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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부터는 연금 공부 - 평생을 설계하는 액티브 ETF 운용의 기술
김호균.도현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2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6,200을 돌파했고, 이제 7,000, 8,000을 바라본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주변에서는 너도나도 부자가 될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고, 심지어 살던 집을 팔아 특정 반도체 종목에 올인하겠다는 위험천만한 목소리도 들린다.
포모(FOMO) 증후군이 만연한 이런 과열된 시장일수록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과연 나의 노후는 안전한가? 투자의 기본은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기초 자산을 먼저 확보하는 데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호균, 도현수 저자의 <마흔부터는 연금공부>는 인생의 골든타임에 직면하는 40대에게 아주 시의적절한 가이드북이 되어준다.
이 책은 은퇴까지 약 10년 정도의 시간을 남겨둔 이들이 어떻게 하면 여유로운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가장 먼저 연금은 수익률이 낮다는 고정관념부터 깨뜨린다. 과거와 달리 연금 투자 자산이 예적금이나 채권을 넘어 ETF로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상장된 글로벌 ETF를 활용하면 연금 계좌 안에서도 충분히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연금은 당장 찾아 쓸 수 없는 구조 덕분에 반강제적인 장기 투자가 가능하며, 이는 곧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책은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정보를 전달한다. 파트 1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연금 투자의 기초를 다루고, 파트 2에서는 액티브 ETF를 통해 연금 수익률에 엔진을 다는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마지막 파트 3에서는 초보 투자자도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실전 가이드를 담아 실용성을 높였다.
연금의 기본 축은 세 가지다. 국가가 보장하는 국민연금, 직장에서 받는 퇴직연금, 그리고 스스로 준비하는 개인연금이다. 여기서 퇴직연금은 운용 방식에 따라 DB형과 DC형으로 나뉘며, 개인연금은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 Indivisual Retirement Pension)로 구분된다. 여기에 절세 혜택의 꽃이라 불리는 ISA(종합자산관리계좌, Indivisual Saving Account)까지 결합하면 더욱 탄탄한 자산 관리가 가능해진다. 특히 연간 납입 한도인 1,800만 원을 전략적으로 채우는 방법이나, 연금 개시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추가 납입 계획, 수령 방법 설계, 계좌 순서 등은 은퇴를 앞둔 이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내용이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꼽자면 연금 계좌를 단순한 저축 수단이 아닌 공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투자 계좌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세액공제와 과세이연 혜택을 극대화하여 실질적인 투자 원금을 키우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은퇴 시점에 맞춘 정교한 인출 전략의 중요성이다. 쌓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나누어 받을 것인가가 노후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하는 방안으로는 본인의 퇴직연금이 DC형인지 확인하고, 방치된 자금을 글로벌 성장주나 배당형 ETF로 교체하여 운용 효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ISA 계좌를 만기 후 연금저축계좌로 전환하여 추가적인 세액공제 혜택을 챙기는 테크닉을 실천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노후 준비가 막막한 40대 직장인은 물론, 투자는 하고 싶지만 원금 손실이 두려워 망설이는 안정형 투자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자극적인 대박 수익률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고 담백하게 나의 미래를 설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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