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3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육혜원 옮김 / 이화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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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는 우유부단한 루이16세의 왕비로, 악녀라는 프레임에 씌여 단두대의 희생자가 된 비운의 여인이다.
대중은 듣고싶어하는 말만듣고 그말이 진실이라 여긴다.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대중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냐?˝는 말을 할 정도로 현실
감각이 없었다는 말조차 왕비를 비난하기 위해 만든
허위 루머였다고 알려져 있다.

합스부르크 공주가 어린 나이에 국가간에 동맹을 위한
결혼으로 좌충우돌하는 시절이 있었으나 ....
프랑스 혁명이라는 흐름에 필요한 희생자를 만들기
위한 음모에 철저히 엮이게 되었다

요즘같이 소통이 활발한 시대에도 온갖 음모와 프레임이
판치는데 16세기에는 계몽이라는 이념을 가진 프로파 간다의 목소리가 곧 진실이 되는 시대였다.
인권혁명이라는 프랑스 혁명에서도 마녀사냥을 하던 서유럽의 분위가가 잔존했던거다.

* 요즘 정제되지 않은 유튜브 블로거나 정치권의 음모가
성행하고 있다.
좌우를 막론하고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매체의 내용은
가급적 멀리하거나 걸러낼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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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주시]
통증을 따뜻하게 주시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된다


알아차림을 동반한 따듯하고 너그러운 마음은 명상 
대상과 더 쉽게 어우러지게 해주고, 대상을 고요하고 
평온하게 해준다. 예컨대 무릎에서통증이 일고 있거
나 몸의 어딘가가 긴장되었을 때 자신에게 약간의 
측은한 마음을 품은 상태에서 알아차림을 활용하면 
몸을 계속 주시하는일이 더 쉬워진다.

나는 이런 방식이 걷기명상을 할 때 아주 유용하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걷기명상을 하고 있을 때면 얼마 후 몸이 더워지기 
시작하며 자리에 앉을 때 간혹 몸이 약간 피곤하거나 
뻐근해지기도 한다. 
내가 경험하는 신제적인 느낌들은 아주 뚜렷하며 
워낙 시끄럽게 일어나는 바람에 알아차리기가 쉽다.

이런 상황은 당신에게 명상을 시작함에 좋은 대상을 
제공해주며 그덕에 마음은 다른데로 떠도는 것을 
그친다그런 방식은 또 적극적인 건기명상에서 비활동
적인 좌식명상으로 전환할 때 몸을 차분하게 가라앉
히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것은 주의 집중과 알아
차림의 상태를 잃지 않게 해주는 아름다운 방법이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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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의 윤리는 사회질서와 안녕을 지키는 절대가치와 원칙에 기초한다.
그러나 이 윤리는 인생 후반기에 진정성, 온전함과 통합을 추구하는 걸 방해한다




구시대적 윤리의 이분법적 관점은 선악이 모순적 
대극이라는 원칙하에 합일보다 분열을 부추긴다. 
그런 관점을 따르자면 선천적이고 자연스러운 생각과 
감정은 살려낼 수 없다.
억압하여 무의식 속으로 밀어 넣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억압된 것들은 결국 되돌아와 신경증
적 증상으로 우리를 괴롭히거나 우리가 불신하고 
저항하는 타인에게 투사된다. 불쾌감의 흔한 원인이 
고질적 도덕주의라는 것은 정확한 지적이다.
흑백논리(모순적 대극) 안에서 우리는 둘 중 하나만을 
택해야한다. 역설Paradox에 부딪히면 이런 사고방식
에 찬성하고픈 마음이 일겠지만, 역설은 의미를 뿜어
내는 분수이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개념이다. 
모순은 고정돼 있지만 역설은 은혜와 신비가 자리할 
공간을 만든다. 의식의 한 차원에서 모순으로 보이는
것도 확장된 관점으로 지각하면 역설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쭉 지상의 영역에서 행동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를 어찌하면 좋을까?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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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노린 음모
필립 로스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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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벨트는 고립주의 정책을 고수하던 신대륙 미국을 명실상부한 세계리더 국가인 ˝팍스 아메리카˝로 점핑 시킨 대통령으로서 영국을 대영제국이되는 기틀을 마련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에 비견 된다고 생각한다

국제연합을 창설하고 脫식민주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함으로서 우리나라가 대륙의 변두리에서 제국주의 국가만이 가능했던 해양을 통한 무역대국으로 선진국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덕분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미국의 자유시장을 전제로한 이상주의 역시 자국의 실리주의에 기반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 자리에 소련의 스탈린이나 중공의 마오쩌뚱이 아니었다는 것이 우리 에게는 천운이었던 것이라 본다

소설은 1940년초 나찌 히틀러로부터 탈출하여 미국에 정착한 유대계 미국인 가족의 픽션이다.
당시 상황은 루스벨트가 3선에 낙선하고 ˝린드버그˝ 공화당 대통령이 당선된다는 가상의 설정에서 전개된다
사실을 말하자면 2차 대전당시, 미국은 참전을 거부하고 중립을 표방하고 있었지만 독일 유보트에 의하여 미국 선박이 침몰하는 사태와 일본의 선전포고 조차없는 진주만 폭격으로 수천명의 국민이 살상됨에 따라 미국은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전쟁에 돌입하여 유럽과 아시아를 지키켜냈고 그과정에서 우리 나라를 비롯한 많은 피식민지국이 독립을 하게 되었다.
즉 미국우방의 자유주의국에 큰 기여를 했지만.....
즉 루스벨트가 3선 대통령이 된다면 수십만명의 미국 젊은이들의 희생하도록 할 것이라는 점에서 공화당 린드버그는 루스벨트에게 ˝전쟁광˝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자신은 미국이 절대로 전쟁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반전 평화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된다.

유대인 가족의 아빠, 엄마는 젠틀하고 다정하지만 종교적 역사적인 배타성과 피해의식으로 린드버그는 히틀러의 앞잡이고 결국 유대인을 처단 할 것이라는 강박관념으로 극단적으로 행동 함으로써 가족이나 친인척간에도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
목하 우리의 현실에서도 이념이 종교화됨으써 서로간에 질시하고 대화의 단절이라는 문제가 있는데 이들은 가장 배타적인 유대교이기에 더욱 심하게 이념화되는 양상의 문제를 보이며 부자간에 서로를 한심해하는 상황은
남북간 내지는 보수진보간 대화하는 모양의 데자뷰같다

히틀러의 러시아 침략을 지지했던 린드버그 대통령은
사실 자기 아들이 히틀러에 볼모가 되어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슬릴러 소설같은 반전이 있었지만,
린드버그의 평화정책은 미국의 우선주의 정책상 얼마든지 수용 할 수 있는 정책이었을 것임에도 히틀러를 적대시하는 유대인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미국내 소수민인 그들이 국가정책에 정면으로 대적점에서 대응하는 것은 유연하지 못한 배타적 문화에 기인한
것이라 생각된다.

먼 훗날 통일한국의 강력한 대통령이 세계패권을 위해
시진핑이나 푸틴같이 전쟁을 획책한다면... 대한민국의 위상을 위하여 100만명정도가 희생 할 수 있는 전쟁을 지지 할 사람도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미국과 같은 패권국 보다는 룩셈부르크와 같은 그냥 풍요로운 나라를 원하는 국민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 된다.
하늘아래 최고는 하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푸틴이나
시진핑은 물론 징기스탄, 알렉산더, 나폴로온 같이 영웅 창호를 받는 사람조차도 나의 시선에서는 유치해보인다.
루스밸트가 위대한 것은 고립주의 정책으로 대공황을 초래한 전임 후버의 실정으로 인한 것이었던바,
트럼프의 고립정책이 미국민 입장에서는 매우 달콤한 정책일수 있다는 점이 미국의 우방국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거다.
반전을 참전으로 전환하는 것은 9.11일 테러와 같은
동기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악에 맞선다는 명분이나
프로파간다가 필요하다. 부시는 당시에 이를 가장 잘 활용했하며 지지율을 크게 높혔던 사실로 보아 외부에 공동의 적을 만들어 냄으로써 국민을 단합케하고 보다
강한 지지하게 확보 할수 있게된다.

자기와 다른 이념이나 종교를 가진자들 하고는 상종을 하지 않으려는 배타성이(작은 차이때문에) 더 큰 공통점
이나 장점을 수용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아브라함이라는 공동의 조상과 구약이라는 같은 내용의 경전을 가지고 있는 유대교, 기독교(구교, 정, 개신교), 이슬람은 차이점 보다는 같음이 많음을 모르지 않으나, 백프로 같아야 한다는 고집이 나 아닌 모두를 이단이라 폄하하고 있는 것이다
제3자의 객관적 시각으로 보면 싸울 이유가 없는데....
그들이 보기에는 같은 유교 문화권인 한중일의 갈등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한민족인 그것도 남한에서 조차 영호남간의 갈등도 마찬가지 관점에서 반성을 해야 할 점인데 이 모든 원인은 패권을 잡으려 민족주의를, 권력을 잡으려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정치꾼 들에 의한 것이고, 이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모든 사람 들의 공동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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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륜선 타고 온 포크, 대동여지도 들고 조선을 기록하다 -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의 실존 인물 '조지 포크'의 조선 탐사 일기
조지 클레이튼 포크 지음, 사무엘 홀리 엮음, 조법종 외 옮김 / 알파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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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선진 문명국 미국인으로서 아직 문명화 되지
못해 미개해 보였을 조선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수용적인 시각으로 바라봐 주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우리조차 드라마를 통해 세뇌된 시각으로만 이해하고
있던 당시의 시대상황에 다름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상도를 관통하는 그의 2차 여행기는 갑신정변이란 사건으로 44일만에 조기종료
되었지만 당시는 물론 오늘날 어느 한국인보다도 우리나라의 모든 것들에 관심이 많았던듯 싶다.

미국 공사관 해군무관으로 임명되기전 중국어, 일본어
를 통역 할정도로 익혔고 조선에 부임이래 조선말을
터득 할 만큼 총명함과 아울러 조선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44일간 1,440km에 달하는 거리를 가마를 타고 다녔
다는 사실도 놀랍다. 산넘고 물건너는 여행길을 하루에 90리(32km)씩 이동하려면 4km/h속도로 하루 8시간씩의 고된행군이 이루어 졌을 듯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 듯이 가렴주구하는 부당한 조세
제도를 지적 하였으나, 잘 정리된 경작지와 풍족한 물산 에 대한 내용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당시 식량이 절대적 으로 부족하지는 않았던 듯 싶다.

관리나 양반들이 일반인을 폭행하고 함부로 대했다는
사례가 많았으나, 이는 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
으로 곤란하였기 때문이었고 오히려 감사나 군수와
같이 높은 관직의 관리와 함께하는 자리에 있을때 조차
백성들이 몰려들었다는 것을 보았을 때 지방수령과
일반 백성들과의 관계가 상당히 친화적이었던것 같다.

당시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서양에 소개하는
등 조선이란 나라의 풍물이 그들에게 신기한 이야기
거리였을 텐데, 역시 오늘날 우리에게도 지극히 객관적
인 외계인(?)의 시점으로 보여주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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