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경 시집 제목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은 1부 '나는 행운을 껍질째 가져다줍니다'에 실린 시 '폭설도 내리지 않고 새해'의 한 행이다. 이 시로부터 토마토가 있는 부분만 아래 옮겼다.

사진: UnsplashCheung HoKit


토마토가 제목에 있는 시집들이다.

Tomato Slices with Sugar (2023 베이징) By N509FZ - Own work, CC BY-SA 4.0






토마토를 씻고 물을 버렸다
그사이 한 달이 다 갔다

토마토는 얇게 썰어서
꿀이나 설탕 뿌려 먹는 게 맛있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술안주잖아 기억나지?

무수한 별, 아름다움
어둠 속에서 맑은 물이 쏟아지는 소리
사람의 것과 사람의 것 아닌 아름다움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_「폭설도 내리지 않고 새해」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