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랭의 '이상한 날씨'에 '아이 러브 딕'(크리스 크라우스) 서평이 있다.

사진: UnsplashThe New York Public Library








남자들의 세상, 남성이 "주인인 문화"에서 똑똑하고 야망 있는 여자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특히나 자신의 일을 진지하게 인정받길 바라는 동시에 욕망의 대상으로도 보이길 원하는 여자라면 말이다.

소설이 아닌 척하는 소설, 끊임없이 스스로를 파괴하거나 다른 형식으로 전환하는 소설은 예로부터 계승된 형식이 여성의 삶을 어떻게 왜곡하고 제한하는지의 문제와 분투하고자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다. 시인이자 페미니스트인 오드리 로드Audre Lorde가 주인의 도구로는 주인의 집을 해체할 수 없다고 말한 대로, 크라우스의 손에서 소설의 전통적인 형식은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파괴하며 크리스가 자신의 삶에서 그랬듯 속박을 구조적으로 거부한다.

이 책은 권력, 특히 마초적이고 자각하지 못한 채 은폐하려는 권력을 향한 공격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점은 결국 사랑의 필수 조건인 나약함을 방어한다는 것이다. -《아이 러브 딕》: 크리스 크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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