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도 바로 돈 버는 부동산 경매의 기술 - 2,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실전 부동산 경매 노하우 (최신 개정판)
정민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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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민우 <왕초보도 바로 돈 버는 부동산 경매의 기술>은 ‘부동산은 큰 자본이 있어야만 가능한 투자’라는 통념을 뒤집는다. 책 제목처럼 2천만 원대의 소자본으로도 부동산 경매에 입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저자는 규제와 대출 장벽이 높은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경매’가 토지거래허가 없이 진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하며, 첫 낙찰의 어려움을 극복하면 이후 과정은 훨씬 수월해진다는 실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책은 400페이지에 육박하지만 사례 중심의 구성과 사진·도표, 법적 대응 케이스를 녹여내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1장에 ‘단돈 2천만 원으로도 가능한 경매’라는 메시지를 배치한 점은 경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려는 저자의 전략으로 느껴졌다. 인상적인 구절인 “돈에 맞는 물건을 찾지 말고, 물건에 돈을 맞춰라”는 현실적인 투자 마인드를 강조한다. 대출, 사업자 대출, 차용증을 통한 자금 조달 등 다소 공격적인 자금 운용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무모함과 도전 사이의 균형점을 생각하게 한다.


경매 실전에서 중요한 네 가지 가격 개념과 시세, 입찰가, 대출 가능액, 실투자금에 대한 설명은 실전 입찰을 준비하는 데 유용하다. 단순 이론이 아닌, 인터넷 조사부터 현장 발품, 관리사무소 활용 팁까지 폭넓은 정보가 담겨 있다. 


4장에서는 점유자 연락두절, 허위 유치권 가려내기 등 경매 과정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문제와 대응법을 상세히 소개해 여러 번 곱씹어 볼 만하다. 책 후반부의 5장에서는 상가, 오피스텔, 다가구주택, 건물 등 다양한 부동산 유형별 경매 전략을 안내하며, 임대수익을 통한 ‘제2의 월급’ 마련까지 시야를 넓힌다.


최근 한국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과 맞물려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5–2026년 들어 정부는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를 투기지역 및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집값 안정화에 주력해 왔다. 전체 서울 25개 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주택담보대출 한도 상한을 강화하는 조치가 시행된 바 있다; 이는 거래량 감소와 시장 변동성을 높였다는 반응도 있다. 한편 일부 규제 완화 조치가 단기적으로 매매가격 상승을 촉발하며 시장 기대심리가 오히려 강해졌다는 보도도 있다. (출처 : 코리아타임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소자본으로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는 경매 전략은 저자의 경험이 담긴 실전 노하우로서 특히 가치 있게 다가온다. 정민우 대표의 15년 간 수백 건의 낙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은 경매 초심자에게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단순한 입문서를 넘어,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경매 투자에 도전할 결단을 돕는 안내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왕초보도바로돈버는부동산경매의기술 #정민우 #비즈니스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부동산경매 #경매투자입문 #소액부동산투자 #제2의월급 #부동산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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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트렌드 인사이트 2026
천준범 지음 / 이스터에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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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거버넌스 트렌드 인사이트 2026>는 지금의 뜨거운 증시 분위기 속에서 한 발 물러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바야흐로 코스피 5천 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 많은 투자자들은 연일 상승하는 지수와 불어나는 계좌를 보며 환호한다. 그러나 인생이 그렇듯, 주식시장 역시 오르기만 하는 순간은 없다. 상승의 끝에는 언제나 조정이 기다리고 있고, 그 순간을 대비하지 못한 사람에게 시장은 냉혹하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명확하다. “재무제표에 보이지 않는 2026년 주식시장의 진짜 변수는 무엇인가?” 그 답으로 제시하는 핵심 키워드가 바로 ‘기업 거버넌스’다. 숫자로 드러나는 실적보다 더 근본적으로, 기업을 움직이는 의사결정 구조와 권한, 책임의 문제를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저자에 따르면 현재 한국 증시는 ‘승급’을 기대하는 국면에 있다. 상법과 관련 법령의 꾸준한 개정은 한국 시장이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저자가 축구의 EPL, 야구의 MLB에 비유한 대목은 인상적이다. 투명한 룰과 공정한 경쟁,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 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해진다.

하지만 지금의 주가 상승은 어디까지나 ‘기대의 반영’일 뿐이다. 시장의 질문은 점점 더 날카로워질 것이다. 이사회는 정말로 독립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가, 주주총회는 형식적인 절차를 넘어 실제로 결과를 바꾸는 힘을 갖고 있는가, 기업집단은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실망스럽다면, 그 기대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취약한 지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PART 1은 2025년을 돌아보며 월별로 하나씩, 총 12개의 ‘G(Governance) 트렌드’를 선정해 분석한다. 단순한 사건 나열이 아니라, 그 사건이 왜 중요한지, 시장과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를 차분하게 복기한다.

예컨대 2025년 2월 3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형사 재판 사례는 사회적 인식과 법적 판단의 범위가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다뤄진다.

2025년 7월 상법 개정의 핵심 문구인 ‘주주에 충실하라’는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처럼 느껴진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이사회와 주주총회에 실질적인 책임을 부여하는 변화는, 단기적인 부담을 넘어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PART 2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2026년에 주목해야 할 다섯 가지 거버넌스 전망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이 어떤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준다.

인상적인 대목은 정치와 기업 경영 전반에서 등장하는 80년대생 리더들에 대한 분석이다. 이소영 국회의원, 이창환 대표, 김동관 부회장, 최수연 대표, 김병훈 대표는 각자의 이념과 스타일은 달라도 ‘관행’이라는 말에 안주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지점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지속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기대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복상장’ 문제 역시 빠지지 않는다. 모회사와 자회사의 동시 상장은 기업가치의 분배와 이해관계 충돌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안고 있다. 저자는 왜 이런 구조가 회사와 모든 주주에게 최선인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이 없다면, 시장의 엄격한 평가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내용은 결코 쉽지 않다. 법과 제도,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한 번에 술술 읽히는 성격의 책도 아니다. 그러나 재무제표 바깥에 존재하는 이 ‘보이지 않는 변수’를 아는 만큼, 투자자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설령 투자 수익과 직접 연결되지 않더라도, 건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고민해야 할 주제들이다.

곁에 두고 자주 펼쳐보며, 저자의 <경향신문, 천준범의 기승전 거버넌스> 칼럼과 함께 읽는다면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깊어질 것이다. 단기 시황에 흔들리기보다, 구조와 흐름을 읽고 싶은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안내서다.

#거버넌스트렌드인사이트2026 #천준범 #이스터에그 #기업거버넌스 #주식시장분석 #장기투자 #주주가치 #지배구조 #투자필독서 #시장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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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위한 디자인 - 일의 본질을 다시 설계하는 AI 시대의 생각 훈련
올리비아 리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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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이제 감탄을 넘어 당혹감에 가깝다.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는 AI 도구들은 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과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PPT를 직접 만드는 일이 구식이 되고, 방대한 리서치와 보고서 작성마저 AI가 대신하는 시대. 이런 환경에서 <일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제목은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에도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말은, 단순한 요령이나 도구를 넘어선 다른 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선언처럼 느껴진다.

저자 올리비아 리는 디자이너이자 교육자로, 30년간의 실무와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다시 묻는다. 무엇이 정말로 인간의 일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명확히 말한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일이 아니라, 일을 바라보는 태도와 구조를 설계하는 힘이다.” 이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자, 독자가 끝까지 붙잡고 가게 되는 중심축이다.

책은 생각의 구조 설계에서 출발해 일의 구조, 생각의 도구, 일의 태도를 거쳐 결국 ‘일의 본질을 다시 설계하는 것’으로 나아간다. 흐름이 단단해 읽는 동안 길을 잃지 않는다. 특히 다양한 업종과 세대를 넘나드는 사례들은 한 사람의 커리어 성장기를 따라가는 듯한 밀도를 지닌다.

<직업인을 위한 의식적인 학습 훈련>에서는 분석, 글쓰기, 회고, 피드백, 멘토링,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학습의 속도와 깊이를 동시에 확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 <최고의 프롬프트는 결국 ‘나’다>라는 장에서는 AI 활용의 핵심이 도구의 개수가 아니라, 나만의 전문성과 맥락을 중심에 두는 것임을 짚는다.

<운전자는 멀미하지 않는다>라는 비유 역시 인상적이다. 수동적으로 끌려가기보다, 핸들을 잡고 움직일 때 비로소 일의 감각을 되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는다.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 함부로 실행해야 하는 지금>에서는 세상이 정해 좋은 성공의 방식은 언제나 균형 잡히거나 공정하기 않기에 때로는 그냥 살고 싶은 대로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요한 건 지금의 '방향'이며,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이라는 귀절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이 책은 예측보다 실행을, 불안보다 방향을 강조한다. 시대의 혼란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지금 당장 내가 설계할 수 있는 일의 형태를 고민하게 만든다. AI 시대에 흔들리는 직업인이라면, 이 책은 효율을 넘어 태도와 구조를 다시 세우는 단단한 기준점이 되어줄 것이다.

#일을위한디자인 #올리비아리 #한빛비즈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AI시대일하기 #업무설계 #커리어성장 #직업인의태도 #생각의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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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불행사회
홍선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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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소 불행 사회>라는 제목은 단번에 시선을 붙든다. 더 행복해지자는 말 대신, 이미 불행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그 불행을 ‘최소화하자’는 제안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사회이기에 불행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그 불행을 어떤 방식으로 줄일 수 있을까. 책의 첫 장을 넘기기 전부터 묵직하고 조심스러운 질문이 마음에 남는다.


저자 홍선기는 일본이 1990년 최고의 호황을 누린 뒤, 1991년 거품 붕괴와 함께 시작된 ‘잃어버린 30년’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는 10년간 71차례 일본을 방문하며 그 사회를 관찰했고, 71번째 방문에서 일본이 겪었던 쇠퇴의 징후가 한국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이 책이 가볍지 않은 이유는 한 나라의 불행,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불행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결코 즐겁거나 편안한 이야기는 아니다.


1부 ‘일본이라는 거울’은 1985년부터 1995년까지 일본 사회에서 벌어진 변화를 보여준다. 영원할 것 같던 호황은 불과 5년 만에 무너졌고, 이후의 5년 동안 국가는 기업을, 기업은 개인을 버렸다. 땅에 대한 맹신은 광란의 투기로 이어졌고, 사랑 없이 유지되던 부부 관계는 조용한 가족 붕괴로 귀결된다. 일자리가 사라진 시대의 잔혹한 현실은 차마 외면하고 싶어질 만큼 날것 그대로 드러난다.


2부 ‘거울 속 한국: 이미 시작된 파국’에서는 이러한 일본의 과거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청년 고립, 돌봄의 대파국, 각자도생의 제도화라는 키워드는 이미 한국 사회 전반에서 감지되는 징후다. 청년 절망의 10년, 무너진 교실과 흔들리는 교육 현장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었다.


1·2부가 냉정한 진단이었다면, 3·4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담고 있다. 3부 ‘아무도 말하지 못한 9가지 금기된 해법’은 정치와 제도의 개혁을 요구하는 시스템적 대안들을 제시한다. 인터넷 실명제처럼 논쟁적인 주장도 포함되지만, 예상되는 비판과 반론까지 함께 다루며 저자의 깊은 고민을 드러낸다. 4부 ‘파국을 버텨내는 11가지 생존 매뉴얼’은 개인 차원의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1인 전용 바비큐 레스토랑, 렌털 쇼케이스 사업 등은 단순한 생존 전략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연대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하나 인상적인 점은 책 곳곳에 실린 ‘저자 노트’다. 일당 40만 원 공고 앞에서 느낀 청년들의 절망처럼, 통계와 이론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현실의 온도와 고통이 여과 없이 기록되어 있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함께 살지 않으면, 우리는 함께 무너진다고. <최소 불행 사회>는 희망을 쉽게 말하지 않지만,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 반드시 직면해야 할 질문을 끝까지 붙잡게 만드는 책이다.


#최소불행사회 #홍선기 #모티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사회문제 #잃어버린30년 #청년고립 #각자도생 #연대의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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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실전 투자
이관헌 외 지음 / 성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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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증시를 바라보는 풍경은 꽤 낯설면서도 익숙하다. 코스피 5천, 코스닥 천을 이야기하는 헤드라인이 연일 등장하고, 신문 지면에는 ‘사상 최고치’, ‘연속 상승’ 같은 표현이 반복된다. 숫자는 차분하지만, 그 숫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이미 오른 것 같아 망설이면서도, 지금 들어가지 않으면 영영 기회를 놓칠 것 같다는 불안. 주변에서 들려오는 수익 이야기들이 마음을 더 흔든다. 최근 한 달간의 주식시장 기사는 시장 그 자체보다, 그 안에 있는 인간의 심리를 더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른바 포모(FOMO)는 더 이상 일부 투자자의 감정이 아니라, 시장 전체를 감싸는 공기처럼 느껴진다.


이 열기는 자연스럽게 코인 시장으로 이어진다. 최근 몇 달간 코인 시장은 다시금 관심의 중심에 섰다. 가격의 등락폭은 여전히 크지만, 그만큼 빠른 기회가 있다는 기대도 공존한다. 사람들이 코인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고수익 욕망만은 아니다. 글로벌 자본이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 기술 변화가 곧바로 가격에 반영되는 속도감, 그리고 기존 금융 시스템과는 다른 새로운 질서에 대한 호기심이 함께 작용한다. 주식 시장에서 느낀 ‘늦을지 모른다’는 감정이, 코인 시장에서는 ‘이번엔 다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변주된다.


이 책이 주목하는 스테이블코인은 그런 분위기 속에서 다소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는 존재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 혹은 특정 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다. 


테더, USD Coin, Ethena USD, 다이 등 여러 유형이 있으며,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한다는 점은 일반 코인과 같지만 지향점은 다르다. 일반 코인이 가격 상승을 중심에 둔다면, 스테이블코인은 ‘흔들리지 않는 기준’에 가깝다. 투기의 대상이라기보다, 거래와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도구라는 성격이 강하다.


각국과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규제와 제도 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관리하려 하고, 글로벌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은 결제와 송금, 디지털 금융 인프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일부 국가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의 관계를 고민하며 스테이블코인을 경쟁자이자 보완재로 바라본다. 이 흐름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변두리 실험이 아니라, 국가와 기업의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스테이블코인의 매력은 분명하다. 급등락이 반복되는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금을 보관할 수 있고, 단순히 ‘대기 자금’으로만 두지 않고도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구조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투자를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초급 단계에서는 변동성을 피하며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는 방법인 '거래소나 블록체인의 런치패드/런치풀 참여하기' 등을 다룬다 을, 중급 단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주식을 구입하거나, 해외와 국내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 거래를 제안한다. 고급 단계로 갈수록 스테이블코인을 하나의 자산이 아니라, 시장 흐름에 대응하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는 시각을 제시한다. 


물론 안정적이라는 이름이 모든 위험을 지워주지는 않는다. 발행 구조에 대한 이해 부족, 담보 자산의 신뢰 문제, 규제 변화에 따른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저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안전한 코인’으로 포장하기보다, 이해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는 금융 상품으로 다룬다.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스테이블코인은 쉽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구조를 이해한 사람에게만 기회를 허락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실전 투자>는 불장에 편승하라고 부추기지 않는다. 오히려 모두가 들떠 있는 시점에, 한 발 물러서서 시장을 바라보는 법을 이야기한다. 변동성의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독자라면, 이 책은 빠른 해답보다 오래 쓸 수 있는 기준을 건네준다. 지금의 열기 속에서 차분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특히 의미 있게 다가오는 투자서다.


참, 출간 기념 초판 한정 이벤트로 스테이블코인 1USDT 증정은 깜짝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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