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킹 - 버티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마이클 이스터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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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서 표지에 산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함께 있는 문구는 "걸을수록 내가 선명해진다". 무슨 의미일까. 저자는 이 책에 어떤 메시지를 담으려는 것일까.

우선 러킹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기 때문에 의미 부터 찾아 보았다. 러킹(rucking)이란 '무거운 것을 메고 걷기'이다. 요즘 러닝이 화두이긴 한데, 걷기라니, 그것도 맨 몸이 아니라 무거운 것을 메고 걷는 행위가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저자는 실제 북극의 툰드라에서 러킹을 통해서 다리 근력과 지구력의 변화를 직접 느꼈다고 한다. 아울러 신체의 변화와 함께 내면의 사고방식도 확장되는 것을 깨달았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챕터로 나누어지는데, 총 11개의 챕터가 있다. '짐을 나를 수 없었다면 인간은 멸종했을 것이다'부터 시작하여, 러킹에 대한 오해, 불완전한 시작, 몸과 마음을 깨우는 법 등을 지나서 자신의 한계에 대한 도전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실전코스로 마무리 된다.

책의 도입부에서는 다양한 군대에서 러킹 훈련방식이 도입되고 있는 현실과 상황에 대해 말해준다. 체력단련 및 정신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저술한다. 다만 일반인 꼭 무게를 무겁게 할 필요는 없고 처음에는 천천히, 가볍게 시작해도 된다고 조언한다. 부상보다는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를 통한 러킹 시 에너비 소비량도 제시한다. 이론으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숫자를 통해 그 효과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물론 무겁고 걸음이 빠를 수록 칼로비 소비가 높지만, 러킹의 가치는 칼로리 숫자 자체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심폐 지구력과 근력을 키우면서도 부상 위험은 비교적 낮은 것은 러킹의 확실한 장점이다. 코어 근육을 단단하게, 뼈를 튼튼하게, 아울러, 숨겨진 장점은 걸으면서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점에 있다.

5장부터는 러킹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좀 더 실질적인 조언을 한다. 배낭의 선택부터 배낭에는 뭘 넣으면 좋을 지 알려준다. 처음 시작할 때 적절한 무게는 본인 체중의 10~15퍼센트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신발의 종류와 배낭 끈 조절까지 저자의 따뜻한 조언이 책의 곳곳에 녹여져 있다.

신체는 물론 수분 섭취를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수분을 채운 상태로 시작하며, 갈증을 느낄 때마다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 전, 걷는 동안, 걷고 난 뒤의 영양 섭취도 함께 제시한다.

3부에서는 일반적인 러킹이 아니라 조금 더 변화한 러킹을 소개하는데, 러킹을 하면서 전화회의 하기, 공항에서 걷기, 무거운 것 메고 집안일 하기, 유아차 대신 아기띠 사용하기 등을 제안한다. 러킹을 위해 따로 시간을 빼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 러킹을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이 책은 러킹에 대한 정의와 장점, 그리고 실질적인 훈련법을 담았다. 다양한 장점 이외에 기억나는 부분은 내면의 변화였다. 러킹을 하는 동안은 잡념이 사라지고,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부분이 좋았다.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되고 싶은 모습, 소중히 여기는 일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늘었났다는 부분은 러킹의 매력을 한 층 더 증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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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경계하지 않는 자는 결코 남을 벨 수 없다 ㅣ 한국철학전집 1
이순신 지음 / 결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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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이순신 장군이다. 한국인이라면 거북선과 함께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말을 남긴 장군을 모를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이순신, 한산도, 명량, 노량해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전투에 임한 장수로서의 모습이 전부일까.

책의 머릿말에서는 전투에 능할 뿐만 아니라, 전장의 지형, 조류, 날씨, 백성의 삶까지 세밀하게 관찰하고 남긴 지휘관이라고 칭한다. 아울러, 관습이나 상부의 명령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인 사실을 기준으로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확히 인지해야 할 것은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의 전기 성격을 띠면서도, 그를 영웅으로 추앙하려고 쓴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잔인하리만치 자신을 객관화해서 들여다 보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알량한 자존심을 내려놓고, 나는 잘하고 있다는 오만을 베어낸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코스피가 한 때 만 포인트를 넘보면서 사회 여기 저기에 FOMO가 만연했다. 그 뿐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깍아내리고, 자존감을 버렸다. 그것은 자신의 내면이 아니라 타인의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스스로 자멸한 결과였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패배 가능성을 계산하고,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을 놓쳤는지 보완하는 과정이 없었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시대 순이 아니라, 한 인간이 자신을 베어내는 다섯 단계의 작업을 목차로 삼았다. 백의종군, 자기 경계, 배수진, 필생즉사, 필사즉생으로 이어지는 내용은 한 인간의 성장을 이끄는 나침반과 같다.

세상은 늘 응원한다. 다 잘 될거라고.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거라고. 그러나 이것은 말일 뿐이다. 말로는 단 한 척의 배도 띄울 수 업다. 이순신이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다고 말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확히 인지하고 계산했기 때문이다.

하는 일이 항상 잘 될 수는 없다. 성공 할 수도 있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대하는 자세이다. 실패했다고 원인을 찾고, 책임을 추궁하는 것에 시간을 소모하면, 두 번째에 대응할 수 없다. 내가 지금 무너져 있다면,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지금 무엇을 세고 있는가. 지금 손에 남은 것을 세고 있는지, 잃어버린 것을 세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핑계는 또 다른 핑계를 부를 뿐이다.

난중일기의 무서운 점으로 반복되는 일상의 기록을 꼽는다. 영웅적인 장면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일의 일상을 반복하는 단조로움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고 지키는 것은 결국 모두를 살렸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진도 울돌목에서 열두 척의 배로 백여 척의 적을 상대 할 때, 이순신은 셈을 그만두었다. 셈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싸움이었으니까. 대신 그는 오늘 이곳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집중했다. 모든 것을 잃을 각오를 한 자의 걸음은 책임을 끝까지 쥔 자의 걸음이다. 오늘 나의 걸은이 어떤 무게를 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이순신의 삶을 요약한 문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직함, 자존심, 억울함, 분노, 핑계, 살고하 하는 본능까지. 모든 것을 베어냈기에 그는 세상의 중심에 설 수 있었다. 자신을 베어 내며 지킨 자리는 누구도 가져갈 수 없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스스로를경계하지않는자는결코남을벨수없다 #이순신 #결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난중일기 #자아성찰 #인문교양 #역사책추천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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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 ㅣ 서양철학전집 하이엔드 고전 1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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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은 쉽지 않다. 난해한 용어, 쉽게 이해가지 않는 주장들, 초인적인 견해.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은 우리에게 묵직한 메세지를 전달한 다는 것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

여기 한 권의 책이 있다. 서양철학전집의 첫 번째 도서 <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 16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문학 장르로서 에세이의 시초를 다진 철학자인 '미셸 드 몽테뉴'가 주인공이다.

조금만 더, 조금만 많이를 외치며 완벽함과 무결점의 환상에 사로잡힌 현대인에게 강박을 포기하는 체념의 기술을 제안하며 진짜 삶이 무엇인지, 압도적인 자유가 무엇인지 소개한다.

책은 크게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채우려 발버둥 칠수록 나만 부서질 뿐이다"부터 시작해서 세상의 오만한 잣대를 비웃고, 억지도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을 만류하며, 무례한 세상으로 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왕좌에 앉아도 결국 엉덩이 위일 뿐이다"라는 다소 역설이 담긴 파트로 마무리한다.

다양한 미디어 매체의 발달은 나 자신의 인정보다는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추구하는 문화를 가져왔다. 보여주기식 사진, 인증샷, 스토리가 미디어에 넘쳐나는 것이다. 그로 인해 FOMO가 증가한 것은 또 다른 폐해이다. 책의 문장을 외우고, 앵무새 처럼 떠든다고 해서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다. 타인의 감탄을 유도하기 위해 포장지를 화려하게 만들지 말고, 내면의 빈자리를 채우고, 무지를 솔직하게 시인하는 태도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외국인이 한국인에 대해 놀라는 것 중 하나가 항상 무언가에 매달려 있다는 것이다. 항상 무언가를 한다. 쫓기는 것도 아닌데, 뒤쳐질까봐 자신을 갈아 넣는다고 말한다. 몽테뉴는 여행을 가서도 목적지를 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과를 내지 않아도 내는 일 하나쯤 가지기를 권한다.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아도, 걸어가는 여정 속 한 걸음, 한 걸음이 이미 당신의 삶이라고 다독인다.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에게 열광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라고 단정짓고 주눅든다. 몽테뉴는 대단한 군주도 화장실에 가고, 그들도 결국은 사람일 뿐이라고 말한다.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넘어설 수 있듯이, 나도 성공할 수 있다. 주눅들지 말고 나 자신에게도 한 번쯤 어깨를 두드려주라고 응원한다.

책의 에필로그에서 마직막 장을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로 남겨두고 싶다는 문장이 기억난다. 왜 우리는 완벽해 지려고 그토록 애쓰는가. 결국은 불안하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고, 타인의 시선에서만 접근하기 때문에 불안해 하며 끝없이 완벽을 추구한다. 별 것 아닌 순간도 하나씩 모이면 나의 인생이 된다는 말이 따뜻하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온다.

#완벽을포기할때삶은가벼워진다 #미셸드몽테뉴 #클래시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철학에세이 #삶의지혜 #인문학추천 #마음치유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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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다 -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모든 것을 얻게 한다 ㅣ 리더의 서재 1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지음 / 프라임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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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의 한 이름이 강렬하게 눈에 들어온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그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지만,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단 3마디의 너무나 유명한 문장을 남긴 사람.

이 책은 그의 인생에 대한 전기다. 다만, 그의 인생의 모은 것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들이 배울 부분만 발췌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변화를 싫어한다. 그래서 안정된 직장, 안정된 환경, 따박 따박 들어오는 월급을 선호한다. 어쩌면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책의 앞 부분에서도 거론 되었듯이 이 책은 순응을 거부하고, 누구도 감히 넘지 못했던 선을 기꺼이 넘었던 한 남자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 완벽을 기다리며 시간을 죽이는 대신, 압도적인 속도로 자신을 가로막는 난관을 부셔버린다.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가장 날카로운 무기다라는 것에서 시작하여, 돌아갈 다리를 불태우고, 나의 판을 세우며, 말보다는 압도적인 결과로 증명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1인자의 왕관은 기꺼이 피 흘린 자의 몫이다'로 끝맺음한다.

책은 연대순은 아니다. 흔한 전기 처럼 언제 태어나서, 어떤 가정에서 자라고... 등등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가 이루어낸 성과 또는 전투, 삶을 연결 시켰다. 그래서 굳이 앞에서 부터 읽을 필요는 없고 목차에서 마음이 가는 부분부터 펼쳐도 무방하다.

지금 보다 더 나은 삶을 원하면서도 지금 하던 일을 유지하면서, 남는 시간에 아주 슬쩍 새 일을 시도해보는 것을 지적한다.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마지막 한 방울의 절박함까지 짜 낼때만이 새로운 사건이 시작될 수 있다. 나를 갖춘 우리를 부수는 것은 사육사가 아니라 바로 나 이다.

기원전 로마의 달력은 엉망이었다. 신의 영역이라 믿었기에 누구도 건드리지 못했으나, 계절과 날짜가 맞지 않았다. 카이사르는 그것을 고쳤다. 원래 그런 것이라는 상식을 대상으로 개혁을 시도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난했으나, 시간은 결국 그가 옳았음을 증명했다. 상식을 의심하고, 새로 짓었기에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기억한다.

직장에서 나름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그것이 승진과 연결되는 경우는 또 별개다. 카이사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었고, 그 결과를 자신의 언어로 봉인함으로써 오롯이 자신의 성과로 가져간다. 칼과 펜을 함께 쥐었기에 진정한 결과의 진배자로 남았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당부가 다시금 생각난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카이사르의 위대함이 아니다. 물론 장점도 있지만 그 또한 인간이기에 단점도 있다. 카이사르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주인공은 나이기에 내가 넘지 못했던 선을 마주보고, 한 발을 내딛기를 권하고 있다. 내 손안의 주사위를 계속 쥐고 있을지, 아니면 현실이라는 세계로 던질지는 오로지 나에게 달려 있다.

​#주사위는던져졌다 #율리우스카이사르 #프라임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역사인물 #자기계발 #도서서평 #리더십 #실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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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우아한 취미가 아니다 - 명상 실패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권기준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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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의 주제는 '명상'이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명상 수련은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현대 사회에서 증가하는 스트레스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말하고, 최근 공교육 현장에도 예방적 정서 교육으로서의 명상 도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명상(Meditation, 冥想)은 "마음을 정돈하고 자신의 생각, 감정, 감각을 객관적으로 관조하는 정신적 수련 방식"을 의미한다. 그리고, 과거의 종교적·수행적 의미를 넘어, 요즘에는 "현재 이 순간에 일어나는 변화를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인지하는 상태"로 재정의하기도 한다.

저자는 삶의 문제를 과학적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그 이면의 심리와 명상의 지혜를 연구하며 '삶의 통합'을 모색하다는 철학을 소개하며, 8개의 챕터를 통해 그의 철학과 생각을 소개한다.

먼저 명상이 왜 실패하는지부터 시작하여, 삶은 수행, 무의식, 명상과 심리학의 결합, 현실을 버리지 않는 명상, 존재의 마지막 경계를 거쳐 마지막으로 결론과 선언으로 마무리 한다.

다양한 이론과 사진, 이미지를 활용하여 가능한 독자들이 명상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가지만, 학문적 용어가 많은 탓에 한 번 읽고 그치는 것보다는 여러 번 읽으면서 조금씩 스며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명상, 일반적인 사람이 쉽게 접근하는 방향에서는 생각에 잠기기를 하다보면 생각이 비워지기 보다는 다양한 잡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무의식의 파동이 밀려온다. 저자는 이럴 때는 판단하지 않고 버티되, 흐름을 인식하라고 조언한다. 파도를 막지 말고, 읽는 것이다.

자신 속 내면과 접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를 거쳐한 다양한 기억들, 선택의 순간들이 몰려오는데, 썩은 감정들을 회피하지 않고 그대로 바라봐 줄 때 오히려 그 기억들이 나를 조용히 떠나간다고 조언한다.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장이 아니라 상처 입은 기억을 보내주는 장레식장이라는 묘사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죽음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있다. 죽음은 쉽게 다루기 어려운 무거운 주제다. 죽음을 고통 없는 상태나 영원한 평온이 아니라 고통을 유발하는 구조로부터 의식이 분리되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죽음으로써 짐을 내려 놓는 것이 아니라, 짐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 그것을 삶 속에서 쟁취애햐 할 의식의 해방이라고 건넨다.

에필로그에서는 명상, 심리, 종교가 다양하게 어우러져 저자의 생각이 펼쳐진다. 자신을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 아껴 쓰고 다음어 쓴다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명상은 사람을 개조하는 기술이 아니라, 피팅하는 과정이다. 명상이라는 주제를 다루지만, 구체적인 명상 방법이나 단계를 제시하기 보다는 좀 더 위, 명상의 의미, 그리고 명상을 통해 변화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다. 구체성이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명상에 대한 의미를 알고, 다가갈 수 있는 첫 걸음을 띄게끔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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