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라이팅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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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질문 14개 만으로 단 몇 시간 만에 책 한 권을 완성할 수 있다고?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다. 『바이브 라이팅』은 머릿속에 있던 구상을 AI가 원고로 조립해 내는 듀얼 브레인 사용 설명서다. 누구나 마음속에 쓰고 싶은 한 문장만 품고 있다면, 그 문장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할 수 있다.

1. 바이브(VIBE)란?

단순히 분위기라는 뜻이 아니라, 작가가 가지고 있는 책의 설계도를 말한다. 어조와 관점, 대상 독자, 하고 싶은 한마디가 뭉뚱그려진 상태다. 바이브 라이팅은 작가가 자신의 아이디어와 방향성인 바이브를 제시하면, 문장과 구조는 AI가 구체화하고, 작가는 무엇을 전할지에 더 집중하게 돕는 새로운 글쓰기 방식이다.


2. 듀얼 브레인

듀얼 브레인은 작가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보완한다. 작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작가만의 고유한 개성을 유지하면서 완성도를 높여준다. <작가의 집> 첫 번째 질문지에 들어 있는 14개의 질문은 정체성, 독자, 서사, 약속의 4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자신이 무엇을 쓸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이 14 개의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명료하게 쓸 수 있다.

p.70 듀얼 브레인은 당신의 바이브 없이는 한 글자도 쓰지 못합니다.


3. 실행 습관

95.5kg이었던 저자는 스스로 매일 0.1kg씩 빼기로 결심하고 현재 77.9kg까지 빠졌다고 한다. 특히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체중계에 오르는 의식, 같은 시간, 같은 의자에, 같은 커피잔을 들고 듀얼 브레인 앞에 앉는 일, 별거 아닌 일, 별거 없는 일상이 얼마나 귀한 것일 줄 알기에 저자의 실행 습관에 박수를 보낸다.

바이브 라이팅은 AI가 다 해주는 게 아니라 작가가 될 준비가 된 사람의 여정을 가속하는 것이다. 시스템은 습관 있는 자를 구원한다. 매일 15 분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만 바이브 라이팅이 가능하다.


4. 시스템의 힘

<작가의 집>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7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바이브 수집에서 인쇄 및 유통까지 평균 한 달이면 완성된다. 이렇게 30일에 책 한 권이 완성되는 구조를 병렬로 돌아가게 하면, 매주 2권의 책이 나온다.

대형 출판사를 통하지 않아도, 1인 출판사의 바이브 라이팅이라는 도구를 활용하면, 내 책을 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 책 완성 프로젝트

원고를 쓰는 게 아니라 바이브를 던지면 몇 시간 만에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 14개의 질문에 답하기만 하면 듀얼 브레인이 그 조합을 책으로 조립해 내는 시대가 된 것이다.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만 있지 시간과 방법이 없어 망설였다면, 이 책이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당신의 바이브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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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선율 - 에디슨의 미완성 공식을 쫓다
Jaysi. L 지음 / 좋은땅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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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현은 성공한 인문학 크리에이터 재인(Jayin)이라는 그림자 뒤에 숨어 대한민국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뒤흔드는 주인공이다. 그녀에게 인생이란 스스로 개척하고 통제해야 할 데이터일 뿐이었다. 적어도 그날 아침, 버스정류장에서 어떤 남자를 마주치기 전까지는.

뛰어난 뇌과학자 천여운은 신경망을 넘어선 비국소적 양자 공명 같은 교감을 증명하려 했다. 하지만 학계는 그를 망상가 취급하며 외면한다. 그럼에도 그는 수년째 홀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인간 사이에는 양자 얽힘 같은 정서적 교감이 존재한다는 걸 증명하고 싶기 때문이다.


1. 공명하는 존재

천여운은 정체불명의 시청각 간섭을 느낀다. 아침 정류장에서 자신에게 손을 내밀던 한 여자의 눈빛이 떠오른다. 마치 떨어져 있는 두 대의 피아노 중 한쪽 건반을 치면, 손대지 않은 다른 쪽 건반도 저절로 울리는 것처럼, 서로의 감각과 슬픔이 실시간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 평생 이런 현상을 증명하고 싶어 했는데, 지금 자신과 비슷한 결을 가진 누군가가 느껴진다. "대체 당신, 누구야?"


2. Zero_log

p.42 : 당신의 목소리가 나의 고요를 깨뜨렸습니다. 이건 데이터로 설명할 수 없는 기적입니다.

천여운은 가설을 세운다. 특정 주파수에서 뇌파가 동기화되면, 두 사람은 시공간을 넘어 감각을 공유한다는 것. 그 매개는 언어가 아닌 영혼의 교감이었다. 두 사람의 주파수는 서로를 향해 끌려가고 있었다.


3. 자기장의 증명

공명기는 그저 도구일 뿐, 진짜 매질은 인간의 몸 자체다. 세포 하나하나가 미세한 자성을 띤 안테나 역할을 하며, 간절한 감정이 폭발할 때 생체 전자기파를 뿜어내 지구의 자기장을 타고 빛의 속도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천여운은 이 가설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4. 수진의 배신

가장 믿었던 친구 수진은 여리현의 모든 기록을 빼앗고, 자신이 재인이라며 공개 행사를 준비한다. 예전에도 논문을 뺏긴 기억이 있는 여리현은, 자신의 모든 완벽한 기록을 가진 수진 앞에 나타나도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을까 봐 두려워하지만 천여운이 도와준다. 도둑이 오히려 더 당당하고 대중은 그 거짓된 모습에 동요하는 부분이 마음 아팠다.


5. 진실이 이긴다

행사 무대에서 수진은 자신이 재인이고, 여리현을 조력자라고 했지만, 진짜 여리현이 등장하자 여러 개의 심장 박동이 하나의 파형으로 합쳐진다. "목소리와 진심은 지금 이 순간의 생명력이야." 살아있는 교감의 증거 앞에서 수진의 거짓이 드러나고, 여리현은 다시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선다.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던 친구들을 용서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진짜 승리는 용서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6. 연결의 역사들

우연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19세기 영국 심령연구협회는 가족의 사고 소식을 듣기도 전에 가슴이 서늘해졌다는 위기 텔레파시 사례들을 수천 건 기록했고, 일란성 쌍둥이가 멀리 떨어진 채로도 같은 고통을 동시에 느낀 사례들도 보고됐다. 인간의 연결은 이미 실존하고 있었다.


7. 공명

공명이란 외부의 진동이 대상 고유의 떨림과 맞닿을 때, 비로소 에너지가 극대화되는 순간이다. 여리현과 그녀를 지우려 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심어린 마음은 결국 누구에게나 전해진다는 믿음이 좀 더 커진 것 같다. 우리는 이미 보이지 않는 사랑이라는 주파수로 서로에게 닿아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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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에 내가 없다
권지연 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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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에 내가 없다』를 읽는 내내 "나도 그랬는데"라며 여러 번 공감했다.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는지,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가방을 꾸리는 법을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작가 별로 내가 가장 재밌게 읽었던 스토리를 하나씩 뽑아 봤다.

1. 김태희(김수다)

<동화책을 펼치면>

우울증을 앓던 아빠가 동화책을 읽어 주던 날, 저자는 아빠의 눈물과 꿉꿉하고 텁텁한 냄새를 기억한다. 힘든 시절에도 동화책 한 권으로 아빠가 나에게 선사한 행복처럼, 아이의 책을 가방에 넣으며, 내 아이가 고른 책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만 가득하기를 바랐다. 모든 아이들의 동화책은 행복한 장면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2. 황별초(한빛나)

<그네를 밀지 않기로 한 날>

아이를 위한 빈틈없는 스케줄은 통제되지 않은 엄마의 불안을 잠재우려는 몸부림이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등대가 되는 것뿐, 그네를 밀지 않아도 아이는 혼자 탈 수 있었다. 이제는 그만 타고 가자는 말 대신 혼자서 조금만 더 타겠다는 아이를 응원한다. 평온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이제는 가방에 나도 챙겨 넣겠다는 저자를 응원한다.


3. 양혜진(바람꽃)

<족욕기와 거리 두기>

제주도 3박 4일 여행에 친정 엄마가 '매일 밤 족욕을 해야 잠이 온다'라며 족욕기를 가져가겠다고 한다. 아이들만 데리고 갈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는 심정이 이해됐다. 나도 엄마랑 의견이 달라 싸운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엄마에게 양보한 저자가 참 예뻤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오래오래 함께 가기 위해 필요한 거리가 있다.


4. 김태이(다정한 태쁘)

<장작과 꿈>

캠핑에서 장작불을 피우는 남편을 보며,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었던 날들 뒤에 늘 남편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저 자기 몫을 다하며 말없이 감당해온 시간들. 장작 불씨를 살리던 그 자리에 행복이 있었다. 장작불처럼 서로를 따듯하게 품어 온 사랑이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5. 김순이(따름)

<낡은 가방>

오래된 낡은 가방을 차마 새것으로 바꾸지 못한다. 버려지면 슬퍼할까? 아니면 역할이 끝났다며 홀가분해 할까? 이런 걱정을 하다 문득 그 가방을 닮은 나를 본다. 아이들을 키워 낸 시간들은 나를 잃게 한 것이 아니었다. 나를 더 강하고, 무엇이든 품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했다. 나도 아이가 커버리자 허전했는데, 이 글을 읽고 낡은 가방 안에 나의 것들을 담아 보기로 했다.


6. 황영란(새봄)

<친정엄마와 냉장고>

손주들이 생기면서 친정 냉장고는 4대로 늘었고, 엄마는 늘 가족을 위해 음식과 반찬을 가득 준비하셨다. 결혼 후에도 계속 엄마의 반찬을 받아먹는 게 부담스러워했지만, 그 손길을 미안함이 아닌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에너지를 재충전하기로 마음먹는다. 나 역시 엄마의 김치와 반찬을 부담으로만 여겼는데, 그 사랑에 더 기대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7. 조서연(아델린)

<비워진 자리에서>

보부상 같은 저자의 가방은 늘 하루를 버티기 위한 것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정작 나를 위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누구도 대신 들어줄 수 없는 가방이지만, 이제는 그 안에 나를 위한 자리를 남겨두기로 한다. 내 가방엔 늘 책 한 권이 들어갈 나를 위한 빈자리가 있다.


8. 권지연(지혜여니)

<돌봄, 나를 되찾다>

아이를 돌보느라 나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봄은 나를 지우는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하루를 함께 지켜낸다는 것이 얼마나 큰일인지 지나온 시간 속에서 배웠다. 그 모든 날은 내 안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이제 아이와 나 각자의 걸음이 시작되었다. 나의 속도로 한 걸음 나섰다. 이제는 나와 함께.


늘 남에게 맞추기 급급했고, 남의 기준과 판단으로 채워진 삶에 정작 나는 비어 있었다. 『내 가방에 내가 없다』는 다시 나를 담아내는 법을 알려준 에세이집이었다. 가방을 가볍게 만들려면 짐을 꺼내 버릴 게 아니라, 그 안에 '나'를 담는 것이었다.

p.266 긴 수다를 마치며, 우리들의 문장은 이제 각자의 가방을 들고 각자의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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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댄스
김율도 지음 / 율도국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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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이고 소외된 사람들과 동물, 식물, 사물들을 사랑하고 싶다는 김율도 시인은 이 동시집을 통해 남과 다른 행복한 생각을 하며 다양한 세상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기를 원한다. 내가 재밌게 읽었던 시 몇 편을 소개한다.

1. 엉뚱하고 귀여운 내 동생

내가 배고프냐고 물으면 양말 갖다주며 먹어, 한다는 말이 너무 귀여웠다. 나도 강아지는 사료만 줘야 한다는 걸 알지만 내가 고기를 먹을 때마다 애처로운 눈으로 날 보면, 결국 남편과 아들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몰래 고기 한 점을 주고 만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히 전해지는 것 같다.


2. 사이다와 콜라의 차이점과 공통점

우리는 서로 다른 점은 쉽게 찾는다. 사이다와 콜라 역시 색도 다르고, 맛도 다르고, 원료도 다르지만 공통점을 찾기 시작하면 또 끝이 없다. 차이는 우리를 구분하지만 공통점은 우리를 이어 준다. 서로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건 차이점보다 공통점을 발견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3. 햇빛과 눈사람

햇빛이 나오면 눈사람이 숨고, 햇빛이 숨으면 눈사람이 나오니까 햇빛과 눈사람은 원수? 그런데 아니라고 한다. "아니야 아니야 교대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거야"라는 행복한 시선이 너무 아름다웠다.


4. 거울에게 터놓기

우리는 안 괜찮은데 괜찮은 척, 안 즐거워도 남들 눈치 보느라고 즐거운 척, 싫어도 좋은 척, 정말 척, 척 척하기 일쑤다. 하지만 거울에게 보여주란다. 슬프면 슬픈 얼굴 보여주고, 화나면 화났다고 말하라고 거울이 가르쳐 준다.


5. 즐겨찾기

하루에 세 번씩 즐겨 찾는 건 거울, 밥상, 칫솔. 하루에 여러 번 즐겨 찾는 건 책, 친구, 화장실, 컴퓨터. 즐겨 찾는 것이 있어서 오늘도 즐겁다는 말이 참 좋았다. 자주 가는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추가해 두듯, 내 삶에도 즐겨 찾는 소중한 것들이 있어 매일매일 즐거운 게 아닐까?


6. 이름과 아이디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거고 아이디는 내가 지은 것이다. 이름은 남이 불러주는 것이고 아이디는 내가 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엄마가 내 이름을 부를 때가 제일 좋다. 어른이 된 나도 그렇다. 내 이름을 들으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울 엄마는 내가 이 세상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내 이름을 불러 주셨다.


7. 물과 돌에 쓰세요

누가 나를 때리면 그건 물에 쓰고, 누가 나를 구해주면 그건 돌에 써야 한다. 만약 상처를 돌에 새겨 오래오래 간직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힘들까. 감사하는 마음을 물에 써서 금방 잊는다면, 내 마음에 새겨진 엄마의 사랑도 나를 아껴 준 사람들의 마음도 사라져 버린다. 행복하고 따듯한 기억은 돌에 꼭꼭 새겨야지.


이 동시집을 통해 따듯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면, 일상 속 작은 모든 순간들이 행복해진다. 행복은 내가 어떻게 바라보고 마음에 담느냐에 달려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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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상식의 배신 황준연 다이어트 시리즈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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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AI 다이어트 코치 '이선생'과 수개월간 대화하며, 자신이 알고 있던 다이어트 상식의 상당수가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다이어트 상식의 배신』은 그 과정에서 발견한 새로운 진실의 기록이다. 5개의 파트 별로 내가 새로 알게 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1. 건강식의 배신

우리가 건강식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대부분 혈당 폭탄이라는 걸 알게 된다. 착즙 주스는 건강한 독, 쌀 과자는 설탕보다 혈당을 빨리 올리고, 감자와 고구마는 흙에서 자란 밥이다. 과일을 많이 먹으면 소주만큼 간에 안 좋다는 사실, 현미 역시 조금 덜 나쁜 밥이지 좋은 음식이 아니므로 밥그릇 크기를 줄이는 게 밥 종류를 바꾸는 것보다 열 배로 중요하다.

곱창의 적은 곱창이 아니라 마무리 볶음밥이다. 볶음밥만 안 먹어도 칼로리가 반으로 준다. 오징어를 삶거나 구워 먹고, 국밥에는 밥 대신 계란을 풀어먹는다. 피클이나 치킨 무는 그냥 설탕 절임이라고 하니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겠다.


2. 타이밍

다이어트는 언제, 어떤 순서로, 얼마나 자주 먹느냐가 핵심이다. 식사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같은 음식을 먹어도 체지방 감소 효과가 극대화된다. 아침을 건너뛰어 공복을 확보하고, 채소부터 먹어 혈당을 관리하고, 밤에는 단맛과 탄수화물을 끊는다. 이것이 타이밍의 마법이다.

반찬 먹는 순서만 바꿔도 혈당이 40%나 준다. 먼저 나물이나 샐러드 반찬을 먹은 다음, 고기나 생선을 먹고, 밥은 마지막에 먹는다. 16시간 단식을 실천할 때 배고프거나 두통이 오면 소금을 먹으면 된다. 밥 먹고 바로 앉아 TV를 보면 당이 지방이 된다. 집에서 15 분 제자리 걷기라도 꼭 실천하자.


3. 음료와 간식

우유 한 잔이 콜라보다 살찐다. 제로 콜라를 마시면 밥을 더 먹게 되고, 애사비는 꼭 식후에 마셔야 한다. 녹차보다 호지차가 다이어트에 더 낫다. 블랙커피로 혈당을 관리하고 호지차로 야식을 막고, 탄산수 300ml에 애사비 1큰술을 넣고 마지막에 천일염 한 꼬집 넣어 식사 10분 전에 마시면 식사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아침 소금물 한 잔의 비밀과 다양한 간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도 알아본다.


4. 영양제와 운동

영양제는 뭘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가 중요하다. 마그네슘을 취침 전에 먹으니 정말 꿀잠을 자게 됐다. 그리고 오메가 3는 기름기가 있는 식사와 함께 먹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유산균을 늘 아침 공복에 먹고 있었는데 자기 전에 마그네슘과 함께 먹으면, 마그네슘이 장 근육을 이완시켜 유산균이 자리 잡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밀크시슬도 밤에 먹어야 한다.

식후 15분 산책이 1시간 러닝보다 낫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다. 저자는 점심 식사 후 회사 앞 블록을 한 바퀴 도는 15분 루틴을 실천했더니, 오후 졸음까지 사라졌다고 한다.


5. 마인드셋

화날 때 먹으면 두 배로 살찐다. 특히 뱃살 쪽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안 될 뿐 아니라 코르티솔 때문에 지방 저장률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외식할 때는 밥을 반 공기나 아예 먹지 말고,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반찬은 나물 먼저, 고기는 그다음에 먹는다.

다이어트의 비밀은 끊기가 아니라 바꾸기였다. 먹고 싶은 걸 참으면 3일 가지만 바꾸면 평생 간다. 저자는 밥 두 공기를 한 공기로 바꾸고, 콜라를 탄산수로 바꾸고, 저녁 9시 과자를 양치로 바꿨다. 하나도 참은 게 없다. 전부 바꾸기만 했는데, 12.3kg이 빠졌다.


『다이어트 상식의 배신』을 읽고 나니, 유행하는 다이어트보다 내 몸의 반응을 먼저 관찰하게 됐다. 그리고 그것을 검증할 때 AI를 활용한다. 매일 이거 먹어도 되는지, 이 정보가 맞는지 AI에게 물어본다. 늘 질문하고, 끊임없이 검증하는 태도야말로 나에게 진짜 건강을 선물해 주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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