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여자는 없다 - 국민여동생에서 페미나치까지
게릴라걸스 지음, 우효경 옮김 / 후마니타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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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 파탈은 호시탐탐 남자를 유혹해 파멸에 이르게 할 준비가 된 사악하고 음탕한 여자를 말한다. 그녀는 때로는 금전적 이득을 위해, 때로는 단지 스릴을 위해 남자를 유혹한다. 남자들은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매력을 지닌 팜므 파탈의 사악한 손아귀 안에서 무력한 먹잇감으로 전락한다. 그러나 역사나 문화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 주변에 정말 이렇게 사악한 여자들이 넘쳐 난다면 아직까지 남자들이 멸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p.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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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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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는 눈에 보이는 형태로 무언가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 마음속에 침투하여 그 토대를 들어내는 것이다.

p. 131

누가 이것을 보상해 줄까요. 민사 재판이 성사되었더라도, 위자료라는 이름의 푼돈으로 유리의 마음을 다시 사 들일 수는 없습니다. 육체의 상처에만 상해죄가 적용되고, 망가진 사람의 마음은 방치 되는 것입니다.

p.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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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하는 여자들
조안나 러스 외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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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 애한테 젖을 물려야 하는 사람은 나야. 당신이 코를 골며 자빠져 자는 동안 두 시간마다 일어나 젖꼭지가 찢어지고 피가 날 때까지 빨리는 건 나라고. 당신은 그 빌어먹을 도와주는 시늉이랍시고 저 썩을 기저귀 한 번 갈아주러 밤 중에 일어난 적조차 없는데, 그래 내가 내 가슴으로 뭘 해야 하는지 나한테 말해 보시지그래. 분유 먹여도 아무 문제 없어. 나도 분유 먹고 컸어. 당신도 분유 먹고 컸어. 우리 세대 전부가 분유를 먹고 컸는데, 우리 다 멀쩡해. 그러니 그냥 입닥치지그래. 그냥 입 닥쳐. 이 일은 너랑 상관이 없으니까 말이야. 이건 내 문제야!”
“내가 젖을 먹일 수 있다면, 난 기꺼이 먹일 거야!” 그가 비난하듯 말한다. 담요를 홱 젖히더니 쿵쿵거리며 아기 침대로 걸어간다.
그리고 나는 웃는다. 저 멍청이가 큰 소리로 저 말을 했기 때문에 나는 웃는다.

p. 214-215, 히로미 고토 <가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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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마르틴 베크 시리즈 2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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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직업이 아니지요. 사명도 절대로 아닙니다. 저주입니다.”
슬루커는 잠시 후 몸을 돌려 계속 말했다.
“물론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닙니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 것뿐입니다. 결혼하셨습니까?”
“네.”
“그러면 잘 알겠군요.”

p.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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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 1
아서 C. 클라크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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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스크린에 나타난 전자 신문의 기사 제목들을 훑어보다가 자주 하게 되는 생각이 또 하나 있었다. 통신 수단이 근사해질수록 거기에 실리는 내용은 더 사소하거나, 겉만 번지르르하거나, 더 우울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 사고, 범죄, 자연재해와 인간이 초래한 재난, 전쟁 위험, 우울한 사설들, 이런 것들이 지금도 허공에 뿌려진 수백만 단어들의 주된 내용인 것 같았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전적으로 나쁘기만 한 일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플로이드는 이미 오래전에 유토피아의 신문은 지독하게 지루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었다. p. 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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