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누트 함순의 '그란 중위의 죽음'('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단편선 4')을 읽었다. 매력적이다. 에드가 앨런 포우 느낌도 난다. 아래 옮긴 글은 시작 부분이다. 오디오북 '글란의 죽음'을 먼저 들었다. 실은 이 작품은 '판'의 에필로그이다. 국내에는 '목신 판'으로 번역되어 있다. Pan (Hamsun novel) https://en.wikipedia.org/wiki/Pan_(Hamsun_novel)


Mountains and Sea, Hardanger Fjord, Norway, 1938 - William H. Johnson - WikiArt.org


cf. 함순을 찾게 된 경위가 있는데 최근 완독한 리디아 데이비스의 글쓰기책 '세부 속으로'에 함순이 높은 빈도로 언급되기 때문이다.






그란 일가에서는 육군 중위 토마스 그란이 실종된 이후 오랫동안 신문에 그를 찾는 광고를 냈다. 하지만 중위는 결코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죽었던 것이다. 나는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일가에 그가 죽었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않고 여전히 그를 찾고 있었다.

토마스 그란은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특이하고 아주 인기가 높았던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나의 정신에 있어서 악마적인 존재였다.

중위는 훌륭한 몸매에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인 존재였다. 만약 중위가 누군가를 그 마력적인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 사람은 확실히 그 마력의 힘을 느낄 것이다. 나 역시 그것을 느껴 보았으니까. - 그란 중위의 죽음/ 크누트 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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