움들이. 하트 모양이 숨어 있는 하늘에 시인님의 <풀꽃>이라는 시를 그려봤다.

 

 

이 책은, 읽고 또 읽고 자꾸만 읽으면, 눈에 잘 띄지 않는 반짝이는 문구를 캐낼 수 있는 보석 같은 책이다. 스텐 수저 하나면 충분한 인생에, 위안이 되고 힘이 나는 책이다.

 

 

같이 밥 먹어 줘서 고맙습니다. (p.91)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한 말. 거기에 한몫하는 스테인레스 수저도 젓가락도 참 고맙습니다. 금수저도 흙수저도 실제로 밥은 스텐 수저로 먹는다. 우리 제각기 다른 수저들은 모두 다 기적의 사람이다. 아프지 말고 매일 매일 내 안에 있는 작은 기적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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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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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내가 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느끼게 해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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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쫌 아는 10대 - 일상 어디에나 있는 아주 작고 이상한 양자의 세계 과학 쫌 아는 십대 16
고재현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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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얽힘은

견우와 직녀의 빨강 파랑 구슬이다

 

직녀의 구슬이 빨강이면

견우의 구슬은

화성과 지구의 거리라 해도 파랑이다

이것이 중첩 상태에 있는 양자 얽힘이다

한 전자가 다른 전자와

운명이 묶여진 상태

 

 

양자컴퓨터, 양자암호라는 말이 많이 들리고, 앤트맨과 아바타에서도 양자역학을 이용했다는 말을 듣고, 양자역학이 뭔지 궁금하던 차에 출판사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아무리 쉽게 씌어 졌다고는 해도 과학자들도 어려워 하는 양자역학인지라 과학을 접해 본 적이 없는 내가 이해 할 것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도 원자가 파동이면서 입자인 것은 아수라백작 생각하니 이해가 확 되었다. 아수라백작 모르는 세대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로 이해하면 좋을 것같다.

 

또, 이 세상은 그냥 수채화가 아니라 아주 작은 알갱이들로 이루어진 점묘화라는 비유로, 나도 내 주위의 모든 것들도 아주 작은 입자들로 구성 되어 있음을 쉽게 이해했다.

 

2장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춤추듯 마구잡이로 움직이는 브라운 운동을, 술주정뱅이가 제 멋대로 걸어 가는 궤적에 비유해서 브라운 운동하면 "아~ 그 술주정뱅이 아저씨 발자국 !" 하게 됐다.

 

주기율표는 성질이 비슷한 원소들끼리 분류해 놓은 자리배치도이다. 원자는 중성이고 (+)전하를 가진 양성자의 수와 (-)전하를 가진 전자의 수는 같다.

 

원자는 실제 사물을 구성하는 입자고, 원자들을 성질에 따라 분류한 게 원소다. 그래서 산소, 수소, 탄소, 질소, 불소라고 하는 것 같다.

 

주기율표의 원자 번호 1번인 수소는 양성자도 전자도 1개다. 2번인 헬륨은 양성자도 2개 전자도 2개다. 그래서 원자 번호를 매긴걸 이제서야 알았다.

 

뉴턴, 플랑크, 아인슈타인과 페랭, 톰슨, 러더퍼드, 보어, 드브로이, 하이젠베르크와 슈뢰딩거 등 생소한 과학자와 이론들도 많았지만 이해는 못했다. 한 번 들어는 본 것으로 만족한다.

 

이 책을 반복해서 읽고 뼈대를 세워 두면 자세한 부분은 앞으로 조금씩 채워 가면 좋겠다. 큰 그림이 그려지는 책이라 여기서 읽었던 내용들을 접할 때 마다 다시 보면 체계적으로 정리가 될 것 같다. 책은 금방 읽지만 곁에 두고 자꾸 꺼내 봐야 할 책이다.

 

원자들이 다른 원자들과 결합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상태를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자들도 사람과 비슷한 것 같다. 사람도 결혼을 하는 이유가 안정적이고 평온한 상태를 지향하기 때문이지 않은가 ?

 

양자역학이 나와 주변의 모든 것을 이해 하는 데 꼭 필요한 학문이라는데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를 하게 해준 최고의 책이다.

 

책이 아주 체계적이고 어려운 것은 조금씩만 맛 볼 수 있게 해 놓아서 이해가 안돼도 중간에서 책을 덮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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