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앤 카슨이 쓴 '빨강의 자서전'을 몇 년 전 구판으로 읽었다. 그때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제목의 강렬한 아름다움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 책에 거트루드 스타인이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Portrait of Gertrude Stein, 1906 - Pablo Picasso - WikiArt.org 피카소가 그린 거트루드 스타인의 초상화이다.
* '세 명의 삶'(거트루드 스타인)을 읽고 있었는데 다른 역본들도 후에 나왔다. cf. 문장으로 붓질해 낸 세 여자의 입체 초상 https://v.daum.net/v/20241213050525190 (이주혜)



나는 말들이 스스로 하고 싶어 하고 해야만 하는 걸 하는 것의 느낌을 좋아한다.
거트루드 스타인
스테시코로스는 호메로스 이후 거트루드 스타인• 이전, 시인에겐 힘겨운 기간에 세상에 등장했다.
거트루드 스타인은 피카소를 한마디로 표현해야 했을 때 "이 사람은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스테시코로스에 대해서는 "이 사람은 형용사를 만들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 1차세계대전 전후 활약한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언어의 다양성을 억압하는 관습적 형태를 탈피하기 위한 대담한 언어적 실험을 감행하였고 이후 미국문학에 큰 영향을 미침.
•• 평생 작품 활동에 매달렸던 일중독자 피카소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
물론 여러분은 계속해서 상자를 흔들 수 있다. 거트루드 스타인의 말대로,"고기를 위해, 나 자신을 위해 나를 믿어라." 자, 흔들어라. - 빨강 고기 : 스테시코로스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