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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2024년 성장 에디션) -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
최인아 지음 / 해냄 / 2023년 4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일을 잘 하면 의미도 찾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미를 찾지 못하면 일을 잘 할 수 없다.
그래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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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창업이란, ‘회사에서 회사로 옮기는 것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실은 저자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든다. 아무리 책방 주인으로 직업이 바꼈어도 말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결국 이 책의 가장 큰 주제가 (저자의 새로운 삶인) ‘서점‘이 아닌 (이전의 삶인) ‘퇴직‘임을 알 수 있다. 회사를 다니고, 그 회사를 다시 빠져나오는 과정이 저자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그렇게 힘겹게 회사를 빠져나온 이후에 쓴 이 책도 결국 회사와 퇴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끝끝내 회사원은 회사라는 굴레를 못 벗어나는 걸까.
모든 꼭지의 글이 하나의 프레젠테이션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직장인 시절 프레젠테이션에 특기를 보였던 사람이다)
호기심을 가질만한 도입부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거기서 의외의 본론을 끌어내며, 결말에서 간결하게 내용을 요약한다. 저자가 회사에 순응하고 저항하면서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성장한 회사원임을 실감했다. 그가 찾은 일의 의미가 회사의 그것이니, 삶 전체의 의미 또한 회사의 것이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