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사이드 음악비평집 '경계의 음악'은 시대별 세 장 구성이다(1980년대, 1990년대, 2000년 이후). 아래 글은 굴드 별세(1982년 10월) 후 몇 달 지나 발표되었다.

[The Glenn Gould Prize sculpture is an original work, created by Canadian artist, Ruth Abernethy. It depicts a solitary Gould, walking on a late winter’s day, with the sun low in the sky, forming an elongated bronze shadow at the base of the figure.] By The web investigator001 (위키미디어커먼즈)


바흐 르네상스 이끈 ‘음악학자’ 슈바이처 https://v.daum.net/v/20230728050527650






피아노 앞에 홀로 앉아 불가능한 일을 해내던 굴드는, 그리고 대중 앞에 서는 연주자로서의 삶을 버리고 녹음 스튜디오에 칩거하기로 선택한 굴드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스스로에게 감탄하는 청자가 되었던 것은 아닐까.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말에 따르자면 바흐가 자신의 음악을 바친 대상은 조물주였다. 그런 조물주의 자리에 굴드는 자기 자신을 앉혔던 것은 아니었을까. - 음악 그 자체: 글렌 굴드의 대위법적 비전*

* 《배니티 페어》, 1983년 5월. 이후 존 맥그리비가 편집한 『글렌 굴드: 변주곡』(뉴욕: 더블데이, 1983)에 재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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