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중 '5부. 1900년대 이후'에 실린 '제2의 성·시몬 드 보부아르' 편을 읽고 여성의 날을 마무리한다. 


제2의 성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9j1845a

1917년 3월 8일 여성의 날 By Syracuse University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제2의 성》은 발매 첫 주에 수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는 등 선풍적인 현상을 일으켰다. 보부아르가 길을 개척하지 않았다면 베티 프리단의 《여성의 신비》, 케이트 밀렛의 《성의 정치학》, 저메인 그리어의 《여성 거세당하다》 등 제2물결의 주요 작품들을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필연적으로 비판이 뒤따랐다. 바티칸은 여성의 낙태권 문제를 상세히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금서로 지정했다. 일부 페미니스트 비평가들도 보부아르가 여성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실망감을 시사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녀가 사실상 모든 여성이 역사적으로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의구심을 품은 것이다. 그러나 《제2의 성》은 사회가 여성성에 대한 기대와 여성 개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려면 어떻게 자유로워져야 하는지 재검토하도록 만들었으며, 성과 페미니즘을 둘러싼 논쟁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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