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소설의 첫 만남 27
조우리 지음, 공공 그림 / 창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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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50쪽 분량의 평탄하고 무난한 청소년 소설. 청소년에게는 낫 배드, 성인에게는 비추.
(재미-중하, 난도-하)

창비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27번째 도서.
2011년 데뷔한 소설가 ‘조우리‘의 청소년 소설이다.

(줄거리) 주인공 중3 천은비는 교내 연극 무대 위에 서 있다.
1부와 2부의 잔실수는 어찌저찌 넘겼지만, 3부 도입부에서는 긴장한 나머지 얼어붙고 말았다.
은비는 어린 시절 우연히 아역배우로 1년 정도 활동했지만, 악플과 불편한 관심 때문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중3에 다시 연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연극부에 들어가 주연까지 따낸 은비는, 과연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까?
설상가상으로 교장 선생님이 부별로 1명만 예고에 보내줄 거라는 루머까지 와도는데...

삽화를 빼면, 50쪽 남짓한 짧은 이야기다.
그만큼 스토리 라인도 단순하다.
위기 상황 발생, 사전 상황 설명, 그리고 해결.
책과 친하지 않은 청소년을 위한 단편 소설로, 나 역시도 쉬어가는 느낌으로 30분 남짓만에 완독했다.

어른의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읽어보려고 했으나, 딱히 비판할 내용은 없다.
악플, 인맥과 과거를 통해 부정하게 주연이 된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 그로 인해 생기는 부담감과 미안함 등 생각해 볼 거리가 있어, 청소년들이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무대 위에 선 중학생 은비와 친구들을 상상해 보면서, ‘30살 먹은 나는 긴장하지 않고 무대 위에 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일상적인 짧은 이야기 하나 읽었다는 감상 외에, 딱히 남길 만한 리뷰가 없다.
주변 인물들도 은비를 응원해주는 선한 사람들이라, 주인공 은비의 내적 갈등과 오해 외에는 갈등도 없다.
문제 해결 과정도 단순했고, 해결됨과 동시에 이야기는 끝이 난다.
(진짜 세상도 그랬으면 좋겠다.)

˝연극은 끝났지만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지.˝ (68쪽)
우리네 인생도 딱 끝나고 나면, ˝자~ 여러분,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고생하셨고...˝ 하면서 커튼콜을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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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이토 준지 지음, 서현아 옮김 / 시공사(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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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미스터리하고 절제된 ˝머리카락˝ 맛.
평소의 매콤하고 번쩍이는 맛을 기대했다면, 조금은 아쉬울 수도...
(재미-중, 공포-중하)

이토 준지의 2019년 장편 만화.

(줄거리) 키요카미촌 주민들은 ‘아마가미(하늘의 머리카락)‘을 통해, 우주를 느끼는 초감각을 가지고 있다.
이 마을을 방문한, 선택받은 주인공 ‘바쿠야 쿄코‘는 천리안을 얻게 된다.
쿄코는 천리안으로 우주의 정보에 접속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탐내는 사람들로 인해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쿄코의 흔적을 쫓는 무명 르포라이터 ‘츠지야도 와타루‘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특징) 지금껏 읽었던 이토 준지의 작품들과는 결이 다르다.
기괴하고 끔찍한 공포가 메인인 다수의 작품들과는 달리, 보다 고차원적인(?) 코즈믹 호러의 분위기가 강하다.
(물론 기괴하게 망가진 얼굴과 징그러운 곤충이 나와서, 공포와 혐오의 역치가 낮은 사람들에게는 힘들 수 있다.)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미스터리에 가깝다.
후반부로 갈수록, 선과 악의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는 것도 이 만화의 특징이다.
흥미로운 건, ‘악‘의 역할을 하는 집단의 목적도 뜯어보면, 결코 악하다고 하기에는 애매하다는 것이다.

(평가) 제4화 <비샤가우라의 벌레>와 제5화 <커브 미러>는 각색해서 따로 발간해도 괜찮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좋다. (자살과 연관 있는 벌레들, 도로 반사경을 이용한 감시)
이토 준지가 그린 벌레는 보자마자 일단 거부감부터 들 정도로 사실적이다.
곤충을 비롯한 일상과 관련된 공포를 엮어서 단편집을 내줘도 괜찮을 것 같다.
다른 의미로 꽤나 공포스러울 것 같은데... (벌레, 손베임, 사기, 실직, 화상, 감염 등)

(총평) 주저리주저리 쓸데없는 말이 좀 많았는데, 사실 할 말이 별로 없다.
졸작은 아니지만 명작도 아닌, 독특하지만 독보적이지는 않은 작품이다.
어떻게 전개될지 감이 잡히지 않아, 중간에 그만 읽기는 쉽지 않다.
막장으로 치닫는 『공포의 물고기』가 성인용 도서라면, 이 만화는 절제된 스토리를 보여주는 어린이용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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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인간관계론 (반양장)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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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총평: 갖가지 성공담으로 포장한 단순한 메시지. 1부만 읽어도 충분하다.
(유익-중하, 난도-하)

자기계발서를 꽤나 읽는다면 모를 수 없는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의 대표작이자 고전.
원제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국내에는 다양한 버전으로 꾸준히 재출간되고 있다.
나는 2004년 판본으로 읽었는데, 왜인지 모르게 원작의 5부와 6부가 없다.
(5부 - 기적 같은 결과를 낳은 편지들 / 6부 -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제목) 원제처럼 ‘친구를 사귀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방법‘을 다양한 예시와 함께 알려준다.
국내에 번역된 제목처럼 인간관계에 대한 총괄적인 내용을 담지는 않는다.
인간관계의 근본, 인간 유형의 종류, 관계성에 따른 대처법 등에 대한 내용은 없다.
이 책의 목적을 보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타인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용) 방법은 어렵지 않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삶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내가 요약한 이 책의 핵심은 이렇다.
˝남을 높이고, 나를 낮춰라. 그럼 원하는 것을 손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남을 높이고: 진심으로 칭찬하기, 인정해주기, 비판하지 않기, 경청하기, 상대방의 관심사와 욕구에 맞추기
나를 낮추기: 실수 인정하기, 명령하지 않고 요청하기
물론 미소 짓기, 극적으로 표현하기 등 인간관계에서 도움이 되는 포괄적인 내용을 제시하기도 한다.

(좋았던 파트) 책의 도입부는 썩 마음에 들었다.
˝비난이나 비평, 불평하지 말라˝는 문장은 인간관계의 핵심을 통달한 원칙이다.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한평생을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왔는데, 이에 대해 심판자의 입장에서 상대를 비판/비난한다고 과연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까?
아니다. 오히려 원한만 살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카네기는 비판/비난/논쟁하지 말라고 말한다. 다른 방법들과 함께 ‘지는 게 결국 이기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비판은 쓸데없는 짓이다. 왜냐하면 비판은 인간을 방어적 입장에 서게 하고 대개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정당화하도록 안간힘을 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비판이란 위험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한 인간의 소중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그의 자중심에 손상을 주고 원한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34~35쪽)
비난이란 집 비둘기와 같다는 것을 명심하자. 집 비둘기는 언제나 자기 집으로 돌아오는 법이다. 우리가 바로잡아 주려고 하거나 비난하려고 하는 사람은 아마도 그들 자신을 정당화하고 오히려 우리를 비난하려 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자. (39쪽)
해당 파트를 읽으면서, 나도 굳이 반감과 원한을 쌓는 비생산적인 비판이나 싸움은 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되뇌었다. 순탄하고 평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내 인생 분위기와 어울리는 원칙이다.

(끝없는 반복) 책의 모든 내용은 아래 예시의 반복이다.
① 문제 발생
② 카네기가 제시하는 원칙에 걸맞은 언행
③ 문제 해결
이런저런 예시를 지독하리만치 끊임없이 나열하면서, 저자 본인이 제시하는 원칙에 타당성을 부여한다.
(카네기의 솔루션으로 성공하는 사례들을 정신 놓고 보고 있자면, 이 세상 말 몇 마디로 못할 게 없다.)
연속되는 성공담이 루즈하다는 인상을 주지는 않지만, 원칙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을 주기는 했다.
인간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지만, 90년 전의 세상과 지금은 너무 많이 달라졌다.
이러한 원칙이 곧이곧대로 먹혔다면, 20세기 중반은 얼마나 순수했던 걸까😂(장난임)

(진심) 카네기는 이 책의 원칙들을 진심으로 행해야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되풀이하지만 이 책에서 가르치는 원칙은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실천할 때 비로소 효과가 있다. 나는 잔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335쪽)
하지만 잘 모르겠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칭찬하라고 말하는데, 진심으로 칭찬할 수 있도록 마인드 세팅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다.
가장 중요한 ˝진심˝을 만드는 방법은 개개인이 탐구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뻔하다면 뻔한 내용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카네기의 원칙들을 따른다면 분명 효과는 있을 것이다.
적어도 인간관계로 말미암은 장애물들은 줄어들 것이다.
나 역시도 얻어 가는 것이 작지만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을 1부에서 전부다 얻었기 때문에, 1부만 읽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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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색 연구 엘릭시르 셜록 홈스 전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경아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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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셜록 홈스‘라는 명성을 빼고 보면, 다방면으로 평이한 탐정 추리소설.
(재미-중하, 난도-하)

원제 『A Study in Scarlet』.
탐정소설의 원조맛집으로 일컬어지는 ‘셜록 홈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장편소설.
다양한 번역본 중에 엘릭시르 출판사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도서관에서 눈에 띄었을 뿐.)

(줄거리) 퇴역한 군의관 ‘존 H. 왓슨‘ 박사는 영국에서 묵을 방을 찾던 중, 지인의 소개로 방세를 절반씩 낼 사람을 만나게 된다.
바로, 사설탐정으로 활동하고 있던 셜록 홈스.
시간이 넘쳐나는 왓슨은 동거인이 된 홈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때마침 버려진 빈집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갈피를 잡기 어려운 사건에 형사들은 셜록 홈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야기 시점) 이야기는 주인공이자 해결사인 셜록 홈스가 아닌, 왓슨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이는 탁월한 선택이다.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제3자의 시선에서 서술하기 때문에, (속된 말로) 홈스가 더 있어 보인다. 마치 판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전지적인 인물로 느껴진다.
담백하고 맑은 성격의 왓슨의 시선으로 상황을 볼 수 있어서, 보다 맘 편하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기도 하다.
만약 오만하기 짝이 없는 홈스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서술했다면, 상당히 꼴 보기 싫었을 것이다.

(이야기 구조) 1부와 2부의 이야기 구조는 사뭇 다르다.
1부는 당시 영국을 배경으로 정형적인 탐정소설의 구조를 보여준다. (인물 소개, 사건 발생, 추리 및 해결)
2부는 십수 년 전의 미국을 배경으로 역사소설처럼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역사소설 집필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는데, 사건의 전말을 핑계로 쓰고 싶었던 역사 이야기를 썼다는 인상을 받았다. (모르몬교 신도들의 유타 주로의 대규모 이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래도 풍경 묘사나 상황 전개에 흠잡을 곳은 없다. 황량한 불모지 묘사는 인상적이었다.

(평이한 이야기) 다만 ‘셜록 홈스‘라는 엄청난 명성에 비해서, 특별한 점은 없다.
스토리 라인은 정형적이다. 놀랄만한 번뜩임이나 반전은 없다.
사건의 전말과 셜록의 추리도 ‘그렇구나‘하는 감상 정도가 전부다.
그런 만큼, 치명적인 약점이나 아쉬운 점도 없다.
(19세기 후반에 출간되었다는 시대적 배경과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정립했다는 업적을 배제하고) 현시대에 출간되었다고 가정하면, 소리 소문 없이 묻혔을 것이다.

셜록 홈스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이야기 진행에 막힘이 없어서, 마음만 먹으면 스피디하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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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도서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카트 멘쉬크 그림 / 문학사상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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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숨겨진 뜻이나 의도는 모르겠고, 서사와 분위기만 즐기기에는 낫 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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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

‘図書館奇譚s」(도서관기담)’이라는 제목으로 1982년에 연재된 하루키의 단편소설.
내용을 일부 수정하여 2005년에는 그림책으로, 2008년에는 문고본으로 출간됐다.
문학사상 아트북 3번 도서이기도 하다.

(줄거리) 시립 도서관에 방문한 소년.
‘오스만튀르크의 세금징수법‘에 관한 책을 대출하려고 했을 뿐인데, 있는지도 몰랐던 지하 열람실(이라고 쓰고 감옥이라고 부르는) 장소에 갇히게 된다.
그곳에서 양사나이와 아름다운 여자아이를 만나고, 탈출을 준비하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으스스하면서 신비스러운 분위기도 감도는 동화 같은 이야기.
현실에서 이세계 같은 상황으로, 그리고 다시 탈출까지.
단순한 플롯이지만, 책을 덮고 나서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감상이 남는다.
은유와 상징으로 의도를 숨겨둔 것만 같다.

(나의 해석)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도무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요소를 가미해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든 것에 불과할까?
찌르레기, 여자아이와 양사나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이야기 말미에 날 기다렸던 어머니는 왜 죽는 건데...)
도서관 지하에서의 일들은 트라우마를 서사적으로 풀어낸 것일까?
트라우마의 근원인 노인과 개, 그리고 조력자인 여자아이와 양사나이, 마지막 해결책 찌르레기... 모르겠다.

(총평) 그저 하나의 짧은 판타지 모험 이야기를 읽었다고 보는 게 맞겠다.
이야기를 읽는 것 자체는 소소하게 재밌고 전혀 어렵지 않다. 어린아이도 읽을 수 있을 정도.
해석은 다른 리뷰를 찾아보는 걸로.
하루키의 팬이라면, 양사나이를 볼 수 있음에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
뚜렷하게 어두운 삽화는 전반적으로 음울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조금 불안해졌다. 미로나 난처한 것은 내가 선택한 길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끝까지 가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끝까지 가서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때늦은 일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게 미로의 문제점이다. (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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