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어떻게 읽는가'(조지 손더스)의 첫 편인 '마차에서'(체호프) 읽기를 진행한다.

Landscape with carts - Ivan Shishkin - WikiArt.org

우리는 하나의 이야기를 에너지의 전이 체계로 생각할 수 있다. 에너지는 바라건대 앞의 몇 페이지에서 만들어지는데, 요령은 뒤의 페이지에서 그 에너지를 쓰는 것이다. 마리야는 불행하고 외롭게 창조되었으며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더 구체적으로 불행하고 외로워졌다. 이것이 이 이야기가 만들었고 또 써야만 하는 에너지다.
우리는 그녀가 원하는 것을 원한다. 그녀가 그렇게 외롭지 않기를 바란다. 이 이야기의 에너지는 그녀가 약간 숨통이 트이기를 바라는 우리의 희망 안에 쌓이고 있다.
앞쪽에서 이야기는 말했다. "옛날에 외로운 사람이 있었다." 이야기는 "그런데 멋지지 않아? 그 외로운 사람이 다른 외로운 사람을 만났고 이제 둘 다 외롭지 않아" 하고 말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야기는 그쪽으로 가기를 거부하여 이제 더 심오한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외로운 사람이 외로움에서 벗어날 길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여기가 나에게는 이 이야기가 크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이 이야기는 말하고 있다. 외로움은 진짜이고 심각해서 그 안에 갇힌 우리 일부에게는 빠져나갈 쉬운 길이 없으며 가끔은 아예 출구가 없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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