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본 앵무새가 있는 초상화가 떠올랐다. 베르트 모리조와 에두아르 마네의 작품이다. 여성 화가 모리조에 관한 아래 글의 출처는 '관계의 미술사 - 현대 미술의 거장을 탄생시킨 매혹의 순간들'이다.

Julie Manet with a Budgie, 1890 - Berthe Morisot - WikiArt.org 줄리 마네는 이 그림을 그린 베르트 모리조의 딸이자 에두아르 마네의 조카이다. (모리조는 마네의 동생과 결혼했다.) Julie Manet | Artnet https://www.artnet.com/artists/julie-manet/ 줄리도 그림을 그렸다.


Woman with a Parrot, 1866 - Edouard Manet - WikiArt.org

그녀 역시 계층과 나이가 같으며 재능 많은 또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내면에서 올라오는 절박함, 그리고 관습적이지만 그만큼 시급한 의무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다. 즉, 사랑에 빠지는 것과 남편감을 찾는 것 사이에서 괴로워했던 것이다. 불행한 일이지만, 재능 있고 야심차며 진보적인 화가가 된다는 것은 결혼을 희망하는 1869년대의 여성에게 그리 득 될 게 없는 일이었다. 모리조는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절실히 인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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