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이정철 지음 / 너머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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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당정치의 우려에 대하여 이이는 그러치 않다고 주장
하였으나 척신을 반대하는 동인의 서인 심의겸 (명종妃 인척) 프레임은 이시타비하는 정치꾼들의 전형인 것 같다.

修身治人을 학문의 목표로 해온 성리학주의를 신봉하는
사림 또한 기존의 훈구파 못지 않았으며 오히려 학파와
연계함으로써 그 패당은 훨씬 폐쇄적이고 배타적이다.

동서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이용해 먹은 선조는 역시
나쁜 왕이었다. 세자가 아닌 大君출신이라는 취약한 출신성분으로 정통성에 대한 열등감과 피해의식은
그의 배배꼬인 성격을 갖도록 한 듯하다.

심의겸은 물론 적대시하는 누구라도 그와 알고 지냈다는 것 만으로도 小人이나 逆賊이 되는 이념 프레임으로
나라 보다는 당을 국왕보다는 스승을 우선시 함에 따라 국론이 분열되어 임진왜란을 초래한 동인이 되었으며,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전화의 치욕을 당하고도 정신 못차리는 임금이나 사림대신의 행태가 한심스럽다.

정여립의 역모사건에 대하여, 왜 이런일이 발발 했는지에 대하여 숙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민생회복을 위한 개혁은 없고 지자리 지키고 정적을 제거하는데만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조선이 백성의 나라가 아닌 이씨 정권만을 위한 나라였다는 증거라 본다.

주고받은 서신을 통해 그 본질이 아닌 거명 되기만 해도
잡아 들었던 것은 17세기 유럽의 마녀사냥을 생각하게
한다.
주고받은 편지를 통한 수사는 요즘의 포렌식 기법인 듯 하다.

일본은 임진난이나 조선병탄의 책임을 조선의 당파싸움
이라고 말하는데 그게 다는 아니겠으나 책임이 있다본다
성리학 신봉자들은 인의예지라는 도덕적 잣대를 자신이 아닌 남에게만 적용하니, 타협하고 통합 할 수 있는 생각도 여유도 없는 소인이 되었으며, 왕보다는 영수의 결정에만 따르는 학파중심이 세력이 개딸과 같은 맹목적 인 극단의 원리주의자를 만들었다.
사림이라는 공통의 사상에도 불구하고, 100% 같기 않다고 同而不和하니 남북으로 나뉘고 노소로 쪼개져 분파되고 난파되는게 자가분열하는 단세포의 소인당이 된 것이다

방법이나 수단은 다소 다르더라도 같은 목표를 위해
화합 할 수 있는 포용이 있으면 시너지가 발생 할 수 있다. 和而不同 하려면 말하기에 앞서 들어주고 절충 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희생하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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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2 - 지리는 어떻게 나라의 운명을, 세계의 분쟁을,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가 지리의 힘 2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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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에서 다룬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곳에 대한 내용으로 지정학 심화과정인 듯 하다

지정학적으로 안정적이라 생각했던 호주, 스페인, 영국 같은 나라들도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어려움이 산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뿌리를 중시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것이 나름
의미가 있으나, 아전인수 격의 지나친 집착은 서로간의
갈등과 분쟁으로 결국 파국에 이르게 된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카탈루나 등 많은 지역이 자신의
부를 나누기 싫거나 또는 자율권을 확보하기 위해 독립
을 원하지만 독립국가로서의 역량이 미흡한 경우
자주권이란 자유를 만끽하기 보다는 별도의 정부라는 조직구성의 비효율과 소국이 가지는 필연적 위협에
노출 될 수 밖에 없다. * 미성년자의 가출같은....
즉 역량이 부족하다면 합종연행이나 오월동주의 전략이 옳을 수 있다. 자유로 부터 도피를 꿈꾸게 될 수 도 ....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를 모색 할때 시너지가 있을텐데
어리석어라기 보다는 민족이나 인종을 빌미로 정권을 잡으려는 이기적인 자들에 의한 혹세무민이다.
단일민족임에도 영호남으로 갈라치기 하는 한국의
정치꾼의 행태가 소탐대실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 지역갈등을 야기하는 말은 금지어로 지정하고,
이를 어기는 정치꾼은 매국노로 평가해야.....

굳이 이슬람지역인 팔레스타인땅에 살겠다는 유대인의 집착이 하마스와의 전쟁이 되었고 중동은 물론 전세계를 편을 나눔으로써 세계분쟁의 씨앗이 된거다.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분쟁의 씨앗은 양측에 건국을 약속한 영국의 기만적이고 무책임한 거짓말 때문 이기도 하지만, 당초 아브라햄에게 그리고 이후 모세에게도 이민족이 살고 있는 가나안땅에서 살라고 했던 아브라함의 하느님 잘못이니 이는 그의 선민 유대인의
源罪이므로 그들이 결자해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 이슬람이 아닌 소말리아 일부지역을 매입하여 이주

에티오피아의 에리트레아에 대한 어정쩡한 자치권
부여가 결국에 분리독립에 이르게 됨으로써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가 되는 큰 실책이 되었다.
*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임에도 인종간 분쟁으로
함께 망하는 결과를 초래케함

우주를 향한 지구인의 노력이 순가능만 있지는 않겠
지만 미래의 동력이 될 경쟁에서 뒤쳐지면 않된다
자원개발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앞서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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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 6 : 조선을 침몰시킨 청일전쟁 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 6
김용삼 지음 / 백년동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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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페리제독의 흑선에 의해 강제개항한 일본은 15년만인 1868년에 메이지 유신을 단행함으로써 나갈바를 정하게 된다.
그로부터 불과 4반세기 만에 영국이 동맹으로 인정할 만큼 국력을 강화하게 되었다.

그들보다 먼저 개항한 청국도 양무운동 등 나름의 노력으로 북양함대를 육성하는 등의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일본과의 다른 개혁의 차이가 청일전쟁
결과 승패로 국운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차이가 되었다.

일본은 에도막부 시대이래 네덜란드와의 교류로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틔었고, 청나라도 포르투칼 선교사인 마테오리치를 비롯한 많은 유럽인들과의 교류가 있었던데 비해, 고요한 동쪽 변방의 조선은 중국, 일본 외에 류큐왕국이나 러시아라는 나라가 있다는 정도만 알았을 정도로 무지했고,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문명도 문화에도 관심이 없는 꼰대였던 것 같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청나라 볼모로 갔던 소현세자가 왕이 되었다면 영정조 보다도 개혁적인 군주가 되어 일본보다 더 앞섰을 것이라는 생각이 청나라의 무력함을 보니 작위적인 망상이지 싶다.

고려시대 무신정권으로 나라의 질서가 무너졌고 이후
원나라로 부터 명나라, 청나라로 이어지는 동안 우리 나라는 독립국가가 아니었다.
이러한 한반도는 중국에겐 만만한 속국이었고 러시아 에게는 태평양 진출의 교두보로, 일본에게는 대륙으로 진입하는 통로이자 병참기지였으며, 현재는미국이 중국을 견제 하기위해 설정한 DMZ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자기나라 지리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조선이나 청국은
일본의 세밀하고 다양한 정보, 치밀한 전략, 최신예 무기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렸던 것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던 상황과 비슷해 보인다.

강력한 경제, 무력, 외교 등 종합적인 인프라가 중요하다.
국가간 인권이나 도덕은 없다. 힘이 善이고 승리가
正義이다. 일본에 신사참배 하지 마라 욱일기 달지 마라! 라고 악다구니쓰며 요구하는 건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보상이나 사과를 받고 없던 일로 용서해 줄 일이 아니다.
그일을 잊지말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현실을 파악하고 실리를 챙기며 상황을 이용 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이나 북한 견제를 위해 수단으로 이용하는以夷制夷 하여야 한다
감정적으로는 이길 수 없으므로 이성적으로 대응하자
그런 의욕으로 그들을 연구해서 더강한 국력을 만들어 내는게 중요하다.
우리보다 더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경우도 제삼자의 시각으로 보면 서로 이해 하고 평화롭게 살라고 말해 줄수 있듯이 우리는 스스로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해줄 필요가 있어야 한다.

수십년간 해군을 강화하던 북양해군이 일시에 폭망했듯이 수십년간 구축함을 찍어내고 있는 중국해군도 양안전쟁을 일으킨다면 미, 일 연합해군에 의해 도루아미타불이 될 수 있음을 역사를 통하여 알 수 있다. 옛 영광을 위하여 감정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다 같이 폭망하는 길이 될 것이니....

동학은 청일전쟁의 도화선이 되었지만, 그것 때문에 식민지가 된 것은 아니다.
청일전쟁이나 조선병탄은 일본이 어떤 핑게를 만들어 서라도 실행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동학혁명은 비록 실패 했지만 프랑스의 명예혁명이나
미국의 독립전쟁에 비해 절대로 부족하지 않다.
민중에 의해 스스로의 인권과 구국을 위한 대단한 의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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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동방이란 의미로 이해 했던 오리엔탈리즘이
서유럽 중심의 선진국가에서 바라보는 그렇지 않은
지역의 것들에 대한 비하적인 의미가 있는 듯하다

중화라는 국뽕의 중국이 동이, 서융, 남만, 북적으로
구분해서 불렀지만 어쨋든 오랑캐라 폄하했거나
로마말을 사용하지 않아 알아들을 수 없어, 어버버하는
소리로 말을 하는 것들을 통칭하여 바바리안이라 비하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듯하다
* 중국을 정복하여 지배 했던 선비, 거란, 몽고, 여진
등을 문화적으로 동화시키고 그들의 대부분의 영토
까지 통합한 다민족 중국인데, 그럼에도 한족이
90%나 되는건 어떻게 가능했나 ?
서구권의 경우 이민족 비율이 점점 많아 지느데...

이는 식민지 정책을 정당화 하기위한 나름의 인류학 연구이며 그러나 부족한 정보로 인해 피지배자들을 한덩어리로 범주화한 무지의 발상이거나
굳이 현지인 맞춤 서비스의 필요성이 없었다는 것은
피지배인의 인권이나 인격을 경시 했음을 말한다.

미지의 동방이란 좋게보면 신비한 지역이나
자기들의 선진적인 것들과는 정반대로 분리되는
철저히 이분법적 논리다. 우월과 열등, 기독교와 이슬람 과 기타, 좋음과 나쁨, 바름과 틀림, 근면과 게으름 etc

열등한 것들을 선교하고 계몽하며 개발을 통하여 잘살게 해주었다는 말같지도 않은 논리를 못된 송아지 일본이
답습하고 아직도 그따위 소리를 지꺼린다.
설사 근대화에 도움이 되었을 지언정 원하지 않았던 결정과 선택할 자유가 전혀 없었던 피해자을 설득 하겠다는 지극히 무지하고 무도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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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고 - 대국의 민낯 세종 X-파일 시리즈 1
조병인 지음 / 정진라이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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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안하무인은 오랜 서사가 있었음을 알았다.
입바른 소리하는 꼬장꼬장한 사대부 유학자들은 왜
부당 하다는 말을 못했을까?
이 모든게 황제의 뜻이 아니었을 것이고 또한 인의 장막으로 가려져 사실이 왜곡되거나 악용됨 으로써
겪지 않아도 될 고초를 자처 했지 않았나 싶다. 중과부적이라 감히 전쟁을 할 수는 없었더라도 아국의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려 조정하고 협상하는 등 양국간 관계조성을 위한 외교의 전략도 전술도 없었던 거다.
그들도 금수는 아니었을 것이므로 소통을 통해 신뢰
하고 협력하는 관계조성이 충분히 가능했었으리라 생각된다.

小中華로 자처하며 근엄을 떨던 성리학 선비들 조차
공자, 주자의 나라인 중국을 上帝國으로 숭상한 것은
사대를 넘어 주체성이라고는 눈꼼만큼도 없이 유교라는 편협한 사고의 틀속에 갇힌 우물안 개구리일 뿐이었다.

조정에서 공녀, 화자 등 백성을 잡아 보내며 가졌던 마음 아픔정도로 괴로웠다는 피해자 코스프레는 아니지 싶다.
자신이나 자녀의 운명에 아무런 자기 결정권 없이 따라야
했던 백성은 조공을 보내라는 명나라 황제보다는 아무말도 못하고 잡아다 남겨주는 조선이 더 밉고 원망 스러웠을 듯 싶다.
백성 입장에서 조정은 적국을 이롭게하는 친중 부역자다
[국가는 국민을 위해 필요함에도, 15C 당시에는 단지
조정을 위해 수단으로서의 국민이 소요되던 비인권적인
禽獸의 시대 였다]

仁, 禮조차도 없는 자들을 上國으로 숭배했던 조정은
인민의 눈귀가리고 정권만을 지키려는 북한의 김씨 정권이나,
무슨 짓을 저질러도 우리편은 괜찮다는 잘못된 신념을
가진 우리사회의 좀비와도 같은 먱목적인 정치 집단과
다르지 않다.

고려는 썪어 망한 왕조라 이해가 되지만, 신생국가인
조선이 시작부터 저리도 허망한 것은 전두환의 쿠테타 5공 정권이 미국으로 부터 정당성을 인정 받으려 많은 것을 포기했던 경우와 같다
한반도 국경이었던 요동지방 철령을 포기한 위화도 회군으로 만들어진 조선, 광활한 영토와 함께 나라의 주체성 마저 포기한 이성계의 반민족적 행위는 이기적인 반란군인들의 쿠테타로 이완용의 매국행위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전쟁보다 낫다고 하는 더러운 평화는 굴종이고 스스로 노예가 되기를 자초하는 거다.
기가 죽어 눈치만 보는 겁쟁이 행동이 노예근성 이다.
힘이 약하다고 모두 왕따가 되는건 아니다.
힘이 부족하면 테크닉이 필요하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자국 군대가 없는 이탈리아
공국이 어떻게 외교를 통하여 살아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제왕의 리더십에 대한 지침서다

너무도 처참했던 사실을 알게된 데 의미가 있지만
참으로 부끄럽고 구린역사다
자치권이 있었으나 자주적이지 못했고 백성을 지켜주지 못하는 조정은 차라리 없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 시각이 아닌 다른 나라의 시각으로서의 사실이
궁금해진다. 명나라에 조공했던 티벳이나 베트남
그리고 여진 등의 나라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했는지
우리만 찌질한게 아니었다면 그나마 조금의 위안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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