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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우아한 취미가 아니다 - 명상 실패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권기준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6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의 주제는 '명상'이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명상 수련은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현대 사회에서 증가하는 스트레스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말하고, 최근 공교육 현장에도 예방적 정서 교육으로서의 명상 도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명상(Meditation, 冥想)은 "마음을 정돈하고 자신의 생각, 감정, 감각을 객관적으로 관조하는 정신적 수련 방식"을 의미한다. 그리고, 과거의 종교적·수행적 의미를 넘어, 요즘에는 "현재 이 순간에 일어나는 변화를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인지하는 상태"로 재정의하기도 한다.
저자는 삶의 문제를 과학적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그 이면의 심리와 명상의 지혜를 연구하며 '삶의 통합'을 모색하다는 철학을 소개하며, 8개의 챕터를 통해 그의 철학과 생각을 소개한다.
먼저 명상이 왜 실패하는지부터 시작하여, 삶은 수행, 무의식, 명상과 심리학의 결합, 현실을 버리지 않는 명상, 존재의 마지막 경계를 거쳐 마지막으로 결론과 선언으로 마무리 한다.
다양한 이론과 사진, 이미지를 활용하여 가능한 독자들이 명상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가지만, 학문적 용어가 많은 탓에 한 번 읽고 그치는 것보다는 여러 번 읽으면서 조금씩 스며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명상, 일반적인 사람이 쉽게 접근하는 방향에서는 생각에 잠기기를 하다보면 생각이 비워지기 보다는 다양한 잡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무의식의 파동이 밀려온다. 저자는 이럴 때는 판단하지 않고 버티되, 흐름을 인식하라고 조언한다. 파도를 막지 말고, 읽는 것이다.
자신 속 내면과 접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를 거쳐한 다양한 기억들, 선택의 순간들이 몰려오는데, 썩은 감정들을 회피하지 않고 그대로 바라봐 줄 때 오히려 그 기억들이 나를 조용히 떠나간다고 조언한다.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장이 아니라 상처 입은 기억을 보내주는 장레식장이라는 묘사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죽음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있다. 죽음은 쉽게 다루기 어려운 무거운 주제다. 죽음을 고통 없는 상태나 영원한 평온이 아니라 고통을 유발하는 구조로부터 의식이 분리되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죽음으로써 짐을 내려 놓는 것이 아니라, 짐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 그것을 삶 속에서 쟁취애햐 할 의식의 해방이라고 건넨다.
에필로그에서는 명상, 심리, 종교가 다양하게 어우러져 저자의 생각이 펼쳐진다. 자신을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 아껴 쓰고 다음어 쓴다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명상은 사람을 개조하는 기술이 아니라, 피팅하는 과정이다. 명상이라는 주제를 다루지만, 구체적인 명상 방법이나 단계를 제시하기 보다는 좀 더 위, 명상의 의미, 그리고 명상을 통해 변화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다. 구체성이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명상에 대한 의미를 알고, 다가갈 수 있는 첫 걸음을 띄게끔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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