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 삶과 죽음에 대한 스피노자의 지혜
스티븐 내들러 지음, 연아람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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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있는 모든 개물을 형성하는 능력의 유한한 일부를 스피노자는 코나투스(conatus)라 부르는데, 이는 추구, 경향, 노력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된다. 스피노자는 이것을 "활동 능력" 또는 개체의 "존재하려는 힘"이라고도 부른다. 각각의 유한한 사물에서 이 능력은 스스로를 그 사물로서 유지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 P34

인간에게 코나투스란 개인이 다하는 모든 노력의 근원에 자리하는 실천력을 의미한다. 성취하거나 획득하거나 피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든, 인간이 욕망하고 행하는 것은 모두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자신의 능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노력에 의해 자기 본위로 추동된다. 코나투스는 자신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에 대한 혐오이자, 자신이 아는 한 자신의 행복을 증진하고 능력을 보존 및 증대하는 것들에 대한 욕망이다. 스피노자의 이론에서 이보다 인간의 행동을 추동하는 근본적인 동기는 없다. - P37

수동적 정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다른 정념들은 모두 이 세 가지 정서에서 파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수동적 정서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기쁨, 슬픔, 욕망이다. 기쁨(laetitia)은 "정신이 더 큰 완전성으로 이행하는 정념", 즉 개체 외부에 존재하는 무언가에 의해 야기된 더 큰 활동 능력으로의 이행이다. 이것은 자신의 상태가 다른 사물에 의해 개선되었다는 느낌이다. 정신-신체의 복합체에서 기쁨에 상응하는 정서는 쾌감(titillatio)이다. 한편 슬픔(tristitia)은 "(정신이) 더 낮은 완전성으로 이행하는 정념"으로, 자신의 상태가 악화되었다는 느낌이다. 이에 상응하는 정신-신체의 정서는 누구나 예상하겠지만 바로 고통(dolores)이다. - P41

이 ‘완전한 인간‘은 우리가 필연적으로 도달하려고 애쓰는 인간 본성의 전형, 즉 최선의 삶의 방식의 모범으로서 <에티카>에서도 계속 살아 숨 쉰다. 하지만 그 이름은 다르다. 이제 그의 이름은 "자유인"이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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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조직은 이렇게 일합니다 - 비즈니스 가치와 성장 마인드셋에 집중하는 핵심 애자일 원칙 28
스티브 매코널 지음, 백미진 옮김 / 인사이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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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영역 프로젝트를 다루는 데 유용한 모델은 OODA이다. ‘OODA‘는 관찰observe, 방향 설정Orient, 결정Decide, 실행Act 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OODA 루프‘로 설명된다.
OODA는 미 공군 대령 존 보이드가 공중전 결과에 불만을 가진 데서 유래했다. 그는 의사결정을 가속화하고, 적보다 빨리 결정을 내리며, 적의 의사결정을 무효화하는 방법으로 OODA 루프를 발명했다. OODA는 컨텍스트를 확립하고, 계획을 수립하고,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를 관찰하여 이번 주기에서 배운 것을 다음 주기에 통합하는 체계적인 접근방식이다. - P31

프로젝트에서 ‘검토’와 ‘적용’을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는가? 언제, 어디에서 ‘검토’와 ‘적용’을 사용할 수 있는가?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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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 159
김현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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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란 ‘우리‘를 만드는 능력이자, 우리 속에서 생겨나는, 행동의 잠재적 가능성이다. 아렌트의 표현을 빌리면, "행위하고 말하는사람들 사이의 잠재적 현상 공간인 공론 영역을 존재하게 하는 것이 권력이다." "권력은 함께 행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나서 사람들이 흩어지는 순간 사라진다. 주인들은 ‘우리‘를 만들 줄 알았기에, 권력이 있고 지배할 수 있다. 반면 노예는 고립되어 있기에 무력하다. 노예는 기껏해야 주인들에게 폭력violence으로 맞설 수 있을 뿐이다. 주인과 노예의 관계의 기원에 있는 원초적 폭력은 이렇듯 주인들이 폴리스를 구성하고 노예를 그 바깥에 두는 순간, 폴리스의 경계에 감추어져 보이지 않게 된다. - P39

역설적이지만, 사형의 이 같은 비가시화와 ‘인간화‘는 사형수가 벌거벗은 생명이 되었다는 징후로 해석할 수 있다. 감시와 처벌첫머리에서 미셀 푸코는 국왕 시해 음모자 다미앵의 처형 장면을 상세하게 묘사하면서, 사형수의 고통받는 신체를 통해 스스로를 과시하는 권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범죄자의 신체를 극단적으로 사물화함으로써 그의 인격을 모독하려는 권력의 광기는 본의 아니게, 그 범죄자가 여전히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다미앵의 사지를 찢으면서 권력은 그의 인격이 뿜어내는 힘ㅡ 베버가 카리스마라고 부른 것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한다. 범죄 행위가 대담할수록 범죄자의 카리스마도 커지며, 그의 인격을 박탈하는 의례 또한 그만큼 화려해져야 하는 것이다. 현대의 사형제도는 이와 대조적으로, 범죄자를 격리된 장소로 끌고 가서 소수의 입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안락사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범죄자가 이미 사회 바깥에 있다는 생각은 그를 좀더 ‘인간적으로‘ 대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는 사람이 아니라 단순한 생명에 불과하기에, 그의 고통은 어떤 상징적인 가치도 갖지 않으며, 그에 대한 마지막 배려 역시 ‘동물 복지‘를 논할 때와 유사하게,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는 문제에 집중된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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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최소한으로 생각하라 - 삶과 죽음에 대한 스피노자의 지혜
스티븐 내들러 지음, 연아람 옮김 / 민음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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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곧 의지의 자유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인간이 애쓰거나 욕망하거나 선택하는 것이 정신의 자유 의지적 행위라는 관념, 즉 신념, 감정과 같은 다른 정신적 요소나 신체 상태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으나 그런 것들에 의해 절대적으로 결정되는 일은 결코 없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 P13

스피노자 철학에서 그의 모든 형이상학적, 경험적, 정치적, 신학적, 종교적 이론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바로 진정한 행복, 즉 안정되고 완전하며 변덕스러운 운에 휘둘리지 않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누가봐도 안정적인 가업과 공동체에서의 안락한 지위를 포기하고 그가 철학에 매진하게 된 질문은 바로 철학의 아주 오랜 주제, 곧 무엇이 좋은 삶인가였다.
스피노자가 찾은 것, 그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는 것은 인간 본성의 완성이라 부를 수 있는 삶의 방법이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 방법은 인간의 진정한 성장을 구성하는 조건이며, 심지어 인간을 신 또는 자연처럼 만들어 주기도 한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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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리차드 세넷 지음, 김병화 옮김 / 현암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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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는 풍부한 표현을 담아내는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중요한 문제다. 앞으로 설명하겠지만 의례는 종교에서, 작업장에서, 정치에서, 공동체 생활에서 표현력 풍부한 협력을 가능하게한다. 저녁 내내 슈베르트 팔중주의 신비를 탐구하는 데 시간을 바치는 생활 방식이 요즘 유행하는 ‘주류 활동‘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이런 방식은 구식이다. 내가 예를 든 연주자들의 리허설이 그 사촌이자 역시 고도로 전문화된 협력 형태인 직업적 운동선수들의 훈련 과정과는 다를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젊은 직업인으로서 겪었던 경험은 기본적으로 인간적 토대 위에서 이루어졌다. 이런 경험은 애매모호한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소통, 반복 과정에서 구조화되고 집중되는 훈련, 차이에 대한 대화, 성찰적 자기비판을 위한 연습을 통해 초기 유년 시절의 경험과 만난다. 리허설을 하는 음악가들은 어른이 된 에릭슨주의자 Eriksonian들이다. 그들은 상호작용을 해야 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도록 교환해야 한다. 예술을 하려면 협력해야 하는 것이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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