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시대의 사람들'(아렌트)의 '이자크 디네센' 편으로부터

디네센 소설집 '일곱 개의 고딕 이야기' 수록작 '꿈꾸는 사람들'의 한 페이지를 찍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조건'(아렌트)에 인용되어 있다.






젊은 시절의 인생이 그녀에게 가르쳐 준 것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시를 쓰면서도 인생을 시적으로 영위할 수 없고, (괴테가 한 것처럼) 인생을 예술작품인 듯이 영위할 수 없으며, ‘생각’의 현실화를 위해 인생을 사용할 수 없다. 인생은 ‘본질’을 품고 있다(그 밖에 무엇을 포함시킬 것인가?). 회상과 상상을 통한 반복은 이 본질을 해독하여 "만능의 비약"을 여러분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그래서 결국 여러분은 여기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이야기를 구성해내는 특권을 지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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