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느낄 수 있는 쾌락의 총량은 늘리거나 줄이려고 노력한들 별 차이가 없다. 편리함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다. 불편한 것, 몸을 움직이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하는 탓에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성과 습관이 고착되면, 근골격계 건강, 대사건강을 포함한 이동성 도메인이 가속노화하면서 남은 세월 동안 더 많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된다. - P91
사람마다 균형, 결핍, 과잉의 정도와 영역이 다르며 운동도 이러한 다양성을 고려해서 설계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건강해지는 운동‘이란 없다. 그보다는 운동과 이동성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이동성 관련 세부 도메인들의 상태를 전문가에게 점검받으면서, 여러 요소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운동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은 생활체육지도사나 건강운동관리사에게, 질환이나 손상 등의 문제가 동반된 경우에는 물리치료사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 전 국민의 이동성 도메인의 내재역량을 개선하고 유지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를 방문해서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운동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많더라도 스스로는 불균형을 찾기가 어렵고 자신이 알아서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의 도움이 있으면 그동안 귀찮고 하기 싫으며 잘되지 않아서 간과하던 요소들에 더 신경을 쓸 수 있게 된다. - P101
올바른 방식으로 다양한 근육들을 꾸준히 활성화하면 근육과는관련이 없어 보이는 많은 영역에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점진적으로 이동성 도메인의 내재역량이 개선된다. 이는 전신의 내재역량을 개선한다. 특히 노년층이 6주에 걸쳐 거의 매일 코어운동을 하면 위식도역류, 소화불량, 변비, 과민성방광, 불면 등 온갖 증세가 호전된다. 식욕조절 이상, 우울감, 인지기능, 온몸의 통증도 개선된다. 자세와 체형, 체성분이 눈에 띄게 변화하기 시작하는 데도 3개월이면 충분하다.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노쇠한 90대의 노인도 이렇게 개선된 사례가 있으니 이미 늦었다는 생각으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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