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는 풍부한 표현을 담아내는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중요한 문제다. 앞으로 설명하겠지만 의례는 종교에서, 작업장에서, 정치에서, 공동체 생활에서 표현력 풍부한 협력을 가능하게한다. 저녁 내내 슈베르트 팔중주의 신비를 탐구하는 데 시간을 바치는 생활 방식이 요즘 유행하는 ‘주류 활동‘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이런 방식은 구식이다. 내가 예를 든 연주자들의 리허설이 그 사촌이자 역시 고도로 전문화된 협력 형태인 직업적 운동선수들의 훈련 과정과는 다를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젊은 직업인으로서 겪었던 경험은 기본적으로 인간적 토대 위에서 이루어졌다. 이런 경험은 애매모호한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소통, 반복 과정에서 구조화되고 집중되는 훈련, 차이에 대한 대화, 성찰적 자기비판을 위한 연습을 통해 초기 유년 시절의 경험과 만난다. 리허설을 하는 음악가들은 어른이 된 에릭슨주의자 Eriksonian들이다. 그들은 상호작용을 해야 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도록 교환해야 한다. 예술을 하려면 협력해야 하는 것이다. - P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