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앨리스
이공공구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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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표지 겁나 이쁘네.
순정만화 그림체 덕분에 더 빛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스토리.
(그림체-중상, 이야기-중)

필명 ‘이공공구‘의 단편 만화 2편.
2009년생이라서 ‘이공공구‘인줄 알았는데, 『원펀맨』으로 유명한 일본의 만화가 ‘ONE‘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개인 플랫폼에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스포 있음■■■

① 앨리스, 앨리스
악마와의 계약으로 인해 늙지 않는 마법사가 된 ‘앨리스 로렌스‘.
사랑하던 남자 ‘월터‘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 조건으로 악마와 계약을 한다.
앨리스는 월터를 기다리며 아들을 출산하는데, 아들 ‘테오‘가 월터가 불렀던 노래를 부른다.

조금은 불편하고 불쾌한 이야기.
앨리스의 소원을 악마가 교묘하게 들어주면서, 소원이 저주처럼 이루어진다.
월터가 아들의 형태로 돌아오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형성된다.
한편 아들 ‘테오‘는 늙지 않는 엄마 ‘앨리스‘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느껴 불편함을 느끼고 거리를 둔다. (‘월터‘의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악마의 계약‘다운 작가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높이 산다.

② 기다릴게
반려견의 죽음 이후, 외딴 주택으로 이사 온 주인공.
전 주인이 자살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집 안에 괴생명체가 살고 있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앨리스, 앨리스」에 비해 가볍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작가의 반려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린 것으로 보인다.
조금은 애틋하면서도 귀엽게 읽을 수 있는 만화.

(전체적으로) 순정 만화 그림체가 마음에 든다.
만화의 소재 역시 괜찮으므로, 가볍게 일독할 만하다.
간간이 나오는 유머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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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비극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서계인 옮김 / 검은숲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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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총평: 많은 묘사로 인해 늘어지는 전개는 아쉽지만, 이야기 구성과 개연성 측면에서는 『Y의 비극』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중, 난도-중하)

원제 『The Tragedy of X』.
‘드루리 레인‘이 주인공인 비극 4부작의 첫 번째 소설이다.
비극 4부작은 2년 동안 ‘엘러리 퀸‘이 아닌 ‘바너비 로스‘라는 가명으로 출간되었으며, 1941년이 돼서야 작가의 정체를 밝혀진다.

(줄거리) 비극 4부작의 주인공인 60세 사립 탐정 ‘드루리 레인‘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이다.
1. 열차 살인 사건 발생. (롱스트리트 사망)
- 섬 경감과 브루노 검사의 도움으로 드루리 레인이 사건 조사에 동참.
2. 섬 경감이 익명의 편지를 받음. 롱스트리트 살인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내용.
3. 접선 장소인 선착장에서 당시 열차 차장 찰스 우드가 배에서 떨어져 사망.
4. 당시 현장에 있던 드위트는 경찰의 의심을 받게 되고 결국 용의자로 수감됨.
5. 드위트는 위기의 순간에 드루리 레인의 간접적인 도움으로 혐의를 벗어남.
6. 집으로 복귀하는 열차에서 드위트가 총에 맞아 사망.
7. 과연 범인은 누구?

(전반적인 평) 가독성은 좋지만, 추리소설로서 다소 지루한 구석이 있다.
단서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료를 제공하지만, 그 양이 방대하여 이야기 전개가 늘어진다. (그래서 읽는 데 한참 걸렸다.)
삽질하면서 헛물만 켜는 섬 경감과 브루노 검사와는 달리, 범인을 알고 있지만 확실한 단서를 위해 침묵하는 드루리 레인의 상반된 모습이 답답한 재미를 준다.
롱스트리트와 드위트의 과거가 드러나는 장면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범인의 정확한 정체에 대해서는 끝까지 예측하지 못했다.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고 떡밥이 회수되는 마무리는 훌륭했다.

(비교하자면) 비극 4부작 중 가장 유명한 『Y의 비극』보다, 개인적으로는 『X의 비극』이 좀 더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가 납득되었으며, 놀라운 범죄 방법에 대해 소소한 감탄을 하기도 했다.
『Y의 비극』은 범인을 먼저 설정해두고, 그 후에 범행 동기를 가져다 붙인 것 같다는 인상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스토리 라인, 범행 동기 측면에서, 셜록 홈스 시리즈의 『네 사람의 서명』과 유사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
다만 『네 사람의 서명』이 활극 같다면, 이 책은 추리에 초점을 맞춰서 정적인 편이다.

(범행 동기)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다가 탈출하여 수년간 복수를 위해 투잡을 뛰는 범인을 보면서, 과연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해봤다.
나 역시도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려 인생이 망가진다면, ‘나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대상 또는 부당한 판결을 내린 대상에게 남은 인생을 다 바쳐 복수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마침내 억울한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나서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이 찾아왔는데, 그 일상을 다시 버리면서까지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정말 소중한 사람을 잃었거나 옥살이 후의 삶이 개차반인 상황이 아니라면, 쉽지 않을 것 같다.

P.S. 추리소설은 끊기지 않게 읽으며 사건을 따라가야 하는데, 이번에는 책을 펼치는 텀이 길었다.
그래서 이 소설의 재미가 어느 정도 반감된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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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손 게임단 사계절 1318 문고 69
김남중 지음 / 사계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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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엔더의 게임』 한국 축소판‘이라고 생각했지만, 막판에 ‘아~ 모르겠다~‘ 하면서 덮/엎어버린 청소년 소설.
(재미-중, 난도-하)

저자 ‘김남중‘은 2004년 데뷔 이후 꾸준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2004년에는 『기찻길 옆 동네』로 제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을, 2006년에는 『자존심』으로 ‘올해의 예술상‘을, 2011년에는 『바람처럼 달렸다』로 제1회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사계절 1318문고 69번째 도서.
『보손 게임단』의 보손은 ‘보이지 않는 손‘의 줄임말이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 기: 게임 제작자 ‘강대한‘은 장장 8년에 걸쳐 제작한 게임으로 대한민국 1등 기업 ‘함라그룹‘과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된다.
- 승: 중1 ‘찬세‘와 ‘태웅이‘는 야구 대신 게임을 하게 되는데, 실력이 남달랐던 둘은 각종 테스트를 거쳐 ‘보손 게임단‘에 입단한다. 정식 선수가 되기 위해, 3개월 동안 수많은 전투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게 된다.
- 전: 3개월 후, 정부 관계자까지 모인 자리에서 보손 게임단은 실제 전투에 투입된다. 하지만 이를 몰랐던 찬세는 불만을 표출하며 팀킬을 하고 프로젝트는 망한다.
- 결: 강대한은 함라그룹의 도움으로 몸을 피하고, 보손 게임단은 해체되고, 찬세와 태웅이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보손 게임단이 실전에 투입되기 전까지는, 스케일은 작지만 『엔더의 게임』과 유사한 이야기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수많은 반복 게임을 통해 상당한 실력을 가지게 된 아이가 본인도 모르게 실전에 투입된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엔더의 게임』과 달리, 말 그대로 ‘개판‘이 된다.
˝공격 헬리콥터 한 대가 격추당했잖아. 오백 억짜리가!˝
˝야! 기다릴 것 없이 지금 헬리콥터로 한판 붙자.˝
˝저놈들 뭐야! 당장 연습실에서 끌어내!˝
아이들의 경쟁과 장난으로 미군의 군사기지와 군용기가 박살난다.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지 기대했으나, 결말은 기대 이하였다.
강대한은 가짜 여권으로 출국하고, 보손 게임단은 그대로 해체되고, 찬세와 태웅이는 보손 게임단에 들어가기 전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
비밀리에 진행된 프로젝트였다는 설정 때문인지, 초토화된 미군 공군기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다.
클리셰를 부수고 난 이후의 상황이 수습되지 않아 급히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해설 역시 이해하기 힘들다.
‘보손 게임단‘은 상상의 산물이지만 비약만은 아니다. 신자유주의 체제 아래 무한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과 국가 산업이 된 전쟁의 관계는 멀어 보이지만, 하나하나 줄기를 타고 가다 보면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청소년들에게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 자유를 주는 것만으로도 전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닌 것 같은가? 소중한 평화를 위해 한번 시도해 보자. (185~186쪽)
작품 속에서 학업으로 인한 경쟁에 뒤처져있는 찬세에 대한 묘사가 꽤 많긴 하지만, 이게 전쟁과 무슨 상관일까?
‘경쟁‘이라는 공통점으로 학업 경쟁과 전쟁을 엮는 건, 비약이 너무 심하다.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유의미한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소재는 참신했고, 전개도 나쁘지 않았지만, 결국 수습하지 못했다.
결말을 날려서 그렇지, 그래도 읽는 동안은 나름 재미있었다.
야구와 게임에 대한 묘사뿐만 아니라, 인물의 속마음을 묘사하는 장면은 인상적이기도 했다.
˝8강이 내 최고 기록이야. 거기까지 가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어. 더는 못해. 난 너처럼 천재가 아니니까.˝
다 지난 일이었다. ID 대패삼겹살은 찬세네 집에서 받은 각서를 들고 시내의 임시 사무실로 가는 버스를 탔다. 찬세와 태웅이 덕분에 특별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 6년 동안 게임에 미쳐 살면서 번 가장 큰 돈이었다. 절대 게임에 쓸 수 없는 돈이기도 했다. 이 정도 돈이면 일 년 동안 고시원에서 공부하며 학원에 다니고 자격증을 딸 수 있다. 자격증이 있으면 취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대패삼겹살은 각서를 건네주고 나오는 길에 증명사진을 찍을 생각이었다. 자격증에도 붙이고 이력서에도 붙일 증명사진을 고시원 책상머리에 붙여 놓고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게 다질 셈이었다. (94~95쪽)

(여담) 2012년 9월에 읽었던 책으로, 도서관에서 발견해서 다시 읽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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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전날
호즈미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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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결혼식 전날」로 가슴 찡, 「아즈사 2호로 재회」로 눈물 핑.
(난도-하, 감동-중상)

원제 『式の前日』.
만화가 ‘호즈미‘의 데뷔작.
「이 만화가 대단하다! 2013」 여성만화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다.
(당시 1위는 ‘아르코 가와하라 카즈네‘의 『내 이야기!!』다.)
1년 후, 호즈미는 『안녕, 소르시에』로 동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다.
2010년대 이후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까닭인지, 2023년에 문학동네에서 개정판으로 재출간했다.

일상을 배경으로,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한 만화 6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을 건드리는, 서정적인 이야기들이다.
일상적인 이야기라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좋았던 이야기) 마음에 파동을 일으키는 반전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특히 「결혼식 전날」과 「아즈사 2호로 재회」는 그림체와 이야기, 그리고 등장인물의 성격까지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두 이야기 말미에서 쿨한 남자 캐릭터가 보여주는 모습이 하이라이트다.
「아즈사 2호로 재회」는 기차에서 처음 읽었는데, 보다가 울었다. 내용을 알고 봐도 마음이 찡하다.
두 이야기는 명작이다.
「꿈꾸는 허수아비」는 이 만화책에서 가장 긴 이야기로, 남자 주인공의 심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읽기를 권한다. 갑작스러운 판타지스러운 전개에서 감동을 받을 수도 있다.

(아쉬운 이야기) 「모노크롬 형제」에서는 조금은 이야기를 억지로 꾸며낸 듯한 인상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쌍둥이 형제의 풋풋하면서 순수한 이야기에서 오는 감정 전달은 충분하다.
「10월의 모형 정원」에서는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마무리와 인물 소모에 조금은 당혹스러웠다.
(「결혼식 전날」의 뒷이야기인 「그후」는 6장 분량이라서 평가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초반부는 완벽하지만, 뒤로 갈수록 빈틈이 보인달까.
처음 2개 이야기는 어딜 내놓아도 박수받을만한 퀄리티 있는 작품이다.
그림체가 이야기의 분위기에 정말 잘 어울린다. 그래서 감정을 움직인다.
나머지 4개 작품은 평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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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의 비극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서계인 옮김 / 검은숲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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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사이코패스에게 범죄의 동기는 갖다 붙이기 나름 아닌가?
명성에 비해서는 아쉽다.
(재미-중, 난도-중하)

원제 『The Tragedy of Y』.
드루리 레인 비극 시리즈 4부작의 2번째 소설. (시리즈 첫 작품인 『X의 비극』을 먼저 읽을 필요는 없다.)
출간 당시에는 ‘엘러리 퀸‘이 아닌, ‘바너비 로스‘라는 가명의 저작으로 출간되었다.
세계 3대 추리소설로 꼽히는, 추리소설계의 고전이다.

(간단 줄거리)
① 12월에 실종된 ‘요크 해터‘가 2달 후에 시체로 발견된다.
② 4월에는 해터 가문의 ‘루이자 캠피언‘이 독살당할 뻔한다. (루이자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
③ 6월에는 ‘에밀리 해터‘가 둔기에 맞아 사망한다.
말 많은 해터 가문에 재앙이 들이닥치는데... 섬 경감과 브루노 검사, 그리고 드루리 레인은 사건의 전말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전반적으로) 속도감 있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형사와 탐정을 따라가며 단서를 확보하고 사건을 추리해가는 과정도 흡인력 있다.
사건을 풀어가는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해터 가문과 연관된 모든 캐릭터들이 생동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셰익스피어 빠돌이(?)이자 은퇴한 연극배우 ‘드루리 레인‘이 ‘셜록 홈스‘보다 더 매력적이다.
독순술로 청각 상실을 극복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와 범상치 않은 두뇌로 나이를 극복하여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모습이 멋지기 그지없다. 오만하기 짝이 없는 셜록 홈스와는 달리, 범인과 전말을 알고 나서 고뇌하고 주저하는 모습에서는 레인의 인간적인 면모도 볼 수 있다.

(3대 추리소설?)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는 명성에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
가려져있던 베일이 벗겨졌을 때, ‘헉!‘하면서 정신이 번쩍 들거나 화들짝 놀라기를 기대했지만, ‘음? 뭐? 이게 맞아? 말이 돼?‘하는 감정이 훨씬 더 컸다.
말 그대로 납득하기 힘들었다. 범죄의 방법보다 범죄의 동기를 더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드루리 레인‘의 설명을 듣다 보니 그럴 듯 하긴 해서, 책을 덮을 즈음에 이해는 할 수 있었다.
‘추리‘ 소설로 봤을 때는 아쉬움이 남는다.

(핏줄과 유전) 해터 가문을 통해, 유전과 핏줄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해 볼 거리가 있다.
포악하기 그지없는 에밀리 해터와 그녀의 핏줄을 물려받은 자녀들...
‘유전적 요인 때문에 천성이 모난 사람들, 그들에게 책임을 부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점에 대해 주인공 ‘드루리 레인‘도 고뇌하다가, 나름의 결론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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