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제 타프티 - 트랜서핑 V2.0 세상에서 가장 괴이하고 매혹적인 자기계발 픽션 여사제 타프티 1
바딤 젤란드 지음, 정승혜 옮김 / 정신세계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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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후부터 약 2년 동안 영성적인 내용이 포함된 자기계발서적을 읽지 않던 내가 다시 돌아왔다.
며칠 전의 사건으로 힘들고 지친 마음으로, 명확한 길과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고통스러워하던 내가 끝내 찾은 책은 트랜서핑의 후속작이었다.

한때 트랜서퍼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부끄럽게도 지난 2년간 거의 잊고 지냈다.
우연찮게 가슴 아픈 일로 다시 트랜서핑을 찾게 되었으니 다행인걸까? 그간 영성적인 측면에 소홀했던 것이 참 부끄럽다.

‘트랜서핑 V2.0‘이라는 문구가 있듯이 트랜서핑을 모르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트랜서핑의 이야기를 비슷하지만 조금은 색다르게 풀어놓은 느낌이다.)
트랜서핑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는 나에게도 어렵다. 여러 번 읽어보며 책 속 개념과 방법을 체화할 것이다.
게다가 (나는 괜찮았지만), 서술자 타프티의 문체가 고압적이라서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겠다.
파트가 짧게짧게 나뉘어져있고, 정리하기 쉽게 요약을 해놓은 부분은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은 ‘땋은머리‘에 관한 내용이다. 왜 이전의 트랜서핑 시리즈에서는 땋은머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 걸까?

이 책을 수차례 읽어보며 감상을 네이버 댓글에 기록할 예정이다. 책에서 이야기한 방법을 통해 목표한 성공을 거둔다면, 그때는 새로운 리뷰와 함께 찾아오겠다.

일단 본인은 목표 프레임을 확실히 정한 후에 수시로 상영하면서, 일상생활에서는 유용함 찾기를 꾸준히 할 예정이다.

좀 더 찬란하고 행복하고 포근한 내 인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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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피날레 - 종말에서 이어지는 새로운 시작
아베 가즈시게 지음, 양윤옥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아쿠타가와 상을 받은 소설이라고??
난 잘 모르겠는데...

한 편의 장편과 세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배경은 모두 일본의 ‘진마치‘라는 지역이다.
음.. 짧은 세 편의 단편들은 읽긴 읽었는데, 뭘 의미하고픈 건지 모르겠다.

★★★아래에는 <그랜드 피날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롤리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화자 ‘사와미‘.
딸아이를 비롯한 다른 여아들의 나체를 촬영하여 보관하던 것을 아내에게 들켜 이혼을 당한다.
이혼 후 딸을 보고 싶어하지만 실패하고, 자신의 더러운 모습을 모르는 고향 진마치로 돌아간다.
교사가 된 고향 친구의 부탁으로 6학년 여자아이 두 명의 연극을 지도하게 된다.
마음을 다잡고 노력하는 중에 두 아이의 자살 암시를 발견한다.

<그랜드 피날레>라는 제목에 속았다. 이런 내용의 소설인 줄 전혀 몰랐다. 초반에 이혼하여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인줄로만 알았는데..@@;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뭘까? 나로서는 애매하다...

한 문단을 길게 길게 쓰며 사와미의 사유와 감정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이러한 준범죄자(-작중에서 범죄로 처벌받지는 않았지만 범죄에 버금가는 행위를 했다-)라도 개과천선하려고 노력한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당사자에게 심정적으로는 안타깝지만, 그래도 피해자가 직접적으로 입은 상처를 생각하면 용납하기는 힘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I라는 사와미의 지인이 여아를 성적으로 대상화하여 한 행동으로 자살을 선택한 본인의 친구가 있다고 이야기하던 장면이다.

아... 모르겠다.
옮긴이 말까지 읽어봐도 난 이 소설의 의의를 이해하기 힘들다. 인문학을 읽어서 내 소양을 넓혀야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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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듀본의 기도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민음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다시 읽어도 좋다.
나야 뭐.. 이미 애정이 있는 책이라서 잘 읽었는데, 이런 구성의 이야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 500페이지의 이 책을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이런 구성 : 씨앗들을 확 뿌려놓고 나중에 한 번에 확 수확하는.. 그래서 그 사이 시간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약 200년 동안 거의 단절되어 있는 섬 ‘오기시마‘에서 벌어지는 3~4일 간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과 줄거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 페이지에 있으니 생략하겠다.

많은 내용을 조화롭게 잘 녹여냈다.
독특한 설정과 여러 이야기들이 절묘하게 맞아들어가는 구성이 마음에 든다.

미래를 볼 수 있는 허수아비 ‘유고‘에 대해서는 종교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볼수도 있을 것이다.

애정을 가지고 즐겁게 잘 읽었다.
전에 읽었을 때는 지나쳤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는 즐거움도 있었다.

음...다소 부실한 이번 독서기록...
재작년에 부대에서 읽으며 노트에 따로 기록했던 내용을 첨부하겠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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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잡아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0
솔 벨로우 지음, 양현미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악! 막막한 분위기의 소설이다.
힘찬 제목 같이 나아가는 분위기의 소설을 기대했는데, 틀린 기대였다.

40대의 무직 남자 토미 윌헬름.
배우로 실패한 후 일하던 회사에서도 퇴사하고 가정을 나와 현재 뉴욕 글로리아나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아버지인 애들러 박사는 아들에게 일체의 도움을 줄 생각이 없고, 별거 중인 아내 마거릿은 그에게 양육비를 요구하고, 남은 돈은 탬킨 박사를 통해 선물 투자를 했으나 실패하여 모조리 날린다.
하루 동안 주로 토미의 1인칭 시점에서 과거와 내면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러한 절망적인 이야기 속에 희망을 숨겨놓았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문학적 이해도가 낮은 나한테는 어렵다!

주인공이 자초한 불행이 안타깝고 답답하다.
덩치는 크지만 감성적이고 소심한 토미가 거대한 돈의 굴레에 고통받는 모습이 안타깝다.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가정과 전 직장으로 돌아가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모습은 답답하다.

토미의 아버지인 애들러 박사의 부성애를 찾아볼 수 없는 냉정한 모습, 주변의 평판에만 신경을 쓰는 모습은 한심스러우면서도 이해가 되긴 했다.
스스로의 규칙에 사로잡힌 나머지, 주객전도가 되어버렸달까.

말 많은 괴짜 탬킨 박사는 종잡을 수 없다.
물질적으로는 토미에게 해악을 끼쳤으나 정신적으로는 여러가지 기회를 던져준, 평가가 애매한 인물이다. 제목 ‘오늘을 잡아라‘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는 꽤나 그럴 듯해보였다.
아 물론, 이런 인간이 내 주변에서 시도 때도 없이 장광설을 펼친다면 진절머리가 날 것 같다.

총평 : 극찬하는 평이 많은 작품이지만, 난 잘 모르겠다. 토미의 상황이 좀 타개되기를 바랐지만, 실질적으로는 악화되었다고 본다.
그나마 토미의 눈물과 함께 미래는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소량의 희망을 보여준 것에는 쪼금 감동했다.


페이지는 잘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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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네버랜드 클래식 12
진 웹스터 글 그림,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스포있습니다★★★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던 주인공 제루샤 애벗(주디).
글솜씨로 어떤 평의원(키다리 아저씨)의 금전적 지원을 받아 독립하여 대학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조건은 매달 그 평의원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는 것.
주디는 대학생활 약 4년 동안 한 달에 1편 이상의 편지를 써서 꼬박꼬박 보낸다.

쉽게 잘 읽히는 편지 형식의 소설.
화자이자 주인공인 주디가 재미있는 친구라서 편지의 구성이 다채롭다. 마냥 순종적이지 않고 감정도 솔직하게 드러내는 실천적인 여성이다. 그에 더해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적으로 더 성장하기도 한다.
(물론 고아원 출신이라는 꼬리표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청혼을 거절하기는 하지만, 그 요소 역시 책 말미에 극적으로 해결된다.)

키다리 아저씨이자 주디와 동급생인 줄리아의 삼촌인 저비스(저비 도련님)은 로맨틱하긴 하지만, 좀 음침하다고 할 수 있겠다.
4년 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기면서 주디를 가지고 놀았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책에서 그러한 불순한 의도를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

아쉬운 점은 책의 서문에서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를 스포했다는 점이다. 굳이! 왜!ㅠㅠ
아... 모르고 읽었더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시공주니어 이건 너네가 잘못한거야...

주디의 하소연에서, 1800년대 말(1900년대 초)의 미국에서의 투표권이 여성에게 없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또 주디가 편지에서 자주 언급하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이야기도 나로서는 공교로웠다. 조만간에 그의 <보물섬>을 읽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잘 읽을 수 있었지만 스포가 아쉽다.
정체에 대한 짜릿한 공개를 서문에서 말아먹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주디가 샐리네 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내지 못하게 하는 키다리 아저씨의 답변에, 주디의 태도가 잠깐이나마 냉정하게 변하는 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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