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블로그 일 방문자 수 1,000명 만들기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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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블로그에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기록해오고 있는 입장에서,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고 판단하여 선택했다.
현재 나의 블로그에 엄청나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내가 죽기 전에 네이버가 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읽어보았다.

저자는 블로그를 10년째 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https://blog.naver.com/erinhottie
블로그를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들이 읽기에 괜찮다. 네이버 블로그의 정체성과 질, 소통을 강조한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하지만 소통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나로서는, 입장이 조금 애매하다. 큰 의미 없는 댓글에 답글 달고 답방 가는 일련의 행위를 하는 것이 귀찮다. 나에게 블로그는 소통의 창구보다는 기록과 관심사 공유 용이다.

블로그와의 역사가 깊은 나로서는 그다지 큰 도움을 받지는 못했다. 애초에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다. 내 블로그를 점검하고 확인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약간의 궁금증 해소와 새로운 정보 습득에 의의를 둔다. (사진으로 첨부함)

책 제목을 실현하는 건 내 블로그의 특성상 쉽지 않아 보인다. 도서 리뷰가 메인스트림이 아닐뿐더러, 내가 읽는 책도 주류가 아니라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최근에 활발히 하고 있는 영어 노래 가사 해석에 희망을 걸면 조금은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이 책을 읽어보려는 사람들 중 다수는 블로그를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가볍게 참고하는 건 낫배드 초이스다. 큰 기대는 하지 말 것. 엄청난 고급 정보가 있는 건 아니다. (여행 후기 작성을 조건으로 한 경비 지원은 그 스케일에 놀랐다.)

(여담) 미성년자 때 다른 아이디로 블로그를 했었다. 궁금해서 들어가 보고 놀랐다. 지금은 방문자 100도 쉽지 않지만, 그때는 자릿수가 다르다. 당시의 평균 수치가 지금은 꿈의 수치다. (요즘은 방문자 100 넘어가면 엄청 뿌듯한 기분이다.)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산 겁니까, 10년 전의 나여...
덕질 블로그였던 덕분일까. 웬만한 인플루언서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블로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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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순신을 쏘았는가 황금펜 클럽 Goldpen Club Novel
김우진 지음 / 청어람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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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습니다★★

이순신을 다룬 기존의 소설들의 한계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작가 본인이 이순신 소설을 직접 썼다.
역사 사료를 바탕으로 비어있는 부분에만 작가의 상상력과 픽션 요소를 추가하였다고 한다.

이순신과 선조 이연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다. 그런 만큼 전투 장면은 거의 묘사하지 않는다.
이순신은 이연과 백성을 위해, 조선을 지키기 위해, 남해 한산도 일대에 거점을 마련하여 일본군의 해상 경로를 끊고 연전연승한다. 그렇게 올라가는 이순신의 인기에 선조는 정치적 입지에 위협과 불안을 느끼고, 어떻게든 이순신을 깎아내리기 위해 모략한다. 결국 이순신은 파직되고 백의종군되지만 원균의 엄청난 병크로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하여 명량에서 드라마틱 하게 이기고...

이연에 대한 이순신의 심적 변화도 묘사되지만, 이연의 찌질하고 불안한 처세와 언행이 더 두드러진다.
이순신을 공격하기 전에 육지에서 승승장구하며 인기를 누리던 김덕령에게 누명을 씌워 결국 죽게 만드는데, 이 부분까지는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이연의 유체이탈 화법과 책임 회피 및 전가(잘되면 내 탓, 안되면 신하 탓)에 추악함을 느꼈다. 김덕령과 대면하여 심문하고 죽일 때는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물론 이연의 심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조선 최초의 서자 출신 왕이고, 임진왜란 이전에는 정여립의 난도 있었고, 이순신이 본인의 명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불안감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임금이라는 작자가 본인의 안위만 걱정하고 정치적 정적을 제거하려고만 하면, 그걸 한 나라의 대표라고 할 수 있을까.

역사적으로 확실하게 판명 나지 않은 소설적 요소도 있다.
노량해전 전에 이순신이 죽음으로 위장하고 은둔하겠다고 하는 대목과 명나라에서 이순신에게 도독 작위를 내렸다는 점이 그렇다. (도독 작위는 좀 애매한 게, 조선 측 기록에는 있지만 명나라 측 기록에는 없어서...)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도 몇 알게 되었다. (소설을 보다가 궁금하거나 확인하고 싶은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서 사실 확인을 했다.)
- ‘삼도수군통제사‘라는 자리가 임진왜란에 처음 만들어졌고, 처음이 이순신이었다.
- 배설의 아이러니한 인생, 정탁(신구차)과 이원익의 이순신 구명 운동.
- ‘손문욱‘이라는 미스터리한 인물.
- 위학증의 주본 ˝조선은 이미 왜적을 막지 못해 중국에 우려를 끼쳤습니다. 그러니 마땅히 그 나라를 두셋으로 분할해 왜적을 막는 능력이 있는 자에게 맡겨야 합니다. 그렇게 중국을 위한 울타리 역할을 하도록 조치하십시오.˝
- 이순신의 완전무결한 모습과 드라마틱한 인생. (훌륭한 인품과 능력의 소유자로 인간 그 자체를 존경할 수 있는 위인이다.)

제목은 이순신을 물리적으로 쏜 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누가 이순신을 정치적으로 매장하려고 하고 죽이려고 했는지를 의미하는 듯하다. 즉 이연과 그의 따까리들..

충분히 재미있게 읽었다.
조선왕조실록을 적극 참고하며 이연의 언행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잘 표현했다. 어쩌면 이순신에 대한 소설이라기보다, 이순신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이연에 대한 소설이라고 해도 괜찮겠다.
임진왜란에 대한 지식 +1. 이 책 덕분에 이순신의 생애에 대한 기본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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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 선생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남진희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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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조금 있습니다★★

독특한 제목에 이끌려, 대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와의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초반부를 읽을 때는 문체가 굉장히 난잡하게 느껴져서 조금 버거웠지만 곧 적응해서 주인공 팽이 마주치는 묘한 사람들이 풍기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었다. 팽을 중심에 두고 주변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1938년 프랑스 파리에서 최면요법가 피에르 팽(44)은 마음에 두고 있던 레노 부인의 부탁으로 멈추지 않는 딸꾹질로 고생하고 있는 바예호를 치료해 주려고 하지만, 정체불명의 인물이 나타나 거액의 돈을 건네주며 그를 치료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후 팽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는데...

나도 이해를 못 했다. 딱히 개연성 없이 이야기가 흘러가고 그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지 못했다. ‘볼라뇨식 탐정 소설‘이라는 문구에 속아(?) 후반부에 반전과 맞춰지는 퍼즐을 기대했지만, 내 기준으로 그런 건 없었다. ‘멈추지 않는 딸꾹질‘이라는 흥미로운 설정도 이야기의 흐름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중반부부터는 물음표만 늘어갔고, 스쳐 지나가는 듯한 등장인물들을 기억해둬야 하나 생각도 했지만, 딱히 그럴 필요도 없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팽이 <숲>이라는 카페에서 수족관 속의 미니어처를 보면서 제작자인 두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가장 큰 반전이라면, 그다지 제대로 매듭지어진 것 없이 갑자기 이야기가 끝나버렸다는 것이다.
정말로 ˝어?! 이게 끝이라고?!˝ 하면서 뒤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당혹스러움과 허탈한 웃음이 남는 반전이었다. (그나마 결론나는 것이 있다면, 20살 가까이 차이 나지만 마음에 두고 있던 레나 부인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겨서 팽 본인은 체념하게 되고, 바예호는 죽었단다. 그저 불쌍한 팽...)
에필로그로 등장인물들의 생애(훗날)을 간단히 보여주는데, 별 감흥이 없었다.
그리고 해설을 통한 이해를 기대했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해설을 봐도 그냥 그렇구나... 하는 생각뿐이었다.

왜 내가 이 책을 즐기거나 이해하지 못한 걸까.
① 스페인 내전에 대한 지식 부족 -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스페인 내전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만간에 관련 역사서를 찾아 읽어보자.
② 핀트를 잘못 잡아서 - 추리 소설을 기대했지만, 책 속의 등장인물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읽는 소설이다.
③ 내공&이해력 부족 - 가장 설득력 있다. 솔직히 역사적 상황을 모르더라도 내공이 탄탄했다면 내포된 흐름과 뜻을 알아챌 수 있지 않았을까.

대작가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씁쓸하게 마무리해서 괜히 찝찝하다.
다른 독자들의 리뷰를 찾아보며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해 봐야겠다. 볼라뇨의 소설을 더 읽고 그의 작품을 좋아하게 된다면, 차후에 다시 도전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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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 같지 않은 - 영어로 들여다본 소통의 맨얼굴
전해자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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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존비어 체계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다른 언어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면서 나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싶어서 선택했다.

그림+문답 형식으로 보기 좋은 구성이다. 한국어와 영어의 표현을 비교하며 재밌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래서 읽기 쉽다! 흥미를 놓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저 학습용으로 배웠던 영어를 커뮤니케이션에 어떻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한달까! 영미 문화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영미권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영미권 친구를 사귀거나 영미권으로 여행, 거주를 할 계획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영어가 참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주의적이고 직진하는 것도 그렇지만, 한국어와는 다르게 수평적인 언어라는 점에서 특히 그렇게 느꼈다. 부러웠다.
(조선이 일제가 아니라 서양의 제국 중 하나에게 강점당했다면, 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조금이나마 수평적인 문화권이 되지 않았을까.)

한국어가 동사 중심인데 비해 영어는 명사 중심이라는 사실은 가장 신기한 파트였다.
have, take, make, give라는 4개의 동사로 얼마나 많은 동사를 대신할 수 있는 걸 생각하면... 그리고 한국에서는 주어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지만, 영어에서는 꼬박꼬박 쓰는 걸 보면...

생각보다 많은 걸 알아갈 수 있는 독서였다.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뿐만 아니라 문화권의 차이도 알 수 있었다.
영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기분이 들어 만족스럽다. 몰랐던 사실들이 너무 많아서 추리고 추려서 사진으로 첨부했다. (저자의 설명을 곁들여 조금 수정하기도 했다.)

‘눈치‘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이렇게 정의되어 있다.
‘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을 미루어 알아내는 것‘
그렇다면 ‘눈치‘와 ‘공감‘의 차이는 뭐지?
그 사이에 힘과 힘이 불균형하게 대치되고 있다면 눈치, 마음과 마음 혹은 존재와 존재가 따뜻하게 닿아 있다면 공감. 그런 생각이 든다. (162p.)

우리 한국어도 차차 수평적인 친소어 문화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제발제발제발!

foreign body (이물질), idle fear (괜한 걱정), busy body (오지라퍼), beat around bush (빙빙 돌려 말하다), save/lose face (체면을 세우다/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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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7일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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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습니다★★

원제 <사신의 부력>.
전작 <사신 치바>를 먼저 읽은 후에, 이 소설을 읽기를 권한다.
등장인물 치바를 제외하고는 겹치는 인물이나 사건은 없지만, ‘사신‘이라는 설정을 알고 읽는다면 좀 더 즐길 수 있다.

10살 딸 나쓰미를 잃은 야마노베 부부. 하지만 나쓰미를 살해한 사이코패스 청년 혼조 다카시는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된다. 야마노베 부부는 혼조 다카시에게 복수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려고 하는데, 치바가 야마노베 료를 담당하게 된다. 7일간의 조사 기간. 야마노베 료는 가일까, 보류일까.

독서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재독하려고 선택한 책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만족스럽다.
더디게 읽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이 소설을 좀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매번 <사신 치바>를 넘지는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후속작 역시 훌륭하다고 느꼈다.

딸을 잃은 야마노베 부부의 상황은 가슴 아프고 쓰리지만, 사명감이 투철한 치바가 개입하면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치바가 입을 열 때마다 독자는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상황에 맞지 않는 대화를 보고 있노라면, 유쾌하기 그지없다. (사진으로 몇 개 첨부했다.)
인간이 아닌 사신 치바는 인간의 감정에 무신경하고,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엉성하다.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는 치바가 일을 그르치기도 하지만, 압도적인 신체 능력으로 야마노베 부부의 복수를 돕기도 한다. 혼조의 덫에 걸려든 야마노베 부부와 희생자들을 무심하고 의도치 않게 구하는 치바를 보는 재미가 아주 그만이다.

혼조는 <오듀본의 기도>의 시로야마와 <마리아 비틀>의 왕자와 더불어, 악당 top3로 꼽을만한 캐릭터이다.
타인이 고통받는 모습을 즐기고 지배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용의주도하게 행동하는 사이코패스. 그의 의도를 알고는 감탄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계획에 변수가 있었으니. 치바는 가/보류를 결정하기 위해 야마노베를 따라다니며 조사를 한 것뿐이지만, 번번이 혼조의 계획이 틀어지고 만다. (이 점이 특히 재밌다. 치바는 야마노베의 복수에는 관심도, 도울 생각도 없었다.)
수많은 명장면이 있지만, 그중 최고는 아무래도 자전거를 타고 차를 쫓아가는 치바가 아닐까 한다.
숨결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기계처럼 페달을 밟아 다른 차들을 추월해서 결국 혼조의 차까지 쫓아가는 장면은 의도치 않은 한판 뒤집기랄까!

˝아저씨, 진짜 빠르다! 대단하다!˝ 조수석 창문을 열고 아이가 신나게 떠들어댔다. 어머니가 비 들이치니까 창문 닫아, 하고 야단을 쳤다.
나는 물론 대답 따위 할 수도 없었다. 치바 씨가 ˝내가 대단한 게 아니라 자전거가 대단한 거야˝라고 대답했다. 몸을 이토록 혹사시키며 달리고 있는데 호흡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은 것에 내 귀를 의심했다.
(485p. 다른 차를 추월하는 치바의 자전거)

전방을 보니 자전거로 달리고 있는 치바 씨의 움직임에 변화가 있었다. 자세는 그대로였지만 자전거가 달달거리며 상하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펑크가 나거나 자전거 부품이 빠진 걸까. 가뜩이나 길이 젖어서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500p. 야마노베가 혼조의 차에서 뛰어내리려고 할 때)

이 외에도 작가는 이 소설에 다양한 요소들을 녹여냈다.
사이코패스, 팡세, 파스칼, 와타나베 가즈오, 산킨 교대, 죽음 등 참고문헌을 보면 작가가 꽤 노력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죽음에 관한 내용은 야마노베와 그의 아버지에 대한 회상에서 많이 등장한다.)
코타로 상이 언제나 건강하게 좋은 소설들을 많이 써주길 바란다. (너무 애정합니다.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겠어)

언젠가 나에게도 죽는 날이 찾아올 것이다. 그때 치바가 날 찾아왔으면 좋겠다. 사신인 걸 알아도 모른 척하고, 내가 아는 좋은 음악들을 들려주며 이런저런 대화를 해보고 싶다. 음악 듣는데 방해된다고 대화하기 귀찮아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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