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의 전설 - 실전투자대회 수상자 9인을 만나다
키움증권 채널K 지음 / 넥스트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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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키움증권 채널K 엮음 『트레이딩의 전설』은 단순한 주식투자 지침서가 아니다. 이 책은 2022~2023년 동안 진행된 <키움영웅전> 우승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검증된 수익률을 낸 트레이더들의 전략과 철학을 담아낸 기록집이다.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인 ‘어떤 마음으로 시장을 대할 것인가’를 중심에 두며, 독자에게 투자란 단순한 기술이 아닌 ‘태도의 문제’임을 일깨운다.

 

책 속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장을 해석한다. 종가매매의 정석을 보여주는 ‘신정재’, 테마주의 본질을 꿰뚫는 ‘방배동선수’, 그리고 상한가 매매의 달인 ‘뭐라도되겠지’까지. 그들은 각자 다른 전장을 선택했지만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규칙을 세우고, 그 규칙을 지키는 것”이다. 신정재는 종가매매에서 “2~3%라도 시세가 나왔다면 수익을 실현하고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하며, 탐욕보다 생존을 우선시한다. 그는 “아무리 잘하는 사람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장을 대하는 경계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방배동선수’는 테마주를 판단하는 세 가지 기준으로 ‘연속성, 시기성, 논리’를 제시한다. 테마가 단발적인 이슈로 끝나는지, 시기가 적절한지, 그리고 그 흐름에 논리가 있는지를 구분하는 것이 승패를 가른다는 것이다. 반면 ‘뭐라도되겠지’는 상한가 따라잡기, 이른바 ‘상따’ 매매의 세계를 보여준다. 그는 매수 후 10초 안에 상한가에 도달하지 않으면 빠르게 철수하는 냉정함을 유지하며, “상따 매매의 핵심은 손절”이라고 단언한다. 이러한 철저한 자기통제력은 트레이딩의 본질을 드러낸다. 결국 승자는 ‘시장보다 자신을 이긴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은 독자가 단순히 ‘매매기법’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기를 바란다. 특히 직장인 투자자라면 스캘핑보다는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종가매매나 스윙, 상한가 따라잡기 전략을 중심으로 읽어볼 만하다. 종가매매의 타이밍 감각, 손절의 결단력, 테마주 분석의 논리력 등은 단기간의 운이 아닌 장기적 생존을 위한 무기가 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내가 산 종목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 내가 틀렸다고 인정하고 일단 자르는 것이 맞다”는 구절이다. 단호한 손절의 철학은 단순히 투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것은 인생에서도 잘못된 선택을 인정하고 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용기를 말한다. 이 책이 전하는 진짜 가치는 바로 그 ‘판단과 실행의 균형’에 있다.

 

<트레이딩의 전설>은 단순히 성공담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시장에서 버텨낸 사람들의 생생한 기록이다. 화려한 수익률 이면에는 수없이 반복된 실패와 절제가 있었음을 보여주며, 투자란 결국 자신을 단련하는 과정임을 일깨운다. 단기적 흥분이 아닌 장기적 통찰을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이 그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정말 강추하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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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5-10-27 0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단기 트레이딩 기법을 선호하진 않지만 일독해 봐야겠네요. 손절의 철학은 주식투자자라면 귀를 기울여야할 부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